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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맛집과 동네이야기(76) 서울 사당동 방배김밥과 남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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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6 13:45:12


이른바 방배동 김밥 빅3의 하나인 방배김밥을 오늘 소개합니다. 빅3는 보통 해남원조김밥, 서호김밥, 방배김밥을 꼽습니다. 그리고 방배김밥은 해남원조김밥에서 갈라져 나온 집이라고 하죠.

방배김밥은 방배동 3대김밥에 거론되고 가게 이름도 방배김밥이지만 사실은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집입니다. 아마도 방배동과 사당동이 각각 서초구와 동작구 소속이지만 사당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사실상 비슷한 생활권이라 그런가보네요.

이집의 김밥은 해남원조김밥이나 서호김밥과 대체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제 입맛에는 다른 두집보다 약간 짠맛, 즉 간이 더 첨가된 맛이 느껴집니다. 제가 요즘 점점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서인지도 모르겠지만요. 물론 그럼에도 맛은 좋습니다.

이집은 매장에서 먹을수 없고 오로지 포장만 가능합니다. 가보면 단체주문이나 테이크 아웃에 상당히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가본게 대략 4년여 전인데, 작은 가게안에 테이블은 하나도 없고 김밥 만드는 아주머니만 6~7명 계신걸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오랫만에 가보니 옆에 프랜차이즈 사무실도 마련했네요. 가맹점을 원하는 업주들과의 상담 공간인것 같네요. 해남원조김밥이 방배동 카페골목안에서 조용히 영업중인데 비해 이집은 프랜차이즈쪽으로 방향을 튼것 같네요.

이집의 단점이라면 오후 5시경 영업이 끝난다는것이죠. 평일 저녁에 올수 없기에 다른 두 방배동 김밥집에 비해 제가 자주오지는 못하네요. 오늘은 모처럼 기회가 있어서 방배김밥(이집의 시그니처이며 유부김밥이죠)과 우엉김밥을 사와서 먹었습니다.

방배김밥은 남성시장의 제일 안쪽에 있습니다. 남성시장은 지하철 4,7호선인 총신대입구(이수)역에서 사당동 우성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 사이에 있는 전통시장입니다.

남성이라는 이름은 한양도성 남쪽이라는 뜻이고 근처에 7호선 남성역도 있습니다. 1960년대 청계천 복개공사로 쫓겨난 청계천변 주민들이 하나둘 정착하여 형성된 시장이라고 합니다.

지하철역과 아주 가깝고 사당로와 면해있어 버스편도 많습니다. 우성과 신동아라는 사당동 아파트 대단지로 들어가는 입구라 소비인구도 많네요. 상당히 활성화되어있는 시장입니다.

최근에는 사계절을 테마로하여 사계시장이라는 이름도 붙이고 간판과 안내판 등을 정비하였습니다. 바로 앞의 태평백화점은 문을 닫았으나 이 시장은 굳건합니다. 지난 8월 서울의 폭우때 피해를 많이 봤는데 태풍이 지나간 오늘보니 밝고 활기찬 모습 그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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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06 13:48:14

방배김밥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아직 못가봤네요.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조만간 가봐야겠습니다

WR
2022-09-06 14:01:02

가까운데 사시는군요..

2022-09-06 14:29:41

예전에 사당동 우성아파트에 살때는... 단골집이 방배 김밥이었습니다. 이름이 방배김밥 인것은

예전에 사당동으로 오기전에 방배동에 있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기는 고기를 안넣어도 우엉으로 고기맛이 나는게 특징이지요^^

계산은 셀프로... 본인이 직접 놓고 거스름돈을 챙겨 가는 시스템입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 한 후 방배 김밥 맛이 가물가물 해 졌습니다.

장사가 잘되어서, 현대 백화전(압구정)에도 입점 했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암튼, 맛이 일반 김밥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설명하기 힘듦^^

WR
2022-09-06 17:24:07

잠원동 뉴코아의 킴스클럽에는 입점했더군요.

2022-09-06 13:54:11

헐... 방배김밥에서 기계를 들였군요 

WR
2022-09-06 14:02:02

저 기계 볼때마다 참 기발하다는 생각도 들고 신기하기도 하네요. 김밥써는 기계까지 만들다니..

1
Updated at 2022-09-06 13:54:44

 궁금한게 있는대 그럼 여성은 못 들어가나요 ?  ㅎㅎㅎ  넘담 입니다. 맛나겠다.

WR
2022-09-06 14:02:12

ㅎㅎㅎ

2022-09-06 13:57:05

여기가 그 생달에 나온 유부볶아 고기맛 낸다는 김밥집인가유?

WR
2022-09-06 14:02:33

그건 저도 확인못해봤습니다.

2022-09-06 23:48:57

네, 맞습니다! 몇년 전에 방송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이후에 체인점이 조금씩 늘어난 것 같은데, 교육과 사후 관리가 이뤄지고 매뉴얼대로 운영하겠지만 예민하지 않은 제 입맛에도 작지 않은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2022-09-06 14:01:47

금호동 금남시장과 쌍을 이루는 시장같네요 ㅋ

WR
1
2022-09-06 14:02:56

금남시장도 규모가 크더군요.

2022-09-07 07:15:46

제가 사당동 꼭대기에서 태어나서... 6살 전까지 살아서 아는데...

남성시장 규모가 지금의 3배 정도 였습니다.

4살때 시장에서 길을 잃어 버린적도 있지요!

지금도 좋은 시장이긴 합니다 ㅎㅎ 

WR
2022-09-07 14:27:02

옛날에는 더 컸던 시장이었군요.

