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식성 및 편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혹은 사회학적 고찰)
몇시간 전에 오이를 비롯하여
요즘 애들. 옛날 반찬까지 나오는 글이 핫했었네요.
사람이 간사한지라 개인의 경험과 생각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지요.
그래서 저는 아예 전재를 깔고 갑니다.
개인적 경험에 의존한 견해 입니다.
저는 스스로 저의 성인 시기를 군 전역 이후로 보는데요
그 이유가 식성의 드라마틱한 변화 때문입니다.
사실 채소 자체를 안먹었어요.
못먹었어요.
어쨋든 싫었어요.
물컹하게 씹히고 물이 혹은 물기가 나오는 자체를
싫어했어요.
어릴땐 구역질까지 했었습니다.
그게 주욱 이어지다가
군 전역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서
이런저런 바깥음식들을 접하다보니
스스로 쌓아왔던 음식에 대한 장벽을 하물게 되더군요.
이게 이런 맛이었어?
아. 이런것도 있구나
쉽게 말하면 음식의 문호개방
음식 쇄국정책에 반하는 무조건적 개항이 일어났습니다.
일단 먹어보자.
막어보고 평가하자. 라는 음식의 르네상스가 일어났죠.
뭐든 산입견을 갖지 않고 먹어 봅니다.
와.. 세상엔 맛있는 것들이 많았구나.
지금은…
못먹는거 없습니다.
하지만 가려 먹습니다.
왜냐..
예전에 다 먹어 봤기 때문에요.
지금은 변태적 미식 습성이 발휘되어
생선의 눈
지방의 껍질
내장류
그리고 나중에 사술하겠지만
비릿한 맛들을 추구하는 변태가 되었습니다.ㅠㅠ
저의 경험에 의한 생각을 정리하면 이래요.
1.음식을 강요하지 말라.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음식이 있고
아닌 음식이 있다.
2.맛을 강요 마라.
맛있다면 언젠가는 먹을테고
그 맛을 모른다면 고마운 사람이다.
최소한 음식 값을 올리는데 기여하지 않기 때문에.
3.맛은 철저히 개인적 기준일 뿐더러
자본주의적 사치임을 잊지 마라.
인간이 맛을 따지던게 몇년이 되었을까요?
사실 음식이란건 생존의 수단일 뿐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냥 잡담이었습니다.
맛은 가르쳐서도 안되고
부심을 부려서도 안된다는게
저의 결론 입니다. ^^
글쓰기 |
먹고 살만하니 맛집이니 뭐니 따지게 되었죠.
어릴적 일요일 아침에 특식이라고 대가리도 똥도 안딴 멸치 몇마리와 김치랑 김치국물넣고 4인가족 기준 계란2개풀어서 식은 밥넣고 끓여먹던 김치국밥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숩니다.
유튜버 야식이를 좋아합니다. 헌데 보진 않아요. 구독만하구요.
시간내 다 먹으면 천만원 기부. 못먹으면 천일만원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