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정상 업종과 제 닉넴을 밝힐 수 없어 익명으로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늦은 나이에 업무적응이 힘들어 두시간 일찍 출근해서 나머지 공부하고 그래서 남들보다 두배는 빨리 적응했지만 종이컵 하나 쓰는것도 눈치를 보고 폭언이 기본 베이스라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머지공부를 시작한 이유도 업무에서만큼은 트집 잡히지 않으려고 시작한거였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죠.
첫날 10분 일찍 출근했는데 로그인등 알려줘야 할게 많은데 지금 오면 어떻하냐고 (당연히 언질조차 없었음) 핀잔 주길래 이제는 아예 한시간 빨리 나옵니다. 물론 그것때문이라기 보다 지하철이 워낙 혼잡해서 편하게 오려는게 주목적이지만요.
오전에 강의 들어야한다면서(사전공지 없었음) 유선 이어폰 없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굴러다니는거 있지 않냐고. 아니 요즘 누가 유선 이어폰을 쓰냐구요. 안쓴지 몇년은 되었구만. 미리 말이라도 해주던지. 당연히 개인사비로 사야하고 계산기도 텀블러도 당연하고(종이컵은 신입교육생 전용.텀블러를 회사서 지급하는게 당연하다는게 아니고 교육 마친 다음날 사무실에 종이컵 없길래 교육실 들어가니니가 거길 왜들어가냐며 패악질) 말이라도 우리 사무실은 종이컵 없고 교육생들을 위한것만 비치 된거니 텀블러를 별도로 준비하세요라고 하면 당연히 수긍을 하죠. 무슨 도둑질 하는 사람 취급ㅋㅋㅋㅋㅋㅋㅋ. 반말은 기본이고.
그러던중 7년전에 같이 일하던 후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전날 꿈에서 이미주와 데이트를 하는 꿈을 꾸었는데 해몽을 해보니 길몽이더군요 ㅎㅎ7년전 회사를 인수했다며 같이 해보자고 제의를 했습니다. 현직장보다 급여수준이 최소 2배이상이구요. 원래 오래전에 pc방 사업등으로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고 빌딩도 소유한 친구라 왜 이런 친구가 이런 일(7년전 월급쟁이)을 하지 의아해 했는데 다 큰 그림이었네요. 매년 새해마다 인사를 해서 참 인성이 바른 친구다 싶었는데 큰 선물을 안겨주네요
축하 받고 싶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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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미주 꿈이 길몽 맞네요 저도 미주 꿈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