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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뭐가 그리 힘드셨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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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61
2023-03-23 19:36:24

퇴근 길.
늘 그렇듯 집앞 슈퍼에 이즈백을 사러 들렀습니다.
익숙한 방향으로 소주냉장고 앞으로 갔는데.
60은 훌쩍 넘어 보이는 아주머니가 냉장고 앞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서 계시네요.
어~~ 소주 꺼내야 하는데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주머니가 물어 오시네요??
소주 뭘로 사야하냐고?
에~~ ??? 했더니.
소주 안먹어 봤는데 사려고 한다고…
뭘로 사야하냐고??
그래서 전 이거 마십니다. 하고 제거 집어서 계산대로 왔는데.
아주머니 침울한 표정으로 이즈백 두병을 들고 계산대로 뒤따로 오시며 고맙다고….
아주머니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첨이니 반병만 드시고 푹 주무시고 잊으시길….기원합니다. ㅠㅠ
모두가 힘든 세상이네요!!!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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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3-03-23 19:49:07

휴...술권하는 사회가 또 왔네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 시가 회자될 날은 오지 않아야..

WR
1
2023-03-23 19:54:50

세상 참~~ 점점 힘들어지네요.

1
2023-03-23 20:45:19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지금 시절에 딱 맞는 말 같네요.

2
2023-03-23 19:53:06

에휴. 속이 얼마나 상하셨으면요.

WR
3
2023-03-23 19:55:48

네. 뭐라 말걸기 힘든 표정으로 서 계셨는데.
아직도 그 표정이 자꾸 생각나서 마음이 안좋네요.

2023-03-23 20:22:24

얼마나 속이 상하셨으면..;
술 한번 안하시는 분이 두 병이나..;
부디 잘풀려서 좋게 마무리 되시길 바랄수 밖에요.;

WR
2023-03-23 20:33:32

그러게요.
술 인마시던 사람이 술 찾을땐 정말 힘든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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