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조지오웰<동물농장>-독재자 돼지가 원하는 대로 법을 유린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_GB9ZaYdL-0
인간이라는 외부의 부당한 동물권(?) 침해
거기에 동물들의 권리를 주창하는 늙은 돼지 메이저
그의 죽음 뒤 그 뒤를 잇는 스노우볼과 나폴레옹
스노우볼은 모든 동물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회주의의 이상향에나 등장할법한 이상적인 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죠.
반면 나폴레옹은 탐욕으로 점철된 독재자를 꿈꿉니다.
스노우볼을 몰아내는데 자신의 친위부대인 개떼를 이용하게 되고 개떼는 나폴레옹의 독재
행각에 아무도 반대를 못 하게 뻔질나게 그 이빨을 다른 동물들에게 마구 들이대죠.
심지어 개떼는 학살에 가까운 살해를 벌이기도 합니다.
제가 주목하는 건 무지성적으로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를 외치는 양들의 행태입니다.
이건 요즘으로 따지면 무비판의 프로파간다를 주창하는 스피커들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나폴레옹 같은 독재자 돼지의 일방적인 명령이 옳다고 크게 외침으로서 올바른 토론이나
의견의 개진, 이견의 나눔을 애초에 막아버리는 행태라고 할수 있죠.
제가 두 번째로 주목하는 건 나폴레옹의 독재가 거듭될수록 스노우볼이 만들어놓았던 동물농장의
헌법과 같았던 규칙들을 자기 입맛대로 바꾸는 행위입니다. 자신들의 편안함, 안락함 그리고 쌓여가는
부를 다른 동물들과 나누지 않고 독점하기 위해서는 평등을 기본으로 한 그 규칙들은 불필요하기
때문이죠.
정치지도자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위해 법과 규칙을 바꾼다?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 아니던가요?
또 이런 행태를 보이면 양들은 다시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를 외치며 반대 목소리를 지워버리고
개떼는 그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며 반대자들이 무서워 숨어버리게 만듭니다.
그렇게 개떼를 앞세운 돼지 독재자들은 애초에 그들이 힘을 합쳐 쫓아낸 인간의 병폐를 그대로 답습하고 결국은 똑같아져 버리고 말죠.
78년 전에 나왔던 이 작품은 사회주의자였던 조지오웰이 공산혁명을 일으킨 후 프로레타리아 국민들 위에 또 다른 부르주아가 되어 그들을 지배하고 억압하고 살육하는 소련과 그 지도부 정확히 얘기하자면 스탈린의 독재 행태를 비판한 우화죠... 소련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작품의 생명력은 현재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왕성해 보이는듯 합니다....
분명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로 의제가 해결됐다고 외치는 모습을 보면 흡사 국민투표 99.97% 참석 100% 찬성이라는 북한 모습이 오버랩 되기도 하더군요.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고
민주주의를 외치는 이들이 결국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동물들을 속이는 나폴레옹과 뭐가
다를까 생각해봅니다. 결국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이제는 너무나 뻔뻔히들 하고 있죠.
진영에 상관 없이...
북한도 아닌데 뭔 놈의 만장일치는 그리도 좋아하는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동물농장의 모든 규칙은 사라지고 결국 이 규칙 하나만 남았습니다.
양들을 비롯해 동물들의 무지성과 무비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있죠.
동물농장에 다시 개혁의 바람이 불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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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젠 아예 대놓고 '읽은 척 하기'라고 제목을 뽑네... 기가 막힌다 진짜...
예전에 이 책을 문재인 정부와 빗대서 소개했던 어떤 부산의 의사유튜버가 생각나네요.
댓글들이 문재인 독재자... 와~ 지금 현실과 똑같다~ 소름돋는다 등등... 참 가관이었죠.
생각이 없으면 선동당하기 딱 좋은 상태가 됩니다.
책은 제발 직접 읽고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