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많은 아이돌들이 유튜브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고 내세우는 지표중하나가
조회수 입니다. 특히나 1억뷰 돌파라는 타이틀을 참 중요시하죠.
하지만 이 조회수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YouTube music charts: 전체 인기 뮤직 비디오
위 스샷처럼 유튜브는 매주 유튜브차트를 보여주면서 실제 조회수를 보여줍니다.
이 실제 조회수를 바탕으로 전세계 혹은 국가별 랭킹을 메깁니다.
블랙핑크의 핑크베놈이 전세계 1등으로 1주동안 1억9천2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했네요.
아이브의 애프터라이크가 2400만 조회수를 기록했구요.
그럼뭐가 문제냐? 스샷기준으로 아이브는 8월22일-8월25일 까지 2400만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8월26일의 조회수는 대략5300만 정도이고 8월30일 현재 6900만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 5300-2400=2900 은 어디로 사라진것이냐? 라는것이죠.
바로 유튜브 프로모션이라는것입니다. 기획사가 다른 영상에 뮤직비디오를 광고의 형태로 삽입해주는 조건으로 유튜브에 돈을 준것이죠. 반강제적으로 제공되는 이 광고는 조회수로 합산되구요.
하필 아이브가 끼어 있어서 팬분들은 좀 불편할수도 있겠지만.. 사실 아이브는 지금 유튜브 성적이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국가별 조회수를 봐도 골고루 분포돼있는 편이더군요.
밑에 데이타를 봐도 러브다이브에 비하면 대략 3배 이상의 엄청난 성장세를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아이브의 경우 지금이라도 프로모션을 멈추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타 커뮤에서 누군가 조사한 유튜브 프로모션의 실태를 보면..
프로모션 안한곳
뉴진스
7월 22일 ~8월 30일 실 조회수 : 1950만뷰(38일간)
레드벨벳 - Feel my rhythm
3월 21일 ~ 24일 실 조회수 : 1,470만뷰(4일간)
방탄소년단 - Yet to come
6월 10일 ~ 16일 실 조회수 : 9,020만뷰(7일간)
블랙핑크 - Pink Venom
8월 19~25일 기준 실 조회수 : 1억 9,200만뷰(7일간)
프로모션한곳들
아이들 - Tomboy
3월 14일 ~ 17일 실 조회수 : 1,200만뷰(4일간)
3월 14일 ~ 17일 프로모션 포함 조회수 : 약 3,000만뷰
엔시티드림 - Glitch mode
3월 28일 ~ 31일 실 조회수 : 1,200만뷰(4일간)
3월 28일 ~ 31일 프로모션 포함 조회수 : 약 3,500만뷰
엔시티드림 - Beat Box
5월 30일 ~ 2일 실 조회수 : 1,000만뷰(4일간)
5월 30일 ~ 2일 프로모션 포함 조회수 : 약 3,500만뷰
아이브 - Love Dive
4월 8일 ~ 14일 실 조회수 : 800만뷰(7일간)
4월 8일 ~ 14일 프로모션 포함 조회수 : 약 3,000만뷰
아이브 - After Like
8월 22일 ~ 25일 실 조회수 : 2,400만뷰(4일간)
8월 22일 ~ 25일 프로모션 포함 조회수 : 약 5,300만뷰
르세라핌 - Fearless
5월 2일 ~ 5일 실 조회수 : 1,330만뷰(4일간)
5월 2일 ~ 5일 프로모션 포함 조회수 : 약 3,200만뷰
나연 - POP
6월 24일 ~ 30일 실 조회수 : 2,510만뷰(7일간)
6월 24일 ~ 30일 프로모션 포함 조회수 : 약 4,300만뷰
에스파 - Girls
7월 8일 ~ 14일 실 조회수 : 2,040만뷰(7일간)
7월 8일 ~ 14일 프로모션 포함 조회수 : 약 6,700만뷰
있지 - 스니커즈
7월 15 ~ 21일 실 조회수 : 2,010만뷰(7일간)
7월 15 ~ 21일 프로모션 포함 조회수 : 약 7,000만뷰
방탄,블핑을 대표로 해서 안하는 아이돌이 좀더 있기도 하고 하다 안하다 하는곳도
있긴 한데 대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많은 아이돌들이 프로모션을 통한 조회수 뻥튀기를
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대략 코로나 시작되면서 점점더 심해지기 시작했더군요
그렇다면 이 프로모션의 문제가 무엇일까요?
