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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A321 비상구 문 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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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7 01:04:14

 

https://youtu.be/7CIJjRCgmMw?t=9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44763?sid=102

 

 

 

비행기 탑승 이력이 오래되신 분들은 아실 테지만 원래 비상구 좌석은 아무나 태우는 자리가 아닙니다.


힘쓸 줄 알고 언어 되고 이타심과 희생정신(?) 있는 '제대로 된' 사람을 앉히는 것이 원칙이었는데 언제부턴가 항공사들이 이 좌석을 당연한 듯 웃돈 얹어 팔게 되면서부터 '견(犬)'이나 '우(牛)'나 아무나 앉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죠.


항공사에서 승객의 정신병력까지 확인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놈의 원가절감, 이익 극대화... 직원들만 갈아 넣고 맨날 돈.. 돈.. 거리는 타령 때문에 이러한 사고의 단초를 제공했던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겁니다. 이번에 범인이 비상구 좌석에 앉았는지 다른 자리에 있다가 이동해서 열었는지 그 정황은 알진 못해도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얘기를 드리고 싶은 겁니다.

 

아시아나가 앞으로 A321 비상구 좌석은 만석이 아니면 팔지 않고 비워두겠다는데 그럼 만석이면 여전히 팔겠다는 것이고 끝까지 '돈 타령'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얘기죠.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304002&code=11151400&cp=nv


대한항공이 최근 안전성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조사한 우리나라 국적사, 외항사 통틀어 대형항공사(FSC) 중에 유일하게 B등급입니다.


사실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쓰고 기내식 질 떨어지고 하는 문제들은 문제 축에도 못 들죠.


진짜 문제는 항공사들이 최소한의 기본을 망각하고 오직 '돈 타령'에만 몰두하면 분명히 그것은 부메랑이 되어 감당할 수 없는 큰 재앙으로 돌아올 거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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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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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7 00:51:20

맞아요.
저 좌석은 비상시 대처가능한 승객이 탑승하는게 원칙이나 지금은 추가비용지불하면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되버렸죠.

이번 기회에 개선되길 바랍니다.
승객의 정신질환여부까지 따지긴 개인정보의 무차별적인 공개인거 같으니 항공사의 자체검열이 필요해보입니다.

WR
2023-05-27 00:48:48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반적인 시스템을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계속 '돈 돈' 거리다 진짜 큰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1
2023-05-27 00:52:18

비상구 좌석 구매는 가능했는데 실제로 해당 좌석 이용이 불가능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배정 취소는 가능합니다. 빈도는 어느정도인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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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01:37:09

그냥 겉으로 보기에 건장하고 사지 멀쩡한 사람 태우는 자린데 갑자기 또라이짓 할지 어떻게 아나요…

WR
2023-05-27 01:56:56

그냥 한 '또라이'의 개인적인 일탈로 치부하고 항공사의 불가항력으로 문제를 마무리 지으면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적인 대안을 고민해야죠.

2023-05-27 02:02:01

아뇨 말씀하시는 포인트가 예전엔 훌륭한 시민이 응당히 누릴 권리였던걸 항공사가 수익을 위해 돈을 더 내야만 받을수 있다고 화를 내시길래 아무 연관이 없는거 같아서 드린말입니다.

WR
2
2023-05-27 02:17:53
그 부분이 '훌륭한 시민이 응당히 누릴 권리'이고 그것을 '웃돈' 때문에 빼앗겨 제가 화가 났다... 라고 읽으셨다면 제가 전달력이 부족한 게 맞습니다. 표현상 약간의 조크가 가미됐던 건데 그렇게 이해하셨으니 제가 글을 잘못 쓴 거겠죠. ^^;;
2023-05-27 02:24:07

아닙니다, 근데 비상시 빠르게 탈출할수 있기위해서 누구나 열수 있게 히는거랑 충돌하기 때문에 해결은 어려울거 같네요

Updated at 2023-05-27 10:49:25

추천을 아주 많이 해드리고 싶은데, 

전달력 부족이라는 부분을 추천하는 걸로 해석될 수도 있을 듯하여 

하나만 드립니다.

2
Updated at 2023-05-27 01:45:02

이번 사건은 다행이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잘못했으면 끔찍한 대형항공사고가 터질뻔 했네요

사실 이건 이익만을 쫓은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사고였다는걸 잊지 말아야 할듯 합니다
지금 이슈를 겪고서도 교훈없이 그냥 안일하게 넘어간다면 언젠가는 끔찍한 사고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경고했다 봅니다

WR
Updated at 2023-05-27 02:21:30

맞습니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이 사건을 사소한 해프닝쯤으로 안일하게 넘어간다면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이죠. 안전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 사건으로 삼아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중에 뼈저린 후회를 남길 수도 있을 겁니다.

1
2023-05-27 01:53:59

디스커버리 항공사고 수사대에 나올뻔...

WR
Updated at 2023-05-27 04:02:02

사람들에게 사건 사고로 회자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길...

