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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동에서 찜닭과 커피 그리고 음반 구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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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07:28:06

안녕하세요.

키루입니다.

 

그저께였네요. 일본에서 게스트 하우스 하는 친한 동생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한 3년만인거 같아요. 3년 전에는 서울에서 만났고 이번에는 안동에서 만났습니다. 알게된지는 약 20년이 넘은거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네요. 여튼 이 날 반차 쓰고 일 끝나자마자 저는 안동으로 고고씽을 했습니다. 동생 숙소가 경북도청 근처라 하회 마을에서 보기로 하고 갔네요.

 

오랜만에 방문한 하회마을. 솔밭 식당이라는 곳에 가서 커플 세트 먹었습니다. 안동찜닭 반마리, 간고등어 세트로 나오더군요. 반찬도 괜찮고 양도 많았습니다. 매번 안동가면 찜닭 골목 가서 먹었는데 하회 마을도 괜찮네요. ^^

 

 

기본 반찬들입니다. 이상하게 김치가 없더군요. *.* 

배추값이 비싸서 그런가 생각해봤습니다. ㅜ ㅜ

 

 

간 고등어. 

생선 중 고등어를 가장 좋아하는데 맛있더군요. 살이 살살 녹는~

 

 

찜닭입니다. 다리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그래도 고기가 연하고 맛 있었습니다. ^^

다음에 가족과 함께 가봐야겠어요. ^^

 

밥을 맛있게 먹고 하회 마을 한 번 돌아볼까 했는데 그냥 커피나 한 잔 하기로 하고 시내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냥 커피 가게 검색해서 나오길래 무작정 갔는데 가게가 참 멋지더라구요. 가게 이름은 396커피컴퍼니입니다.

 

 

재봉틀인가요? 여튼 396.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야외에서 마시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안으로 들어갔네요. 커피 잘 몰라서 그냥 라떼 두 잔 시켰습니다. 커피 종류가 많던데 ^^; 계산하는데 카운터 직원이 일본인이라서 좀 놀랬네요. 다행히 한국말 잘 하시는~ 

 

 

가게 내부인데 참 깔끔하더군요. 저 안쪽에서는 커피도 직접 로스팅하더라구요. 가게 내부에 퍼지는 커피 향이 참 좋았습니다. 평일 낮 두시인데 손님도 엄청 많구요. 자리가 없을 정도였네요. ^^

 

 

 한 쪽에서는 원두를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10g당 가격이 적혀있네요. 여기도 나중에 아내와 한 번 가서 다른 커피도 마셔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살짝 보니 손님들이 빵 종류도 많이 사 드시는거 같던데 배가 불러서 못 먹어봤습니다. 빵 들어갈 배가 없어서 아쉬웠던...

 

그리곤 동생이 저 음반 매장 다닌걸 알고 있어서 한 번 구경하고 싶다해서 안동 아름드리 매장에도 방문 했습니다. 올해 초에 인사드리고 반년동안 방문 못했었는데 안동 온김에 겸사겸사 함께 갔네요. ^^

 

 

아름드리 매장의 우아한 자태!

 

전국 음반 매장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을 자랑합니다. 매번 갈 때 마다 우왕~ ㅋ~ 굳~ ㅋ~ 라고 외치네요. 혹시나 나중에 방문하실 분은 가게 옆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장님이 저를 못 알아보네요... 저라고 말씀 드리니 놀래면서 살이 왜 그렇게 쪘냐고 하시네요. 크흑.. 살 뺄께요.. ㅜㅜ 그리곤 사장님은 잘 지내셨는지 여쭤보니... 최근에 허리 수술을 하셨다네요. 아.. 쾌차하시라고 말씀 드리니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진짜 쾌차하세요!!!

 

 

구입한 카세트 테이프 입니다. 빌리지 피플, 라비 샹카르, 제임스 골웨이 & 헨리 메시니 핑크색, CBS 히트곡 모음집 이렇게 4개 구입했습니다. 

 

빌리지 피플은 베스트 앨범이며 YMCA~ 불렀던 그룹입니다. 그리고 라비 샹카르는 인도 아티스티인데 유명한 노라 존스의 아버지입니다. 반가워서 구입을 했네요. 제임스 골웨이 & 헨리 메시니 핑크색 앨범은 핑크 팬더 테마를 비롯해 여러 영화의 테마 음악을 모은 앨범인데 친구 선물용으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CBS 히트곡 모음집입니다. 이 앨범도 NOW 시리즈 처럼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VOL 4까지 나온걸로 알고 있네요. ^^

 

 

카세트 테이프 뒷면입니다. 한국음반협회가 정한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사장님이 4개 13000원에 주셨네요. 매번 갈 때 마다 잘 챙겨주시는 사장님 참 고맙더군요. ^^

 

 

요건 카세트 테이프 안에 든 속지입니다. 

