[차한잔]  건강검진은 몇 세까지 해야하나?

40대 초반정도밖에  안되신 분들이 검진 항목에 PET-CT 적혀있는거 보면...음...

제 가족이나 지인들이면 말립니다. 

오늘 마나님 건강검진 날이고, 전 다음주 월요일에 공포의 위,대장 내시경을 앞두었는데 아주 시의적절한 글이군요.
개인적으로 사람은 80대 중반 정도까지 살면 몸과 정신을 다 쓰고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년에 돌아가신 제 모친을 보면서 느낀 것이, 몸에 문제가 생기면 약을 쓰든 수술을 하든 어떻게든 고쳐서 갈 수 있는데 정신(뇌)에 문제가 생기는 건 의학으로도 아직까지 해결이 안되니, 몸은 움직이되 정신이 퇴행된 상태로 살아있는 게 과연 제대로 사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92세 노인이 자식에게 암검진을 시켜달라고 하는 건 정말 노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진해서 암이 나온다 한들 그 나이에 수술을 하겠습니까, 항암치료를 하겠습니까?
80세 이상 노인에게 암이 생긴다면 어차피 신진대사의 저하로 암세포의 활동도 그리 활발하지 않으니 장기의 하나처럼 잘 달래서 몇년 더 살다가 죽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항암 하겠다고 노인이 음식도 못먹고 토하고 기진맥진해서 누워만 있는 상태보다는, 먹고 싶은 거 먹고 가고 싶은 데 가고 보고 싶은 거 보다가 가는 거... 그게 더 나은 삶 아닐까 싶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KL2clH-i17w

도움이 될까해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