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평판형 블투 헤드폰 Edifier STAX Spirit S3 소감
광군절에 지른 물건 중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헤드폰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11월11일에 주문했으니 20일만에 받았네요.
배송추적 시스템도 오락가락했는지라 언제 오나 무지 기다렸네요.
이어폰은 잡다구리하게 이것저것 많이 들어봤지만 헤드폰은 거의 문외한이라 집에 가지고 있는건 영화볼때 사용하는 로지텍 G933S와
포컬 스피릿 클래식이 다입니다.
포컬 스피릿 클래식은 오래전 구입해서 구입할때만 이것저것 테스트해보고 구석에 짱박아둔뒤 거의 사용을 안하고 있다가 몇달전에
사블G6를 구입하면서 테스트 할겸 꺼내봤는데 사블G6와 궁합이 괜찮은지 이게 소리가 이렇게 좋았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쓸만한 헤드폰 하나 더 구입해보자
하고 벼르던 참에 마침 눈여겨 보던
Edifier STAX Spirit S3가 광군절 할인 가격이 좋길래 냅다 구입했네요.
평판형 드라이버는 들어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구요.
중국의 제조사인 Edifier는 오래전부터 해외유명업체 제품들 위탁생산하면서 실력을 키워왔고 2012년인가에 프리미엄제조사로 거듭나고자 일본의 평판형 헤드폰으로 유명한 STAX를 인수했으며 역시 평판형헤드폰으로 유명한 미국의 AUDEZE와 협업으로 만든 제품이 이 제품이다 보니 기대감이 컸습니다.^^
평판형 드라이버가 뭔지 대충 알아보니
전통의 강호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진동판이 볼록하고 진동판이 울릴때 볼록한 부분때문에
구조적으로 왜곡이 생길 요지가 있는 반면에 평판형은 자력이 센 두 자석사이에 매우 얇고 평평한 박막이 자력에 의해 거의 떠있다
싶이 하고 평평하기 때문에 왜곡이 적고 어쩌고 아..그런가보다 정도만 알고 있네요.
여튼 제품은 박스안에 스폰지로 감싸서
튼튼하게 잘 왔구요.
열어보면 전용 케이스와 함께 아래쪽에
주머니2개가 보이는데 열어보니 매쉬타입 교체형 이어패드가 있네요.
본체에는 가죽 이어패드가 달려있구요.
휴대용이라 그런가..생각했던것 보다 본체는 살짝 작은것 같고, 크고 강한 자석 때문에 평판형이 무겁다는 것 같은데 전혀 무겁지는
않네요.
착용감은 괜찮은 편..
우선 주 사용용도가 PC에서의 사용이고 헤드폰이 AptX 아답티브(AptX HD+AptX LL의 통합 프로토콜)를 지원하니
전에 구입해둔 AptX 아답티브 24bit 96Khz 동글로 연결해봤습니다.
저 AptX 아답티브 동글에 대해 설명하자면
저 제품 초기 발매버전은 16bit 48Khz만
대응하고 나중에 고음질 버전으로 나온게
저 제품입니다.
초기버전과 생긴건 똑같지만 삽입부에
24bit 96Khz라고 음각으로 새겨져 있구요.
단순히 꼽기만 해서는 안되고 따로 PC에서
간단한 설정을 해줘야 24bit 96Khz로 작동합니다.
혹시나 구입하실 분들은 검색해보시면 설정법
쉽게 찾으실수 있으실거예요.
한가지 더..
저 동글은 블투이어폰,마우스,게임패드등 이것저것 연결해서 사용하는 일반 블루투스 동글과는 다르게 오직 USB사운드카드처럼만 작동하기 때문에 블투 음향기기 외에는 연결이 안 됩니다.
고로 블투음향기기도 소리만 들을수 있고
블투음향기기에 붙어있는 볼륨조절등 제어버튼 역시 작동하지 않습니다.
오랫만에 헤드폰으로 몇시간 동안 집중해서 이것저것 들어봤네요.
유튜브 뮤직비디오부터 시작해서 24비트음원,각종 무손실 음원 등등..
이제품의 첫 느낌은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음질은 당연히 좋은데..뭔가 임펙트는 없는 느낌??
플랫한 성향이다 보니 고음이 특별히 좋거나 모자라다던가..저음이 좋던가 모자라던가 이런 느낌은 전혀없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좋은 그런 느낌이랄까..
