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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면치기 이야기보다가 생각해보니 나이먹고 점점 더 시끄러워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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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6 09:58:57

방송에서의 과도한 면치기로 올라온 글을 보면서 끄덕끄덕 하다가 문득

 

점점 더 음식을 조용히 먹기 힘들어지는 저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원래는 저도 음식 소리 안내고 조용히 먹었었거든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고질병이었던 비염도 조금씩 심해지고 호흡도 조금씩 더 딸리고

뭐 이러다보니 차가운 면 종류 먹을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뜨거운 음식이나 면을 먹을 때면 저절로 입을 점점 벌리면서 호흡과 같이 씹게 되더라고요.

 

그냥도 호흡이 전보다 딸리는데 콧물같은걸로 코가 막히면

먹다가 숨넘어가겠고

진짜로 조용히 먹다가 몸이 무의식적으로 호흡을 땡기려고 하면 기도로 음식이 넘어가려고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뜨거운거 먹다가 코 막히면 코도 풀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있는 식당같은데선 눈치가 보이는데

그렇다고 그냥 계속 먹을수도 없고......

 

 

원래도 혼자 놀고 혼자 먹고 했지만

남 신경써야하는 상황이 많아지니 더욱더 혼밥 혼술로 가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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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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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6 10:02:22

얼굴에 튀고 옷에 튀고 테이블에 튀고 진심 더럽습니다. 

WR
2022-08-16 10:08:45

좀 많이 심하게들 그러죠.

개인적으로 가볍게 호로록 하는 정도는 괜찮다는 쪽입니다만 요란하게 후루룩거리는건 과하죠.

Updated at 2022-08-16 10:13:37

기저질환이 불가항력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인데 깜장님께 드리는 말은 아니고 오해 안하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 이영자와 방송 패널들 그외 방송가에게 했던 말입니다.

2022-08-16 10:07:07

전 와이프가 그동안 아무말 안 해서 소리내며 먹는 줄 몰랐었는데
애들이 저한테 조용히 먹으라고 잔소릴 하네요.

WR
2022-08-16 10:09:19

전 혼자 먹다가도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2022-08-16 10:08:11

저도 맨날 티셔츠에 음식 자국있다고 마눌님한테 혼나요 저는 잘 보이지도 않구만.

WR
2022-08-16 10:09:50

전 그래서 옷이 대부분 어두운톤의 무채색.......

1
2022-08-16 10:22:21

현주엽이 진짜 얌전히 먹더군요.

참 깔끔하게 먹는다 싶었어요

WR
2022-08-16 10:28:11

굳이 요란하지 않아도 조용조용하고 깔끔하게 맛있어 보이게 먹는 사람들도 많죠.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예전에 예능에서 그런 느낌으로 잘 먹어서 유명했던 일본계 여자 연예인이 있었던거 같던데...

2
2022-08-16 10:33:02

예전에 짬뽕집에서 유독 쩝쩝거리며 면치기 하는 사람 있었는데

진심 더러웠... 아니 좀 짜증이 나더군요..입맛떨어지고

방송에서 식신들이 면치기 해야한다고 하는데...

어렵더군요.. 그냥 짤라먹고 소리 안내고(바깥에서는) 먹는게 예의죠

현지에서 먹힐까(미국편) 미국사람들은 면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겠지만

면먹을때 면치기 하는사람이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WR
2022-08-16 10:37:56

한편으로는 구시대의 잔재가 아닌가도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제분능력이 모자라거나 해서) 쫄깃한 면을 길게 뽑아낼 기술이 없었으니 면을 안끊어지게 길게 먹는게 장수의 상징이다~~ 식의 그런게 좀 있었을수도 있지만

요즘은 길고 쫄깃한 면이 너무 흔해서 굳이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라고 말이죠.

2022-08-16 12:41:18

면을 한입에 들어갈정도 잘집으면 면치기안해도 끊어 먹지 않을수 있는데요.
적당량을 잡고 한번 그릇에 놓아서 뭉치게하게 하고 다시잡으면 한입에 쏙~. 면치기보다 훨씬맛납니다.
국물이나 양념이 듬뿍 뭍은채 입으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이죠

2022-08-16 11:11:07

후루룩은 괜찮은데 쩝쩝소리는 지금도 신경쓰면서 먹네요.

 

아주 어릴때 아버지 친구분이 엄청 쩝쩝대던게 30년이 넘은 지금도 생각날 정도면...

Updated at 2022-08-16 11:15:55

맛집 다니다 보면 유명인들도 가끔 보긴 하는데, 이영자씨 식사 하시는거 몇 차례 봤는데 목소리는 좀 커도 드시는건 깔끔하게 잘 드시더군요.

 

예능 이라 그렇긴 할텐데 그래도 면치기는 안했으면 싶긴 합니다.

 

유독 식당에서 자주 뵙는 분이 신동엽 지상렬 씨인데 의외로 두 분 다 술자리에서 조용히 드시더라구요.

1
2022-08-16 12:24:48

일본에서나 하던 면치기가 무슨 맛있게 먹는 비법이라도 되는냥 너도나도 따라하는걸 보고 이러다가 조만간 밥그릇도 손으로 들고 젓가락으로 먹고 밥 먹기전에 "이따다끼마~쓰~" 하는건 아닌가 싶더군요.


2022-08-16 13:37:38

면을 먹을때 후루룩 ~ 소리 내는 면치기는 일본의 식습관이라면..

우리나라의 식습관은 면이든 밥이든 조용히 먹는거죠..

제가 아는 한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그 어떤 나라도 면을 먹을때 그렇게..

후루룩~ 소릴 내가며 면치기로 먹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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