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말 아름다운 몽돌 해변 그리고 아바타, 통닭, 우동. ^^

안녕하세요.

키루입니다.

 

그저께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바다 보러 울산 주전 몽돌 해변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2시간 거리인데 매달 한 번은 꼭 가는 곳입니다. 모래 해변도 좋지만 저는 자갈이 있는 해변이 좋아 여길 자주 가네요. 그리고 여긴 사람이 많이 없어서 돗자리 하나 깔고 바다 보며 멍하니 있다가 오기에 딱인 곳이기도 합니다.

 

돌멩이가 참 많은 주전 몽돌 해변! 파도에 힘쓸려 돌이 바다로 쓸려 갈 때 나는 소리도 참 좋지요. 동영상도 찍었는데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아쉽네요. 소리 들어보면 그냥 힐링이 되는데 말입니다. ^^ 2년 전에 여길 우연히 알게 되면서 저의 최애 해변이 되었는데 갈 때 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오네요. 기회 되시면 한 번 꼭 가보세요~ 정말 좋거든요. 

 

 

그저께는 날씨도 참 좋았습니다. 햇살도 뜨겁지 않고 바람은 솔솔 불고 낙원 그 자체더군요. 저희 아이들도 오랜만에 여길 와서 그런지 잘 놀더군요. 학년 올라갈수록 같이 여행을 안 가려고 해서 좀 아쉽지만 한 달에 한 번은 같이 가자고 합의했습니다. ^ㅆ^

 

그럼 이날 찍은 바다 사진 올려보겠습니다. ^^

 

헤어질 결심의 부남해변의 돌 섬이 생각나네요. 지명이 노랑 바위입니다. 전 매번 갈 때 마다 이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철썩철썩 거리는 파도 소리 그리고 자갈이 바다로 가는 소리. 소주를 부르는 소리입니다. 나중에 더울 떄 돗자리 하나 깔고 밤새 바다를 보며 쉬고 싶네요.  

 

여기 위치는 

http://kko.to/FZiRjrTnU

 

 

올라가서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낚시하는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좀 잡으셨는지요? ^^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저기 저 섬도 가고 싶네요. 헤엄쳐서 가고 싶지만 전 수영을 못합니다... ㅜㅜ

 

좀 더 줌을 땡겨 찍어봅니다. 날씨 참 좋아요. ^^

 

 

중간중간 큰 돌이 바다에 있습니다. 튜브 타고 가고 싶어요. 저 멀리 등대와 배들도 보이네요.

 

 

하늘에는 새도 날라 다니구요.

 

 

신발을 벗고 자갈에 제 발을 담급니다. 발 맛사지도 되고 물도 차고 시원시원 합니다.

 

열심히 사진 찍으며 놀고 있는데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하네요. 여기 해변 근처 피자 가게, 통닭 가게도 있지만 저는 또 자주 가는 통닭 집에 포장하러 갑니다. 약 6km 떨어져 있는 곳인데 아주 맛나거든요. 사장님께 일단 전화 드린 후 혼자 고고씽 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미도통닭입니다. 올드보이의 미도인가? ㅋ 미도의 테마가 생각납니다. ㅎㅎ

 

이 가게는 예전에 몽돌 해변까지 배달도 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제 지금은 배달은 가까운 곳만 한다고 합니다. 배달 업체 끼고 했다가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이제는 그냥 가게 전화로 오는 배달만 한다고 합니다. 물론 가까운 곳만요. ^^

 

 

사장님 내외분. 손발이 잘 맞습니다. ^^

 

 

메뉴판. 

 

전 켄터키 치킨 하나 시켰습니다. 주문한 통닭을 받고 다시 가족이 있는 해변으로 차 타고 달려갑니다. 다행히 주차 할 곳이 있네요. 주차 딱 하고 가족이 있는 곳으로 걸어갑니다. 멀리서 아이들이 제 손에 든 통닭 봉지를 보고 씨익 웃네요. ㅋ 

 

 

돗자리 위에 포장한 닭을 꺼냅니다. (콜라도 줍니다, 펩시. ㅋ)

 

 

짜잔~ 

 

이 집은 생마늘을 닭 위에 올려줍니다. 마늘 향이 기가 막히고 맛이 있습니다. 물론 애들은 마늘 잘 안 먹죠;; 저만 왕창 먹은... 사람이 되야해서.. ㅋ 그리고 저 야채는 케찹과 마요네즈랑 섞은 소스가 안에 들어 있습니다. 닭에 찍어 먹는 양념 소스도 마늘이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맛있습니다. 

 

 

생마늘치킨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훗훗

 

 

통닭에는 맥주인데... 운전해야해서.. 콜라만 쪼매 마셨습니다. 튀김이 참 바삭바삭 거려서 좋더군요. 아... 또 가서 묵고 싶네요. 조만간 또 가야겠습니다. ^^

 

맛있게 통닭을 먹고 오늘의 메인 이벤트인 아바타를 감상하러 울산삼산으로 향했습니다. 13년 전 대구에서 IMAX 3D 관람하고 눈호강 제대로 했었는데 그 떄는 저와 아내만 봐서리... 저의 아이들은 집에서 블루레이로만 감상을 몇 번 한 정도고 IMAX 3D 아바타는 못 봐서 이번에 가게 되었네요.

 

 

아바타 광고~ 

 

 

오랜만에 IMAX 3D! 코로나 터지고 처음으로 IMAX 3D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여튼 오랜만에 아바타를 3D로 본다는 생각에 많이 설레였는데 역시나 최고였습니다!  약 3시간의 런닝타임이 너무 짧게 느껴지고 3D 안경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뭐 벗기가 싫을 정도였습니다. 눈호강 계속 하고 싶더라구요. ㅋ

 

올해 12월 개봉 예정인 2편 너무 기대가 됩니다. ^^

 

영화를 보고 바로 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배가 너무 고파 밥을 묵으로 또 식당에 갔네요. 집에 가서 묵으려고 했지만 가다가 쓰러질거 같아서;;; 그래서 종종 울산 갈 때 마다 들리는 울산의 아키라라는 우동 가게에 갔습니다.

 

 

울산삼산 근처에 있는 아키라.

 

 

가게 사장님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을 좋아하나 봅니다. ^^

 

 

저멀리 란 포스터도 있구요. ^^

 

이 식당은 주차 자리가 좀 협소해서 다른 곳에 주차하고 오는 걸 추천합니다. 가게 앞에 4대 정도 주차 할 수 있거든요. 이 날은 운 좋게 늦은 시간이라 자리가 여유로웠네요. 매번 갈 때 마다 저는 붓가케 우동을 먹습니다. 면발이 참 좋아요. ^^

  

 

지난 달 왔을 때는 돈가스 먹어봤는데 이번에는 함박 스테이크 도전해봤네요. 와! 고기가 엄청 맛있네요. 밥은 돌솥 비슷한 그릇에 주는데 밥은 그냥 보통이었습니다.

 

 

제가 시킨 붓가케 우동. 간장 부어서 먹는데 아~ 너무 맛있습니다. *.*

 

 

요건 그냥 우동입니다. 새우 한 마리 딱 얹어주는~

 

 

 요건 같이 주는 카레밥. 그냥 단품 시키면 주는데 가성비 좋습니다. 정식을 시키면 밥, 반찬 등 많이 주는데 항상 먹으면 배가 많이 불러서 요즘은 가면 단품만 시키네요. 울산 사시는 분들 한 번 가보세요. 맛있습니다. ^^

 

주전 몽돌 해변 꼭 한 번 가보시고! 미도 통닭도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

 

그럼 남은 오후 시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