1.실조회수가 아닌 프로모션을 합친 조회수가 우리나라 음악방송에서 점수로 환산됩니다.
실조회수가 아닌 즉 거의 2배이상 뻥튀기된 조회수를 점수화 시키는것이죠.
공정해야될 경쟁 프로그램에서 돈으로 주고 산 조회수를 점수화 한다는것은 공정하다고 볼수 없습니다.
돈을 안쓰면 2등이고 좀쓰면 1등이 될수 있다는것이죠.
2. 프로모션 비용의 문제.
현재 우리나라 유튜브 프로모션 비용은 대략 천만조회수에 2억선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기한을 정해두고 5천만뷰,8천만뷰,1억뷰 될때까지 진행합니다.
큰기획사의 어느정도 이름있는 아이돌그룹일 경우 통상 1억뷰가 될때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대략 5천만뷰 이상이 필요하고 비용으로 환산하면 10억정도 되겠네요.
위에 말한 음방점수에 이 유튜브조회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음방에서 높은 순위를 가져가기 위해 중소기획사도 할수 밖에 없고 그들에게 이비용은 상당히 부담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계약상 이 비용을 대부분 아이돌이 부담하기 때문에 유튜브 조회수는 1억이라도 실제로 아이돌들은 이 조회수로 돈을 버는게 아니라 정산에서 까이게 되면서 손해를 봅니다.
프로모를 안하면 단 얼마라도 버는데 프로모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되니까 도리어 손해를 보는것이죠.
3. 프로모션은 홍보인가?
물론 프로모션은 광고입니다.
일반 제품처럼 돈을 쓰고 광고를 해서 자기 노래를 많이 듣게 하고 그룹이름이라도,멤버 이름석자라도 외우게 할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 유튜브 프로모션을 국내에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일본?유럽? 같은 국가에 하느냐?아닙니다.
대부분 이 유튜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국가들은 동남아,인도등 경제가 어려운 제3국에서
주로 진행됩니다.
이런 제3국에서의 조회수당 프로모션 비용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싼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싼 비용,광고의 효과가 낮은 국가에 프로모션을 하는것이 정말 홍보를 위한것일까요?
아니면 오로지 조회수 뻥튀기만을 위한것일까요?
4.밑빠진독에 물붓기
사실 이 유튜브 프로모션을 일반인들은 잘모릅니다. 아이돌판을 좀 유심히 본사람들만 아는내용이죠.
일반인의 입장에서 혹은 단순 해당 아이돌팬의 입장에서 저번 신곡이 나왔을때는 5천만뷰까지 1주일 걸렸는데 이번 신곡은 1주일에 2천5백만뷰밖에 안나왔네? 팬들 다 떨어져 나간건가? 라는 생각밖에 안들죠.
프로모션 하다가 갑자기 멈추고 이렇게 조회수가 떡락하면 하이에나 같은 다른 아이돌팬덤들은 어마어마하게 물어뜯을거구요. 그러다보니까 한번 하기 시작하면 이전 조회수랑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 혹은 겉으로라도 더 성장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끝없이 프로모션을 해야된다는것이죠.
방탄이나 블핑처럼 하루에 1억을찍고, 1주일에 2억을 찍는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1억뷰 아니 2,3주에 1억뷰를 찍을수있을만큼 성장할수있으면 모르겠지만...
그게 참 어렵죠. 하루이틀에 되는것도 아니고.
여튼 지금 같은 형태의 유튜브 프로모션이 과연 케이팝에 도움이 되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장점은 별로 없고 단점만 너무 커져가는게 아닐까 싶네요.
기획사들이 서로 의견일치해서 아에 다른 방법의 프로모션을 하면서 다 같이 끊는게 맞지 않나
싶지만 사실상 그렇게 되긴 어려워 보이네요.
뭔가…공인된듯 공인안된 음반 사재기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