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와인이야기(72) 카스카스 리스보아와 미트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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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09:47:15
와인이야기
리스보아는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과 그 주변지역을 포함하는 행정구역이자 지명입니다. 포르투갈의 수도권인 셈인데 와인 생산도 많습니다.
카스카스 리스보아는 쉬라즈를 기본으로 하여 아라고네즈와 카스텔라오를 블렌딩한 레드 와인입니다. 아라고네즈는 포르투갈 북부에서는 틴타 로리츠라고 불리고 이웃 나라 스페인에서는 템프라뇨로 불리는 품종이죠. 깊은 맛을 내며 탄닌맛도 제법있는 품종입니다.
아라고네즈에 쉬라즈를 섞고 거기에 포르투갈의 고유품종인 카스텔라오를 섞으니 와인맛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워지나봅니다. 바디감이 그리 높지 않아 그리 큰 기대는 안하고 저녁먹으며 마실 데일리 와인으로 구입한건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제겐 포르투갈의 와인들이 이런 경우가 종종 있네요.
잘익은 라즈베리와 체리의 맛이 우러나고 바닐라와 오크향, 그리고 살짝 후추향이 느껴지며 괜찮은 조화의 느낌을 줍니다. 고기나 파스타, 치즈 등과 마시면 좋겠네요.
이날, 힘든 일을 마치고 후련한 마음에 집에 들어가 평소보다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가족들은 이미 저녁을 막 먹은 시각이었죠. 치즈를 듬뿍 넣고 미트 파스타를 만들어 이 와인과 함께 먹는데 꿀맛이 따로 없더군요. 피곤하고 배고파서 더 맛있다고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포르투갈 와인 전문샵에서 행사기간에 13000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행사기간이라 가능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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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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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중심이 글에 이런 댓글을 달아서 그런데요. ^^
전 술을 못하다보니 이 시리즈글에 안주로 뭘 드셨나가 더 관심이 갑니다.
저도 내일 점심 메뉴로 치즈가 듬뿍 들어간 미트 파스타를 샐러드와 함께 먹기로 결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