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집값이 떨어지면 월세는 오를까요??

상가 같은 경우엔 월세는 그대로고 매매가가 떨어지고, 지방 다가구는 월세도 매매가고 별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 아파트는 잘 모르겠네요. 예상이 잘 안됩니다. 경기가 둔화되며 금리가 뛰는 것인지라, 아마도 월세는 크게 변동이 없고 전세 가격은 소폭 하향, 매매가는 크게 내려가는게 논리적으로는 맞아 보이지만 뭐 아파트 가격이 논리대로 움직이지 않다보니..

월세는 매매가와 금리에 영향을 받겠죠.

월세는 임차인의 지불능력이 받쳐줘야지 올릴수 있지 집주인이 올리고 싶다고 올릴수 있는게 아닙니다.
집 매매나 전세는 은행대출이 있어 지불능력 즉 소득과 괴리가 생길수 있는데 대출받아 월세 사는 사람은 없으니 월세와 소득은 정확히 비례해서 움직인다고 봐야죠.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고 있어 월세 올리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일단 제가 아는 지역은 월세를 못 올리고 있어요.

월세가 보통 원룸 형태가 많은데 그 수요를 감당할만한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그 월세조차 감당을 못 해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입주민들이 많아져서 못 올리시더라구요.

또한 원룸 형태로 생기는 신규 빌라들이 많이 생기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경쟁력도 떨어져서 더 못 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집값 보다는 주변 환경, 수요층의 유입 문제가 월세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해당 지역의 집값 자체는 최소 70~100%이상 올랐음에도 불구하고요.

우리 동네도 공단 주변이라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많은 편인데 부동산에 물어보니 월세는 주인 맘대로 올릴수 있는게 아니다. 라고 하더군요. 여기에 더해서 코로나 시국에 귀국했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아서 생각보다 공실이 좀 있다고 합니다. 불과 얼마전 전국에 외국인 노동자가 45만명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기사를 본게 생각났어요. 

성수도 오피스텔  월세 5만원 올랐습니다 

입지 조건이 좋아서인지 공실 없습니다 

아파트 같은 경우 이자가 계속 올라서 반전세 선호 합니다 

수요가 많은 지역(예컨데 서울 같은)에서는 공급이 없다는 전제하에는 매매가가 떨어지면 전세가 나 월세는 무조건 오릅니다.
매매, 전세, 월세는 제로섬 게임과 같아서 수요 보다 공급이 많지 않는한 어느 한축이 떨어지면 다른 축이 반드시 오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주거 선택지가 저 3가지 밖에 없기 때문이죠.
가구소득이 떨어지면 매매 임대 다 떨어진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그건 수요가 빠져서 그런거지 전쟁과 같은 대공황이 오지않는 이상 매매가가 떨어지면 전세나 월세쪽에서 오르게 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월세는 그대로~
다만 공실이 없습니다.. 전세에서 월세로 대부분 전환했습니다 집주인은 땡큐죠 ^^

한두가지 이유로 딱 설명하기 힘든게 우리나라 부동산, 특히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그만큼 해결책이 어렵구요.
강남의 경우, 위치가 좋고 신축 아파트의 경우, 저 돈을 내고 어떻게 월세를 살수 있을까 싶은데도 바로 바로 나가는 아파트의 경우 최근 매매가가 주춤해도 월세는 오르더군요.

금리가 오르면 집주인이 전세를 선호하지 않을까요.

금리가 오르면 전세가 집주인에겐 매력적이죠. 월세는 가처분 소득 감당안되면 나가버리니까요.

 송파구쪽은 매매,전세 모두 하락중입니다.

전세 하락폭도 만만치가 않네요 3개월전 국평 12억전세가가 현재 9억까지 내려왔어요

매매는 호가가 버티는데 전세는 호가가 버티지를 못하네요

월세가 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예를 들어 1~2년전 금리가 낮았을때에는 전세자금대출 2%근처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억짜리 오피스텔을 전세자금대출로 때우면 연 400만원이라 월세로치면 35만원꼴이죠. 그런데 지금은 금리가 4%는 되기 때문에 부담이 2배로 늘었습니다. 전세자금대출로 때우기는 힘들기 때문에 다시 월세로 지내겠다는 세입자들의 수요가 늘고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