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봄맞이 시작 그리고 길냥이 데칼코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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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1 15:43:48
살벌한 물가폭등에 놀라 너무 빨리 간 모양입니다.
원하던 고추 종류 모종은 한 달 후에나 나온다는군요.
그래서 상추와 당귀 그리고 (아내가 절대로 더 이상 사오지 말라는) 장미 3그루를 사왔습니다.
상추가 저래 보여도 32개짜리입니다.
그동안 이래 죽이고 저래 죽인 나무를 비용으로 치면 강남아파트 100채는 사고도 남는데... 이번 녀석들은 잘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동물보다 식물이 훨씬 어렵습니다. 비료를 많이 줘도 적게 줘도 죽고, 물을 많이 줘도 적게 줘도 죽고, 관심을 많이 가져도 잊고 지내도 죽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중성화시켰던 녀석들 중 두 녀석이 정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컷이 누구인지 몰라도 유전자 몰빵이라 저렇게 젖소 데칼코마니이고 새기 4마리가 모조리 수컷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래 저래 죽이는 나무인데, 저놈들까지 몰려다니면서 하도 긁어대서 삼끈으로 대충 감아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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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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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적당한 무관심으로 키워야 잘 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