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대한항공이 계획하고 있는 New 프레스티지 / 프이코 좌석
얼마 전 끝난 제6차 국제항공컨퍼런스(World Aviation Conference 2022)에서 대한항공 송보영 전무가 발표한 내용 중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에 대한 부분입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꿈의 항공기'라는 드림라이너 B787-10과 A321-Neo를 주력 기종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기존 A380이나 B747-8i 같은 몸뚱이가 커서 슬픈 점보기들은 구닥다리 폐급이 되어 점차 사라지고 이러한 친환경, 가성비 짱을 내세우는 기종들로 대체되리라 봅니다.
- 보잉: 787-10(10대 주문, 10대 리스)
- 에어버스: A321-Neo(30대 주문)
조원태 사장은 '보잉 787이 대한항공의 미래'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B787-10과 A321-Neo 기종을 들여오면서 새로운 프레스티지(비즈니스) 좌석을 도입할 계획에 있다고 합니다.
항공기 좌석 전문 제작업체인 Collins사 좌석입니다.
- B787-10(광동체용): Collins Horizon
- A321-Neo(협동체용): Collins Diamond
이대로 똑같이 나올지 커스터마이징되어 나올지 알 순 없지만 이건 비용 절감이 맞습니다.
호라이즌 같은 경우 도어 달린 좌석으로 허접한 시트는 아니라고 해도 현재 운영하는 프레스티지 스위트 등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좌석으로 보입니다. 예쁜 싸구려.
대한항공이 프레스티지와 이코노미의 중간 클래스인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운영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일전에 단거리 들어가는 A220에 '이코노미 플러스'라고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짧은 거리 누가 웃돈 얹어주고 탈 사람도 없을뿐더러 이코노미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항의가 많아 폐지됐었죠.
이번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계획이 있는 기종은 B777-300ER이고 미주, 유럽 노선이라고 합니다.
대충 발표를 위해 대충 디자인해서 자료에 넣은 건지 기존에 저런 시트가 있어서 가져온 건지 실제 저런 디자인으로 나올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프이코 좌석을 운영한다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 결론
(대한항공이 얘기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믿기 힘든 이유)
마일리지 제도가 더 좋아집니다 → 개악
시트 업그레이드합니다 → 다운그레이드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생깁니다 → 항공권 가격 인상
아시아나 합병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독과점
대한항공의 미래 전략은 고객서비스를 축소, 희생시키는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고 철저히 비용 절감과 가성비 중심으로 가는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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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이나 많이 먹으라고 하고 딴 항공사 탈라구요.
국적사는 무슨 얼어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