해서..고음 성향 좋아한다거나 저음이 탄탄한게 좋다거나 아니면 펀사운드 취향이신 분들이 이 헤드폰을 듣는다면 다소 심심할수도
있겠다 싶은 소리네요.
반면에 어디 하나 튀는 구석이 없는 소리다 보니 오래들어도 피로하지 않고 편하게 들을수 있는 소리이더군요.
해서..
또 이것저것 검색해보니..평판형 헤드폰은
왜 재미없는 소리를 내는가..라는 글도 있는
걸로 봐서 이게 평판형 헤드폰의 종특인것을 알수 있겠 더군요.
마침 오늘 평판형 이어폰인 KZ PR1 HIFI버전도 도착해서 기본케이블이 별로라길래 커스텀케이블로 교체하고 이어팁도 제가 선호하는 스핀핏으로 교체후 잠시 들어봤는데
마찬가지로 딱 적절하고 튀는 구석없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봐서 종특 맞는듯.^^
이것저것 테스트 해보면서 안드로이드폰에도 연결해봤는데 에디피어 커넥트앱을 깔면 처음 선택화면에 Leather earmuffs와
Ice feeling earmuffs라는 선택옵션이 있는데 아마도 이어패드를 가죽으로 사용하냐
메쉬로 사용하냐에 따른 선택인가 싶네요.
이어패드 교체하면 소리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서 교체해보려다가 뜯어질것 같길래 일단 보류했습니다.
나중에 메뉴얼 보고 교체방법 확인해봐야 겠네요.
음악모드는 클래식,하이파이,스택스 모드를 고를수 있고 게임모드도 따로 ON/OFF할수 있습니다.
여튼 기대보다 플랫한 소리라 살짝 당황스럽긴 해도 음질이 좋은건 맞고 피로하지 않게 들을수 있는 소리라는 점에서는 만족스럽구요.
혹시나 이 제품에 관심이 있어서 소리성향이나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제품과의 비교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유튜브 영상 참고해보세요.
https://youtu.be/DRu996PcHKU
3번째 구간부터 STAX SPIRIT S3,
젠하이저 모멘텀4,소니 WF-1000XM4,
하이파이맨 DEVA PRO의 비교를 간접이나마
체험해 볼수 있는데
일단 제 취향에는 모멘텀4는 소리가 탁해서
탈락,소니 1000XM4는 음선이 상대적으로 가늘어서 탈락.
SPIRIT S3와 DEVA PRO가 좋게 들리네요.
다른 분들 듣기에는 어떠신가요?
하이파이맨이라는 제조사도 국내에는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라서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이지만 중국의 대표적인 헤드폰&이어폰 제조사중 하나이며 오직 실력으로 인정 받은 브랜드이다보니 해외에서는 팬이 많은 브랜드입니다.
일본애들이 특히 좋아 하더군요.
저도 저 하이파이맨 DEVA PRO에 관심이 또 가네요.
국내에서 40만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더군요.
여튼 STAX SPIRIT S3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해외 유튜브에 리뷰 영상들 많으니 확인 해보시구요.
몇가지 소소한 단점 알려드립니다.
*ANC를 지원하지 않는다.
ANC좋아 하시는 분들한테는 치명적일듯.
ANC가 만능은 아니라서 음을 왜곡시키기
때문에 안 좋아 하는 분들도 많긴합니다.
*볼륨을 꽤 많이 잡아 먹는다.
이것도 찾아보니 평판형 종특이더군요.
KZ PR1 HIFI도 볼륨 꽤 잡아먹더군요.
볼륨 크게 들으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 하실듯.
*자체 조작버튼이 좀 애매하다.
크기도 작고 위치도 애매해서 조작성이 좋지
않는데다가 볼륨 업,다운을 오래 누르면 다음곡,이전곡..전원버튼이 정지버튼 겸용등 버튼 하나에 버튼 지속시간으로 2가지 기능이라 직관적인 조작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한 편입니다.
*유선으로 연결시에도 전원버튼을 같이 켜줘야 합니다.
이 제품 관심있으신 분들은 위 단점도 꼭 참고 하시구요.
제가 광군절 할인에 Edifier 공식셀러에게
구입한 가격은 211$입니다.
정가인 399$에 구입하기에는 비슷한 가격대에 구입할 만한 경쟁제품들이 널렸으니 추천하기에는 애매하지만 할인 할때 구입하는건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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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