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백종원 형님이 절 군위로 가게 했습니다. 군위 여행기!
안녕하세요.
키루입니다.
어제 저녁 유튜브에서 백종원의 '님아 그 시장을 가오'라는 방송을 우연히 봤습니다. 경북 군위의 한 식당에서 연탄불에 구운 고등어 그리고 닭발, 닭목, 닭포 음식을 먹더군요. 와. 완전 땡겨서 오늘 아침 다녀왔습니다. 오늘 휴무라~ ^^
https://youtu.be/EZX-WO2QkiM
요건 어제 본 방송. 오늘 식당 사장님 만났네요. ^^
오전에 아내 일터에 태워다주고 저는 군위로 향했습니다. 대략 집에서는 한시간 십오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도착 시간이 열한시 정도였는데 식당 문 여는 시간이었습니다. 룰루랄라 노래를 흥얼거리며 좋아하는 중화권 음악과 함께 시골 풍경을 만끽하며 운전했습니다. 근데 또 오늘 날씨가 정말 좋더군요! 눈호강했습니다. 사진 한 번 보시죠. ^^
와~
좋더군요.
정말 맑았어요.
군위 가는 길에 본 풍경입니다. 여기가 사유원인가? 여튼 유명한 곳 근처였는데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잠시 멍하게 풍경 바라 보고 목적지로 향했네요. 가는 길에 마을이 몇 곳 있었는데 모두 큰 나무가 입구에 있더군요.
금래 2리의 한 나무
나무가 아름다워서 잠시 또 차를 세우고 멍하게 바라보다 또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군위는 저희 어머니 고향인데 나중에 어머니랑 같이 가야겠어요. 오늘 급하게 간거라 집에는 연락도 못하고 혼자 갔었네요. 여튼 목적지에 거의 다 와서 시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여기 시장에서 예전에 뼈해장국 먹은 기억이 있는데 오늘 가는 식당이 거기 근처였습니다. 식당 찾기는 쉬웠어요. ^^
저기 현수막 뒤가 그 식당
시장 닭발
가게 이름은 시장 닭발입니다. 연탄불로 고등어, 닭발, 닭목, 닭포 등을 구워서 판매하십니다. 어제 영상 보며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나도 먹는구나 하고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갔네요.
가게 내부
입구
메뉴. 옆에 백종원님도 있어요
잘 정돈된
내부 깔끔해요
가게 들어가니 손님은 한 테이블 있었습니다. 제가 2등이더군요. 일단 전 고등어를 먹기 위해 갔네요. 닭 종류는 포장을 해 가기로 했구요. 닭목, 닭발, 닭포 섞어서 2만원에 많이 가져가신다고 하네요. 일단 고등어 시킵니다.
연탄에 고등어와 닭 굽기
기다리는 동안 연탄 굽는 모습 보려고 잠시 나갔네요. 와. 진짜 군침이 돌더군요. 잠시 보고 난 뒤 제 자리로 갔습니다. ^^
반찬, 밥, 고등어
연탄향이~ 캬~ 불 맛 제대로입니다!
진짜 고등어가 장난 아니게 맛있더군요. 연탄불에 굽는 요리는 다 맛있는거 같습니다. 그렇게 밥과 함께 먹는데 사장님이 마늘과 상추를 주시네요. *.*
마늘
상추
쌈 싸서 먹기
와 상추도 진짜 맛있어요. 마늘도 아삭 소리가 나며 맵지도 않고 향도 좋고~! 술에 땡기는… 운전해야해서 술은… 포기했습니다. 엉엉… ㅠㅠ 여튼 너무 맛있었어요. 고등어 한 마리 다 먹고 나왔네요. ^^
포장한 닭발, 닭목, 닭포
닭발과 목, 포는 포장했어요. 다른 테이블 앉은 손님 먹는거 보고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래도 뭐 집에 가서 먹는다 생각하니 덜 부러워진. ㅋ
밥 다 먹고 사장님께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한 뒤 집으로 가려고 나왔습니다. 근데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가기 그렇더군요. 그래서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도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가는 길도 이뻤어요. 사진 보시죠. ^^
철길
철길도 이쁘고
벼도 익고
정말 오늘 날씨 너무 좋았어요. 운전하며 조금 더 가니 리틀 포레스트 이정표가 보입니다. ^^
촬영지 들어가는 입구
날씨 진짜 좋았던
메뚜기도 보이고
강아지가 지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올 봄에 중경삼림 재개봉 했을 때 가보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그때는 아내와 둘이서 왔는데 오늘은 혼자서~ 혼자 놀기도 재미납니다. 입구로 들어가 주차를 하고 촬영지였던 집으로 걸어갑니다.
