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10살 된 손주넘 생일을 함께하며...

 
37
  1886
2022-08-17 03:15:23

 뭐 아해의 생일이 대수라고...  ㅠ

모처럼 아름다운 여름날 물놀이 실컷 하고 온 넘이랑 같이 고기구워 먹고 

케익에 초가 하나만 있길래 뭣도 모르고 왜 하나만? 했더니 열살 꺼라고..  ㅎㅎㅎ 

추카 노래를 불러주다가 제가 울컥하는 바람에 전부 다 눈물을...  

아, 이 주책... ㅠㅠ  

 

넘 잘 자라줘서 고마운 것도 있지만 이 기쁨을 이 뿌듯함을 하늘에 있는 아해 애비가 

받았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지요.    

아마 그 애비가 있었으면 이넘이랑 이렇게까지 가까워지긴 힘들었을 겁니다.   

끽해야 카톡으로 너 왜 이렇게 안 와 임마.. 정도였겠지요.  

 

지난 4,5년은 정말 제게는 황금같은 시간이었거든요.    

이 넘이랑 몸씨름하며 함께 지낸...  

그런 시간을 보낼수록 마음 한 구석엔 이거 내가 누릴 행복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항상 있었지요.    

사위의 몫을 뺐는 느낌도 들었었구요.   

 

이젠 다 큰 넘 같은 기분도 들어 새삼스럽게 그 애비 생각이 나네요.  

위에서 내려다 보면 얼마나 뿌듯해할까 하면서 말이지요.  

 

상훈아~ 

할배가 네 자리를 메꿔준 건 아니다..    난 그냥 베프 역할로 네 아들 곁에 있어 준겨.. 

갸는 네 아들이다...   계속....    

이 넘한테 시간이 갈수록 네 모습이 보여 오늘따라 더 보고 싶구나..

 

18
Comments
2
2022-08-17 03:28:06

손주는 무얼 해도 마냥 이쁘고 아낌없이 주고싶은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처럼 한발짝 뒤에 서계신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걸 하고 계신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챙겨주시고 신경 써주시는 애정 듬뿍 받고 자양분이 되어..

의젓한 청년으로 멋지게 잘 자랄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WR
2
2022-08-17 03:32:19

아직 안 주무셨군요.  

실컷 눈물 흘리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네요.  

사실 이젠 걱정 안 합니다. 

다 지덜 팔자 소관이지요.^^  

아 sk가 자질이 좋아 뭐든 하긴 할 겁니다.  ㅎㅎㅎ

2
Updated at 2022-08-17 03:30:44

손주 생일을 축하합니다. 40년전에 돌아가신 - 저와 꼭 닮았던 우리 할배, 할매를 떠오르게 해주셨네요.

WR
2
2022-08-17 03:33:32

저 넘이 나중에 같은 글을 남기기를 바랍니다.^^ 

2
2022-08-17 04:02:03

아이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그저 마음이 짠하신거지요.
당연히 그 마음도 이해하지만요.
늦은 시간에 글 올리시는거 종종 뵀지만(어둠속에 벨이 울리….) 오늘은 특히 그런 마음 때문에 깨 계신건 아니시길 바랍니다.
푹 주무셔요.

WR
2
Updated at 2022-08-17 04:18:08

보통 취침 시간이 두 세시쯤인데 좀 늦었네요.  

별 거 아닙니다.  

기냥 뭔 날이라고 생각이 나서 그런 거구요,  

 

걱정도 안 허지만 걱정헌들 뭐가 달라지겠어요?   

기냥 냅둬야지요.^^  

1
2022-08-17 06:10:18

어떤 심정이실지 상상조차 어렵네요.
아마도 하늘 나라에 계신 사위분께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손주분의 베프로 함께 해주시길 바라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2022-08-17 08:37:27

항상 생각하던 거지만 뭔 날이면 유독 튀어나오는 감정이네요.
하는데까진 해봐야지요. ㅎ

1
2022-08-17 06:35:29

아버님 감사합니다.

WR
1
2022-08-17 08:38:22

^^

1
2022-08-17 06:49:14

어제 손주들 수영장가서, 고기 구뭐먹게 빨리들 와라~~

하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만...

마음속으로만, 오늘 또, 한잔하시며 흐뭇한 시간 되시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아 sk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이게 무슨 암호 같은 것인줄..

 

손주들과 앞으로도 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내년 생일도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맞으시길 바랍니다. 

WR
2022-08-17 08:41:40

이제껏 색휘라는 말을 하다가 간혹 이렇게 쓰는 걸 보고 흉내를 냈지요. ㅎ
그래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지금 술배가 장난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마다 언제 몸 푸냐고 묻는 통에 죽겠습니다. ㅎ

1
2022-08-17 07:42:51

 이렇게 자상하신 할아버지가 있다는거 하늘에 계신 아드님도 너무나 고마워하실겁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신 할아버님이 있다는거 손주분도 너무나 고마워 할겁니다

WR
2022-08-17 08:43:16

피차 베프지간인데 뭐 고마워할 게 있겠습니까? ㅎㅎ
제가 얻은 게 더 클지도 모르겠어요.

2022-08-17 08:12:42

위로같은건 안하겠습니다.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보여주시기를...

그래도 훌륭한 멋진 할아버지가 계셔서 다행입니다.

WR
2022-08-17 08:46:43

그럼요. 그러셔야지요. ㅎ

2022-08-17 09:52:38

앞으로도 즐거운 기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WR
2022-08-17 09:58:39

가족들과의 추억 만들기는 제 인생 모토입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