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간만의 지름....부엌 식탁

 

전에 제가 썼던 우드슬랩 글에서 몇 분의 회원님들께서

 

댓글로 추천 해 주셨던 인천의 대양목재를 방문 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대규모의 여러 전시장에서 옆지기와 나름 식탁을 골라 봤는데

 

문외한인 제겐 죄다 나무판때기들이 그놈이 그놈 같아서 고르기에 조금 아니 많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보다 못하셨는지 대양목재 사장님이 직접 나서셔서

 

함께 골라주시고 그리고 상당히 호탕하신 성격을 소유하신 것 같아 보이셨는데

 

정말 그 자리에서 통 크게 할인까지 해 주시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사장님께선 유명하신 분이시더라구요. 방송에도 나오셨구요. 

 

무튼 진열된 나무들은 죄다 우레탄 도장이 되어있어서 

 

제가 어디서 주워 들은 얕은 지식을 들먹이면서

 

오일로 재가공을 부탁드리고 그리고 며칠 전에 받았습니다.

 

 

 

 

일단 전시장에서 고르고 고르다 저희 눈에 들어온 것은

 

이 놈이었습니다.

 

(제가 나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아니기에 

 

선택이 안 좋았다는 댓글을 혹시나 주시면 제 마음이 아파할 테니 가급적이면....^^)

  

 

 

 

 

무튼 수종은 월넛이고 길이가 2430인데 오른쪽 위에 튀어나온 부분을 재어보니

 

조금 더 길었습니다.

 

윗 부분에 움푹 들어가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어차피 사람이 앉을 부분이 아니라서 크게 개의치는 않았고

 

흠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같은 문외한에겐 나름 포인트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것 말고도 저 오른쪽 상단의 돌출된 부분을 자르느냐 마느냐로 또 한참 사장님과 의견을 주고 받다가

 

그냥 살리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다만 우레탄 마감한 것을 다시 다 날리고

 

오일로 재가공을 하면 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얼핏 들었는데

 

진짜 음...-_-;;

 

 

 

 

 

무튼 받기 전 날 미리 밤에 기존의 식탁을 치우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청소도 미리 해 놓고 기다렸습니다. 

 

근데 오후 다섯시에 오셨...

   

 

 

 

 

 

언제 봐도 두꺼비집하고 단자함이 참... 인터폰하고 스위치 위치 역시 참...

 

혹시 이사가서 집수리 할 기회가 생기면 그 때는 잘 체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총 두 분이 오셔서 설치를 해 주셨습니다.

 

그간 얼마나 많이 설치를 해 오셨는지 정말 한 오 분 걸렸으려나요. 

 

 

 

 

 

 

며칠 간 식욕이 사라질 정도로 오일 냄새가 진짜 어마무시 했습니다.

 

사진은 아랫면이네요.

 

 

 

 

 

다리는 정말 맘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우선은 녹슨 다리로 했는데 나중에 월넛 다리들이 있는지 좀 알아봐야 겠습니다.

 

 

 

 

 

확실히 오일로 재가공을 하니 전시장의 느낌은 오간 데 없네요...-_-;;

 

그리고 나름 덩치가 클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작기만 합니다.

 

 

 

 

 

돈이 없어서 의자는 쓰던 그대로...

 

 

 

 

 

 

이 무늬가 아니었는데...-_-;;

 

 

 

 

 

이상 허접한 식탁 지름기였습니다. 즐거운 주말과 연휴 보내시길 빕니다. 

 

물론 전 일하구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