6
Updated at 2023-05-27 02:19:18

정말 비상구 자리가 “ 힘쓸 줄 알고 언어 되고 이타심과 희생정신(?) 있고 정신 제대로 박힌 힘쎈 남성'만 앉히는 자리라면,
이건 항공사에서 그 손님에게 돈을 주고 태워야 하지 않을까요?

힘쎈 30대 남성 제대로 앉혔는데, 그 사람의 정신병력까지는 몰라서 발생한 문제로 치부하면. 그자리는 이제 손님을 앉혀서는 안되고 남자 승무원 전용석으로 만들라는 얘기 밖에는 안될것 같아요.
그런것까진 애초 거를수 없는것 아닐까요?
안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손님말고 안전담당 직원이 항시 앉는게 유일한 해결책일듯요.
그렇게까지 해야하는지는 의견이 갈리겠네요

WR
1
Updated at 2023-05-27 04:20:54
애초 비상구 좌석에 앉는 사람의 의무는 비상상황 발생 시 승무원을 도와 모든 승객들을 탈출시킨 후 마지막으로 탈출하는 것이기에 그러한 책임감이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개념이 흐지부지되어 단지 항공사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측면이 안타까울 따름이죠.

실제 미국 항공사 국제선 노선엔 정부 소속의 비밀 보안요원이 탑승합니다. 승객처럼 신분을 위장해 아무도 모르게 업무 수행을 하고 있어서 승무원들도 그 사람의 정체를 모릅니다. 우리나라도 과거에 무술 유단자 보안요원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인건비나 여러 이유로 사라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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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7 05:58:10

뒤쪽의 미국 항공사 비밀 보안요원은 혹시 모를 테러에 대비한 것이지, 말씀하시는 비상 탈출, 비상구 좌석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인 것 같구요. 외국의 경우 비행기 테러의 위협 이후 생긴 조치였죠.

 

그러니까 제가 일련의 이런 글들이 이상하다고 여기는 건, 애초 이번 사건은 말씀하신 항공사의 원가절감, 무사안일함과는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라는 점 때문이에요.

이번 일이 '비상구 좌석'을 유료로 '누구에게나' 판매하는 저가 항공사에서 발생했고, 비상탈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비상구 좌석'에 '그걸 도울수 있는 사람'이 앉아 있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면 지적하신 사항들이 유효하겠죠.

그러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은  '비상구 좌석'을 '누구에게나' 유료로 판매하지도 않고, 이번의 경우에도 그 자리에는 '정책에 맞게 걸러진' 젊은 남성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해당 승객의 돌발행동'이었죠. 이것은 탑승시 '해당 승객의 정신상태'를 감정하는 과정이 있지 않고서는 절대로 막을수가 없는 일인것이고요.

애초 그 어떤 항공사도 승객의 '정신감정'을 요구하는 곳은 없고, 그랬던 적도 없기 때문에 '원가절감'같은 이유는 아닌 것이죠.

 

그러니까 이 문제는 사실 제가 보기엔 시스템이 잘 지켜지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기보다는, 원래 가능성 있는 상황에서, 어쩌다 발생한 헤프닝으로 보이긴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애초 "이런 문제를 원천 봉쇄"하려면 항공사들은 원천적으로 비상구 좌석에 승객을 앉히지 않고, 승무원이 의무적으로 그 자리를 고수하며, 비상상황시 대피를 도울수 있게 하는 방법 밖에는 없어보인다는 겁니다. 

 

애초, 비상구에 앉는다는 이유만으로 '훈련되지 않는 승객'에게 '대단한 봉사정신, 대단한 응기응변, 대단한 자격'을 요구하는건 굉장히 이상한 모양새 같거든요. 왜냐하면 강제성도 없는 그 일에 의무의식만을 막연하게 기대하는건 너무 볼북복이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는 절대로 승객 통제가 안되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보기에 건장한 남성 앉히는 일 말고는 할수 있는 일이 없는겁니다.

정말 그 자리가 그렇게 중요하고, 큰 일을 해야하는 자리라면 그 곳에는 법적인 어떤 의무도 없는 승객을 앉힐게 아니라, 전문 직원이 항시 앉아 비상상황을 대기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치명적인 안전 관련 사항을 항공사 측에서 책임져야지 왜 '확신할 수도 없는' 승객에게 맡기고 안전을 담보하냐고요.

그런데 어떤 시대든, 어떤 항공사든 그런 곳은 없었고, 그럼에도 일련의 문제가 거의 발생되지 않고 굴러왔다는 점에서, 이제부터는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더 점검해봐야 할 부분들이 있어보이고요.