 

제임스 골웨이 & 헨리 메시니 앨범에 들어있는건데 앨범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하단에는 서울 음반 가족 제도 안내라는 설명 글도 있고 우측 하단에는 불량품 교환증인데 절취선 표기가 참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요건 앨범 사이드입니다. 색바램도 좀 있지만 비닐 까서 들어보면 음질에 놀랍니다. 한번씩 카세트 테이프를 통해 음악 감상을 하면서 느끼는건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는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그간 산 앨범들 열심히 들어야겠습니다. ^^

 

동생과 함께 음반 매장까지 구경을 하고 한 4시간 동안 같이 있었는데 각자 집으로 가야해서 술은 못 마셨네요. 가장 아쉬웠습니다. 3년만에 만났는데... 뭐 언젠가 한 잔 할 기회는 있겠죠~ 그렇게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네요. 다음에는 꼭 한 잔을~ ^^

 

 

하시이시 조 Symphonic Suite 앨범들은 이번에 동생에게 부탁해서 산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 들어오며 받았네요. 아마존에서 구입을 하였는데 이상하게 개인 셀러도 아닌데 직구가 안되서 부탁을 해서 받았습니다. 이 앨범들은 2018년 부터 매년 한 장씩 나오네요. 2021년에는 안나왔구요. 기회되면 한 번 감상해보세요. 아주 좋습니다. ^^

 

그리고 먹을거도 하나 챙겨주네요~ 

 

 

예전에 일본 갈 때 마다 사먹은건데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

 

 

너무 귀여워요! 한 입에 꿀꺽하고 싶었으나 4인 가족이라 반 잘랐습니다. ㅋ

 

 

으악~ 미안해~ ^^

 

여기까지 안동에서 친한 동생 만나서 놀던 이야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님의 서명
안녕하세요.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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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16 07:47:01

안동시장의 찜닭이 창렬해져서 아쉬웠는데 그럴바엔 하회마을은 어차피 관광지이니 그냥 마음을 버리고 먹으면 좋겠군요. 상호에 번호가 들어가면 보통 지번이나 창립연도인 경우가 있는데 인스타를 추적한 결과 사장님핸드폰 뒷번호랑 같다는...

WR
2022-09-16 08:24:43

그런 가게가 많죠. ^^
그리고 안동 시장 쪽 찜닭 가게 몇 군데에서 디인적이 많아서 가는 곳만 갑니다. ^^

2022-09-16 08:35:05

추천할 만한 가게 부탁드려도 될까요?

WR
2022-09-16 08:36:59

안동시장 쪽은 위생찜닭 여기만 자주 갔던거 갔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

[카카오맵] 안동위생찜닭
경북 안동시 번영1길 47 (남문동) http://kko.to/3mU-cPZ1v

2022-09-16 07:47:07
2022-09-16 08:17:13

아름드리 가보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WR
2022-09-16 08:25:08

한 번 가보세요. 학창시절 때 음반 구입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

2022-09-16 08:37:57

닭다리가 안들어 있은 찜닭이라
이건 고발감인데요

WR
2022-09-16 08:38:38

크흐. 그러게요. 반마리라서 그런가하고 먹었습니다. ^^

2022-09-16 08:58:29

아름드리가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었군요.
학창시절 음반 사러 몇번씩 갔었는데...
396에 일본인 바리스타는 놀랍습니다.
안동쪽에선 가장 큰 로스터리카페이긴 하지만요.
커피 좋아하는 입장에서 신세동쪽에 있는 ‘카페올유’도 꽤 괜찮았습니다.
이쪽은 몇년전 문재인대통령덕분에 재조명되고 있는 독립운동가 석주이상룡선생 생가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큰 전탑인 법흥사지 7층전탑도 있어서 안동댐 가면서 둘러볼만 합니다.

WR
2022-09-16 09:21:16

오. 카페올유 그리고 법흥사지 7층 전탑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가봐야겠네요. ^^
그리고 아름드리는 영업 계속하고 있습니다. ^^

Updated at 2022-09-16 09:47:00

안동을 다녀오신건지 일본믈 다녀오신건지.
요즘도 저렇게 카세트 테이프 파는 곳을 보면 신기하기 까지 하네요.

WR
Updated at 2022-09-16 10:00:10

일타쌍피죠 ㅋ
생각외로 카세트 테이프 파는 음반 매장 아직 많아서 햄뽁습니다. ^^

2022-09-16 10:58:44

 헉... 아름드리??!!

중고등학교때 저기서 산 테이프와 레코드가 몇개인지...

저야 고등학교 졸업 후 계속 서울에서 살게된지라 저기가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조차 몰랐네요~

덕분에 고향 구경 대신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80년대 말에 저기서 커스터마이징 레코드한 테이프를 개당 4천~5천원 정도에 샀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작권때문에 경악할 일이긴 하지만 그것도 다 80년대에서 가능했던 일... 

WR
2022-09-16 11:17:54

사장님 그대로시고 아주 친절하시더군요. 나중에 고향 가시면 한 번 가보세요 학창시절 추억이 몰려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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