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헤어진 전 여친과 재회한 날에 바로 프로포즈한 돌싱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란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별한 당사자가 X와 다시 만나 못다한 얘기를 나누고 재결합(?) 여부를 결정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현재까지 방송에 나온 이별남녀 중에 리콜에 성공한 커플은 3쌍입니다.
이번 방송에선 36세 돌싱남이 11살 연하인 25세 전 여친과 재회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남자가 전처와 이혼을 한 사유도, 전 여친과 헤어진 사유도 둘 다 일이었습니다.
워커홀릭인 남자가 일에 몰두한 나머지 결혼생활 동안에 가정에 소홀했었고, 이혼 이후에 만난 전 여친한테도 소홀했던 것이었습니다.
헤어진 지 4개월만에 재회한 두 남녀가 그 동안 서운했던 얘기를 하면서 오해(?)를 풀고, 남자가 일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자가 이제 집도 구매했고 일도 줄였으니, 예전에 일 위주였다면 앞으로 여친 위주로 삶을 바꾸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근데 이 남자가 루프탑에서 여자한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한 겁니다.
이 방송을 하면서 저런 이벤트를 한 사연자는 첨이었습니다.
솔직히 이것만으로도 급발진 느낌인데, 한술 더 떠서 프로포즈를 하더군요.
이제 겨우(?) 재회해서 마음이 움직일듯 말듯할 텐데 말이죠.
이거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줄 알았습니다.
감동을 받을 것이라는 남자의 예상과 달리, 당근 여자의 표정에 당황한 기색이 나타났죠.
그 표정을 본 남자는 이게 아닌데 하는 심정이었을 테구요.
남자가 급발진으로 프로포즈를 해서 몹시 안타까웠는데, 한편으론 사귀는 동안에 일을 하느라 이벤트를 못해줘서 그동안 못해준 걸 해준 것일테고, 혹시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얼른 해줘야겠단 생각이 든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 정도로 남자가 그 여자에 대해 간절했다고 합니다.
암튼 남자한테 조금씩 움직여가던 여자의 맘이 급발진 이벤트 땜에 다시 돌아서지 않았을까 하는 염려(?)가 있어 왠지 리콜이 실패일 것 같았습니다.
그치만 결과는 제 예상과 달리, 리콜 성공이었습니다.
이 두 남녀는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담주 예고를 보니, 여자가 리콜을 신청한 사연인데, 전 남친이 아주 나쁜 X인 것 같습니다.
전 남친이 랜덤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온라인 상대와 채팅을 한 게 여자한테 들켰는데, 그 채팅에서 서로 누드 사진을 공유한 거까지 나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가 헤어지고 나서도 그 나쁜 전 남친이 자꾸 생각나서 리콜을 신청했다는데, 자세한 내용은 담주 방송에서 알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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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따윈 없는거 아시잖아요?ㅎ
어디 저러고있는데 카메라 들이댓겟나요..
동선체크 다 하고, 대본 미리 던져주고, 더할꺼더하고 뺄꺼빼고 시간계산까지 해가면서 찍는건데요.
이번에 고딩엄빠 조작사건 보시면 요즘 리얼리티 프로가 얼마나 조작이 심한지 아실겁니다.
A를 부추겨서 B의 분노까지 만들어내죠.
진짜 길바닥에서 저러고 있는데 카메라 들이대지 않는 이상 리얼리티같은건 없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