(제가 보기엔 이번 일의 경우엔,

비상구 좌석에 앉는 승객의 책임감을 막연하게 강조하거나, 아예 자리를 빼버리거나, 승무원을 더 충원하는 복잡한 방식보다, 비상구쪽 승객의 돌발행동을 승무원이 잘 지켜보고 있으면 해결될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원래 그 비상구 문이 고도가 높을때는 압력차로 열리지가 않고, 이착륙 언저리에만 개폐가 가능하다고 하니,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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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7 07:03:44

대한항공의 경우 저가항공사처럼 비상구 앞 자리등 선호좌석을 웹체크인 시 유료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https://www.koreanair.com/kr/ko/booking/overview/other-merchandise/preferred-seat

아시아나도 판매하고 있네요.
https://m.flyasiana.com/C/KR/KO/contents/preferred-seat-assig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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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7 07:33:45

그런데 말씀하신 대항항공과 아시아나의 유료판매는 '저가항공'처럼 비상구석과 '맨 앞자리석'을 '넒은자리'로 판매하는것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비상구석'을 포함하여 좌석 일부를 '유료'로 먼저 선택 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요.  '비상구석'은 두 항공사 모두 "비상시 도울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승객들에 한해 판매되며, 탑승 당일 카운터에서 추가적인 확인절차"를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 사건 당시 상황을 보더라도 비상구쪽 좌석 세자리는 모두 젊은 남성이 타고 있었지요.

1
2023-05-27 02:15:27

항공사 자체적으로 승객안전코스 같은 걸 운영해서 그걸 수료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상구 좌석 우선배정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한 20만원 정도 주고 2시간 정도 교육 받고 3년 정도 안정적으로 비상구 좌석 앉을 수 있다고 하면 할 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23-05-27 04:12:02
비상구 좌석에 대한 의미 부여가 많이 퇴색되고 변질됐습니다. 항공사에서 곧바로 대책이라고 내놓은 저 방안조차 안전보다는 이익은 절대 포기 못한다는 속내가 보여 씁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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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02:53:05

비상구 좌석에 앉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임과 원칙적 자세나 태도에 대해 승무원들이 이륙하기 전에 확인하고 대화하죠

아무 일 없이 시간이 흘러옴에 따라 그런 과정이 점점 소홀해진게 사실이고요

이번에 문을 연 정신 나간 사람만이 아니라 비상구 좌석에 앉는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죠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고 이번 테러를 계기로 비상구 좌석에 대한 메뉴얼이 강화되겠죠

 

가장 좋은건 비상구 앞 좌석을 없애는 겁니다

좌석이 있으면 승객은 거기 앉고 싶고 항공사는 티켓 팔고 싶어지죠

몇명 더 태우려고 객기 부리지 말고 비상구쪽 좌석을 없애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좌석 두려고 문 여는 법을 더 어렵게 만들수는 없으니까요

그럼 비상시 탈출이 훨씬 더 위험하게되죠

WR
1
2023-05-27 04:17:51
지적하신 부분이 핵심입니다.
애초 비상구 좌석이 안전 운항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임에도 어느샌가 항공사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측면이 있습니다.
결코 희생하거나 양보해선 안 될 안전이라는 핵심 가치가 이익 앞에 무릎 꿇고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가 안타까운 것이죠.
1
2023-05-27 04:34:53

제가 작년에 국내선 이용중 비상구좌석에 탄 경험이 있어요.
승무원이 비상구 어쩌고 하는 말을 들은거 같습니다. 뭔가 책임감이 올라오는 내용이었던것 같아요.
근데 그걸 다르게 듣는다면 이번같은 일이 벌어질..

1
2023-05-27 08:03:25

지상에서야 열린다고 해도.. 비행중에 열린다는건 좀 이해가 안되는군요;;;

비행기 바깥과 안의 압력차때문에 쉽지않게 만들어놧을텐데요..

레버만 내림으로써 문이 열리는걸 보니 뭔가 좀 이상한듯도 하고 ㅎ

아무튼 에어버스는 객실에 타보기만해서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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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15:01:25

저게 단순히 사람의 힘으로 열리는게 아니고 레버를 당기면 기체의 힘으로 열리는거거든요
여성 승무원들도 레버만 당기면 열리는것 자체는 끝까지 열리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착륙 직전이라고 하니 기압차가 적어서 쉽게 열린듯 합니다

1
2023-05-27 17:20:29
저 영상은 훈련용 mock up이라 그런듯합니다. 실제와는 좀 다른..
크루즈상태에선 절대 문이 알려리거든요.
적어주신 마지막 문장이 맞을듯합니다. 압력차가 없어야 문이 열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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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09:15:58

오래전에 미국에서 국내선을 타는데 좌석이 비상구 옆좌석이더군요.
'아싸~ 편하게 가겠다' 좋아하는데 승무원이 오더니 뭐라뭐라 얘기하는 겁니다.
제가 잘 못알아 듣고 말이 안통하자 고개를 젓더니 다른 좌석의 미국인과 자리를 바꾸라더군요.
알고보니 "그 자리는 비상시에 승객들 탈출시켜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는데 제가 의사소통이 잘 안되니까 그런 상황에서 대처를 못하겠다 판단하고 말이 통하는 미국인을 그 자리에 앉힌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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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17:22:26

그렇죠. 비상착륙시 중간 이머젼시 도어는 그 옆에 앉은 사람들에게 지시를 내리는게  메뉴얼이거든요. 그래서 이륙전에 약속을 받는겁니다. 자기네들의 지시를 받고 비상시에 협조해주겠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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