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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맛집과 동네이야기(69) 통영 원조시락국과 서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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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5 18:08:44


통영 다찌집에서 푸짐하고 찐하게 한잔 했으니 해장을 해야죠? 몇년전 체중관리하면서부터 술먹은 다음날은 아침식사를 안하고 간단히 시원한 과일로 해결하고 있지만..통영까지 왔으니 이번은 예외입니다. 통영에서 술마시고 시락국 안먹고가면 두고두고 후회되지요^^

시락국 골목으로 유명한 서호시장을 갑니다. 몇년전 통영여행 왔을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 시락국집이고 이번에 다찌집 주인아주머니도 추천한 집, 원조 시락국을 찾아갔습니다.

일종의 바 형태로 되어있는 가게 내부가 기억나고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코로나 시절에 저런 영업형태가 꽤나 타격을 입었을것 같네요. 반찬도 셀프로 덜어먹을수 있어 편리하기는 하지만요.

아, 역시 시원합니다. 그냥 해장이 되네요. 반찬도 마음껏 덜어 먹습니다. 저는 경상도 출신이 아님에도 경상도 콩잎도 좋아하거든요. 이럼에도 시락국 가격은 단돈 6천원. 서울 집이나 직장근처에 이런집이 있다면 정말 자주 갈텐데요. ㅎㅎ

시락국은 시래기국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즉 무우청을 넣고 끓인 된장국이죠. 그런데 국물의 베이스가 다릅니다. 통영에서 많이 잡히는 장어의 머리와 지느러미, 뼈 등을 우려낸 국물에 끓이는 시래기국이죠. 그래서 시원한 맛입니다.

서호시장은 일제강점기에 80%, 한국전쟁 이후 나머지를 매립하여 만들어진 부지에 들어선 시장입니다. 여기는 원래 서호만이라 불리는 바다였죠. 해방후 일본으로부터 귀국한 동포들이 서호시장 인근에 정착하고 고깃배들이 들어오면서 1950년경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전혀 그렇지 않지만 과거에는 서호시장이 아침시장, 중앙시장이 점심시장이었다고 합니다. 새벽에 고깃배들이 서호시장에 들어와 경매가 이루어졌고 중앙시장은 공산품을 중심으로 늦게 열었기 때운입니다. 그 시절 뱃사람들이나 상인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던 음식이 바로 시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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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14 21:10:22

 부산에서도 시락국이라 합니다

올린신글 보니까 시락국이 땡기네요

WR
2022-08-14 21:16:10

경남지역 사투리라고 해야겠군요. 제가 서울출신이라서..내용은 수정하도록 하죠.

2022-08-15 15:25:10

경북도 시락국입니다. 그냥 경상도 사투리.

WR
2022-08-15 18:08:10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2022-08-14 21:11:59

해장은 역시 시락국이죠! 저는 훈이네시락국 갔었는데 원조시락국도 중간 바에 반찬이있는게 똑같네요! ^^

WR
2022-08-14 21:15:07

훈이네 시락국도 유명하더군요^^

2022-08-17 16:29:31

회사 일정으로 술에 절여진 상태에서, 현지 분들이 데려간 시락국 집에서 눈이 번쩍 뜨였던 기억이 있네요. 

 

그 때가 2900원인가 했었는데 어느새 2배가 넘게 올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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