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누수 탐지의 달인이자 귀인.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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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2 10:36:34
옆 사무실 분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제 아파트에 사시는 부모님 댁에
물이 새서 집이 물바다가 되었고
무엇보다도 아랫집에 큰 피해를 주었더군요.
사진도 보았습니다.
거실과 방에 물이 흘러내리고
말 그대로 난리가 났습니다.
부모님께서 출타 중이실 때 물이 샌 것이라
피해가 컸답니다.
급한 마음에 동네 주변 검색으로 아무 설비 집에 연락해서
설비 사장님이 오셨는데
오시자마자 등도 끄고 집에서 나는 소음을 줄여
조용한 상태로 만든 후
눈을 감으시고 몇 십초 귀를 기울이시더랍니다.
그렇게 누수 탐지를 하신 거죠.
"어, 저기 주방이네요."
바로 찾으셨답니다.
싱크대 속 배관에 금이 간 곳에서 시작한 누수였다고 하고요.
놀라운 것은
그 부위 땜질까지 제대로 하고 가셨다는데
비용을 8만 원 받으셨답니다.
최근에 저희 부모님 댁도
이보다는 훨씬 약(?)한 피해이지만
누수로 탐지를 해 본 것을 알기에
(2백만 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위 설비 사장님의 탐지 실력과 비용은
경이로웠습니다.
듣는데 입이 떡하고 벌어지더군요.
아무튼 세상에는 달인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비용 생각하면 참으로 귀인이시고요.
누수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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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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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소머즈신가요???
일 처리도 처리지만 비용이 어마어마 하네요.
정말 달인을 넘어 귀인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