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0억] 어제와 오늘의 여배..요동치는 순위..!! ^^
하루 하루 손에 땀을 쥐개 하는 경기들이 이어지는 요즘의 여배 입니다..
어제는 3위를 노리는 인삼공사와 5승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오늘은 5연패를 벗어나려는 현대건설과 4연승을 노리는 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인삼공사는 비록 1세트는 내줬지만 1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주전으로 출전한 고의정의 활약에 힘입어..
페퍼를 무난히 3:1로 이기며 비록 승점 1점 차이이긴 하지만 도로공사를 밀어내고..
시즌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3위에 올라섰습니다..
확실히 인삼은 시즌 중반이후 세터 염혜선이 안정되었으며..
정호영과 박은진의 미들블로커 포지션이 힘을 내기 시작했는데 오늘도 그랬습니다..
그간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의 대각에 서던 박혜민이나 채선아가 아닌..
고의정이 오랫만에 주전으로 출전했는데 이게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페퍼의 집중적인 목적타를 이겨내고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이어갔으며..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어느 누구에게 집중되지 않고 골고루 활약을 해줬습니다..
반면 페퍼는 니아 리드가 평소에 비해 득점이 약했고 이외에 이한비 만이 두자리 득점을 기록..
선수들의 수비가 인삼에 비해 많이 부족해보였습니다..
그래도 최하위 확정이지만 여전히 열심히 뛰는 모습은 충분히 멋져 보였습니다..
경기 결과 승점 3점을 챙긴 인삼은 6라운드 첫경기에서 기어코 3위로 올라섰습니다..
비록 순위를 바꾼 도로공사에 비해 한경기 더 치룬 상태이긴 해도..
요즘들어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있어 향후 남은 5경기로도 충분히 3위 싸움을 해볼만 할겁니다..
그리고 오늘 펼쳐진 현대건설과 기업은행..
5연패에 빠져있는데다 분위기도 침체되어 있는 2위 현대건설..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연승으로 분위기를 타는 5위 기업은행..
시즌 중반가지만 해도 압도적인 전력으로 무난히 리그 우승을 할것 같았던 현대는..
그간 부상으로 인한 다양한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순위가 2위로 밀린데 이어..
어느덕 1위와의 승점 차이가 7점으로 벌어지는 지경까지 와있습니다..
혹시라도 오늘 경기를 지면 선두 싸움이 완전히 물건너갈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오늘 3:2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선두싸움을 다시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1세트는 일방적으로 내주며 오늘도 5라운드 마지막 경기처럼 지는 것 처럼 생각되기도 했으나..
2세트에 들어서서 국내선수와 약간씩 호흡이 안맞는 몬타뇨를 빼고 황연주를 투입..
31:29 까지 가는 처절한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내내 앞서다 아쉽게 내준 3세트를 거쳐..
4세트에서도 32:30 까지 가는 듀스의 접전 끝에 겨우 승리..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가며 5세트까지 가져오며 오늘의 승리를 이뤄냈습니다..
확실히 들어온지 얼마 안된 몬타뇨 선수와는 세터와의 호흡이 약간 안맞고..
수비 시에도 다른 선수와 호흡이 어색하긴 합니다..
그래서 황연주 투입이라는 전략으로 그나마 조직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2시간 31분 이라는 여근래 꽤 긴 경기 시간을 기록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현대는 미들블로커인 양효진이 살아나야 팀이 살아납니다.
직전 기은과의 경기에서 존재감이 희미했었던 양효진이 오늘은 21득점으로 살아나주니..
양날개도 그런대로 살아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2, 4세트 참 저절하게 싸운다 싶었는데 그나마 현대 입장에서 비록 승점 2점차 승리이지만..
5연패를 끊고 다시금 선두 경쟁을 할수 있게 되어 다행일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주듯 외국인 선수와의 호흡이 잘 안맞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조건 선두경쟁이 아닌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것을 각오하고..
좀 더 외국인 선수와 국내선수들 간의 미진한 호흡을 맞추는데 경기 후 훈련에 중점을 두는게..
차라리 플레이 오프와 챔프 전에서의 승리를 위해 나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리그 우승보다는 챔프전을 승리해야 가슴에 별을 달수 있으니..
선두경쟁해서 리그 우승하고 챔프전 승리까지 생각하며 무리하는 것보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게 전체적으로 떨어진 선수들의 체력을 생각해서도 나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오늘 패전을 기록한 기업은행..
확실히 연승으로 인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 선수들은 눈빛부터 다르긴 했습니다..
직전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해서 그런지..
자심감이 차 있는 모습이 오늘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나왔습니다..
비록 패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정말 기은은 잘 싸워줬습니다..
수비에서도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졌고 끈질겨 졌으며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5라운드 초가 아닌 시즌 중반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중위권 싸움이 더 격렬해지고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을 겁니다..
뒤늦게 조직력이 살아나는 모습이 오늘 경기를 보고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뭐랄까..그래서 내년을 많이 기대하게 한다고 할까요..??
31경기까지 치른 팀들은 앞으로 5경기 남았습니다..
30경기를 치룬 팀들은 한경기가 많은 6경기가 남았구요..
오늘의 경기까지 마친 팀들의 순위입니다..
흥국 30경기 23승 7패 승점 69
현대 31경기 22승 9패 승점 64
인삼 31경기 16승 15패 승점 49
도공 30경기 16승 14패 승점 48
기은 31경기 13승 18패 승점 41
GS 30경기 13승 17패 승점 39
페퍼 31경기 4승 27패 승점 11
현대는 선두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이를 5점 차이로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인삼은 비록 승점 1점 타이이긴 해도 3위로 순위가 올라갔습니다..
거기에 패전을 기록했지만 기은은 승점 1점을 추가해서 칼텍스와의 승점 차이가 2점이 되었구요..
내일은 선두 흥국생명과 6위 GS 칼텍스의 경기가 열리는데..
과역 칼텍스다 선두를 잡아내는 이변을 보이며 순위를 바꿀수 있을까요..??
정말 시즌 말 한경기 한경기 결과에 의해 순위가 뒤바뀌는 경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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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산타나 선수와 육서영 선수가 인생게임일 정도로 잘 했는데, 5세트 들어 집중력이 흩어졌는지 유독 두 선수의 범실이 많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보려는 현대건설의 절실함이 더 찐~~하게 다가왔던 명승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