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두번째) 주변 성범죄인을 실제로 조우하게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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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우편물로 발송된 이웃의 성범죄인 정보....
그 범죄인이 사는 곳이 너무 을씨년스러운 외딴집이라서
신경이 쓰인 나머지 찾아가 보았다던 이야기 였습니다.
세상이 참 좁네요. 가까이 사니 만나게 되나봅니다.
어제도 밤늦게 걸어서 퇴근하는(운동삼아) 와이프를 마중나겠습니다.
와이프가 걸어는 큰 길 중간즈음,
가로등 하나 없는 비포장 도로가 있고 그길로 200미터 쯤 가면 성범죄인이 사는 곳
밤에는 그쪽에 길이 있다는 것도 알수 없을 정도로 칠흑같은 어둠뿐입니다.
그 갈래길 쪽을 지나려는데
택시기사가 어떤 사람하고 실랑이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더 가까이 가다보니, 취객인 것 같습니다.
거기서부터 예감이 들더군요.
그 부근에 사람이 사는 곳은, 그 문제의 집 밖에 없으니까요?
일단 살랑이 하는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지나치고 나니,
바로 걸어오고 있는 와이프가 보이더군요.
웃으며 저를 맞는 와이프에게 조용히
'저 앞에 택시기사하고 말하는 사람 그*끼 인것 같은데
잘 봐 봐... '(저는 경증의 안면인식 장애라서, 와이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깜짝 놀라는 와이프
얼굴을 흘끔 보고는 맞는것 같다고 하네요.
택시기사가 좀 버거워하는 것 같아서,
걸음은 늦추고 대화를 들어 봤습니다.
은근히 택시기사님이 도움을 원하는 눈길......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더군요.
그 인간은 제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만취상태 (웃는 모습이더군요)
그 상태로 걸어서 집에 가겠다는 그 인간을 택시기사가 걱정되어 보내지 못하는 상황....
택시기사가 좋은 분이었어요.
어쩌면 제가 목격하기 전 상황을 추측해 보면
그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집까지 택시로 가길 원했을텐데,
가로로 등도 없는 산길....; 목적지에 무엇이 있을지 예상도 할 수 없는 길.....
아마 기사가 겁나서 거기까진 못간다고 했을것 같기도 합니다.
택시기사가 저에게 하는 말이,
(기사) '이아저씨 말로는 저쪽에 집이 있다고 하는데,
저기에 무슨 집이 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택시기사에게 자세한 상황은 얘기 해 줄 수 없어서
(R) "이 쪽에 길이 있고 200미터 정도 가면, 사람들 사는데가 있긴 해요"
(기사) "사람들 사는 집이 있다고요?"
(R) "네 집 같은거 아무튼 여럿이 사람들이 모여사는 것 같더라고요"
겁먹은 와이프 때문에 오래 그러고 있을 수 없어서
바로 자리를 뜨고나니,
택시도 차를 돌려 떠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뭐 이런 싱거운 이야기 이긴 한데,
와이프는 이제 겁나서 이길로는 걸어서 다니지 못하겠다고 하네요.
원래 매일 마중을 나갔지만, 거르지 말고 나가야 되게 생겼네요.
이제부터 자주 만나게 될 것 같은 기분이드네요.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는 전자 발찌를 차고 있었을까?
제한된 시간내에 귀가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진실 확인 보다, 분노가 앞서고, 이해해보려는 노력없이, '적'으로 '악의'로 규정하는 분위기는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 내 생각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때론 감정이 격해 질 수도 있지만 거기서 끝내지 못하고, 다른 글에 까지 이어가며 댓글을 다는 대화 만은 사양합니다. (비겁한 저격글은 말할 가치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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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알림e 어플을보시면 전자발찌 차는 사람인지 나와요. 이번 김근식 나온다 해서(제가 계양구주민이라) 첨으로 깔아봤는데 다행히 근방은 없는데 의외로 우리주위에 성범죄자들이 많은것에 놀랐고 정말 더러운범죄에도 형벌이 약한거에 더놀랐습니다. 미성년자 납치강간치상인데 초범이라고 전자발찌 안채우고 형기 다 안채우고 가석방한놈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