1
2022-09-06 14:03:31

금남시장 가면 고향냉면 비빔냉면 죽이죠. 골목골목이라 다들 짱퉁가서 먹고 맛없다고들 ㅠ.ㅠ

WR
2022-09-06 14:08:48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2022-09-06 14:11:46

화장실 앞 골목에 있는 집입니다. 짱퉁 엄청 많습니다. ㅎㅎㅎ 보리 비빔밥도 맛나구요. 

2022-09-06 14:03:53

회사앞에 있는 허름한 김밥집 "해남원조김밥"이 맛집이었군요

여기도 매장에서 식사는 할수 없는 분위기 인것 같아서 한번도 안먹어 봤는데 

한번 들러야 겠네요.

WR
2022-09-07 14:25:42

근무하시는 회사가 저희 동네시네요^^

Updated at 2022-09-06 14:14:47

해남김밥과 방배김밥은 한 류파가 맞다고 보는데요. 해남김밥과 유사한 김밥은 근처에 몇 군데 더 있다가 없어졌습니다. 내방역쪽에도 한군데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해남김밥이 주말에 대량주문이 많아 친인척들이 와서 일하는 것 같았는데 아마 그 영향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서호김밥은 2곳과는 완전 다르죠. 20년전에 해남김밥이 1500원 받을때 서호김밥은 이미 3000원 받았고 김밥안에 구성물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제가 해남김밥있는 뒤에 살기도 했고..... 현재 처가댁이 그곳이라 20년이 훨씬 넘게 먹다보니 이런 저런 것을 알고 있네요. 현재 해남김밥은 3500원이죠. 가격은 올랐는데 들어가는 유부의 양은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의 맛을 잃었죠.  

2022-09-06 14:57:48

유명한김밥이면 오천원을 받아도 팔릴텐데 이해가 안가는군요 

품질유지하는데 오천원이면 충분할것같은데 삼천오백원으로 올리고 품질은 떨어지면 

그래도 유명하니 많이 오겠죠 

김밥이 오천원이면 냉면 만오천원처럼 거부감이 있을테니 올리는데 한계가 있겠죠 

Updated at 2022-09-06 15:47:43

대량주문 (교회/체육대회/야유회 등) 많은 것이 오히려 가격 쉽게 못 올리는 이유죠.

소매 ? 위주로 인스타맛집 같이 하면 5,000원이 아니라 더 올려도 줄 서지만,

대량주문 받던 곳에서는 500원만 올려도 가격저항이...

1,000줄 주문하던 곳에 1,000원만 인상해도 100만원이 오르는 것이라 주문이 안오죠.

단체행사 주최측에서 메뉴를 바꾸죠.

2022-09-06 15:56:25

대량주문이 많은곳이라면 가격올리기가 부담스럽겠군요 

오천원이면 반토막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대량주문이면 맛이 떨어져도 상관없으니까요 

2022-09-06 14:16:27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먼 곳도 아닌데 김밥 특성 때문에 막상 일부러 찾아가기가 힘들어 못 먹어봤네요.
다음 기회에 먹어봐야겠네요.

2022-09-06 14:30:13

예전에는 새벽에 줄서던 곳이었어요 특히 주말은 새벽부터 박스로 포장을 잔뜩 하곤 했어요 3천원 정도 할 때까지 가서 사온 적 있는데 가게 옮기고 가격 올라간 후로는 안 가봤어요

2022-09-06 15:26:33

결혼하고 (사당동에 가까운) 방배동 살았었는데도 못 가봤네요.

서울 갈 일 있을 때 들러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22-09-06 15:31:06

저는 요즘 김밥 땡기면 낙성대역 오월의김밥 갑니다.계란 잔뜩에 매운 어묵 들어간 밥도둑김밥과 야채로 가득한 셀러드김밥,매운 참치김밥과 매운어묵 김밥 이렇게 사와서 먹습니다. 네줄에 2만원 가까이 나오지만 최근 여기보다 맛있는 김밥집 없더군요. 위 김밥집들도 다 다니는데 최근엔 이집에 밀렸습니다. 다만 대기시간 길고 오후 조금 지나면 재료 소진으로 먹기 힘들더군요.

2022-09-06 15:41:13

아는가게 나오니까 반갑네요^^

집앞이라 1주일에 한번정도는 꼭 먹는거 같아요.

한줄에 5천원으로 오른초기에는 뜸하게 먹다 역시 이집만한데 없어서 다시 먹고 있네요.

WR
2022-09-06 17:22:01

오월의 김밥..기억해두겠습니다. 낙성대역은 포르투갈 와인샵이 있어 가끔 가거든요.

Updated at 2022-09-07 00:18:28

평일에는 시간내기 힘들어 일요일 새벽에 가끔 가는데 6시 경에도 짧게나마 서있는 기다림 줄ㅜㅜ 

최근에 가격을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구입했을 때 기본 방배김밥이 34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고

카드 결제도 가능한데 신한카드만 되더군요.

 

서호김밥은 풍성한 재료를 정갈하게 말아 크게 만들어낸 깔끔한 도시락 김밥이라면

방배김밥은 유부를 볶아 고소하면서 쫄깃함을 드러낸 투박하면서 정감있는 스타일

둘 다 맛있어요

 

저도 김밥집 한군데 소개드리자면 용문시장 근처 모퉁이에 조그마한 '싱싱나라김밥'

자가 현금 결제, 일요일 휴무, 7시 오픈 전부터 대기줄 서야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가격도 저렴한데 먹어보면 '오잉?' 하는 느낌의 맛과 특색이 있는...


WR
2022-09-07 07:18:07

기억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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