날씨 진짜 굿인
리틀 포레스트 영화 촬영지
저기 집이 보입니다.
너무 이뻐요!
이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영화 다시 보고 싶어지더군요. 블루레이 아직 못 샀는데… 넷플릭스에서 몇 번 본 정도네요. 주문하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럼 집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
영화 장면 기억나시나요? ^^
가지런히 정돈된
물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저기 누워서 잠시 눈 붙이고 싶었습니다. ^^
방명록도 있구요.
커텐도 이쁜
여기서 자면 딱인데 그 생각만 나더군요. ^^
저 외에도 여기 온 방문자는 두 팀이 있었습니다. 여성 3분, 2분 이렇게요. 역시 평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 보기가 좋았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한 번 와봐야겠어요. 그럼 다시 마당으로 가봅니다.
마당에서 바라본 집
마당이 넓어요
우물과 장독대
자전거가 저기 있었는데 이제 없네요.
집 밖에서 본 마당
아. 진짜 나이들면 이런 곳에서 살고 싶네요. 아파트에 익숙해져서 불편한 것도 좀 있겠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 한옥에 살던 경험이 있어 다시 살고 싶습니다. 언젠간 이뤄야겠어요. 그리고 마당을 왔다갔다 하는데 개구리 한 마리가 보이네요. 한 번 보시죠. ^^
개구리 보이시나요? ^^
저기 왕눈이. ^^ 잘 움직이더군요. ^^
문고리에 숟가락
구석구석 살펴보고 나왔습니다. 잠시나마 평화로왔던! 힐링되더군요. 집 밖에 있는 꽃들도 참 아름답더군요. 너무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캬~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자, 이제 집에 가야죠. 근데 생각해보니 화본역에도 한번 다시 가고 싶어졌습니다. 가는 길이라 들렸네요. 오래된 역인데 이뻐요. 여기도 사람들 은근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화본역
코레일 포터와 나무
기차 카페
철길
해바라기
날이 좋아 그런지 눈호강 제대호 하네요. 역 안에도 들어가 봅니다.
역사안
옛날 모습
의자가 귀여워요.
역 외부로 나가려면 입장료 천원 내야합니다. 들어가려다 그냥 밖에만 보다가 나왔네요. 1박 2일도 여기서 촬영했던거 같던데. ^^
멀리서 바라본 화본역
다음에 또 보자하고 나왔습니다. 이제 아내 태우러 다시 가야죠. 복귀하는 길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차이 티 라떼
아내 일터에 와서 선물 받은 스벅 쿠폰으로 차이 티 라떼 한 잔 하며 기다렸네요. 아내 태우고 오늘 갔던 곳 이야기하고 사진 보여주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자! 집에 왔으니 닭발, 닭목, 닭포 묵어야죠~~ 막걸리와 함께 먹고 싶었지만 늑대사냥 보러 극장 가야해서 못 먹었습니다... 크흑!
닭발, 닭목, 닭포
근접샷
캬~ 진짜 맛있네요. 연탄불맛! 최고입니다. 저 원래 닭발 못 먹는데 하나 먹어보니 이거 완전 신세계네요. 조만간 여기 다시 가야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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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아니고 지브리스튜디오 애니 배경같아요.
글과 사진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