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유튜브 복원된 TV는 사랑을 싣고 1회(1994/5/3)를 보고 - 요절한 석광렬 출연
https://www.youtube.com/watch?v=lBsbtNxtX7w
어제 kbs유튜브로 TV는 사랑을 싣고 1회가 복원됐는데 그동안 찾아보질 않아서 모르고 있었고 기억에도 완전히 잊혀서 초대 MC가 한진희라는 게 무척 뜻밖이더군요. 아나운서 시절 임성민이 처음으로 맡은 고정 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은 1994년 가을 개편으로 10월 둘째 주 방송부터 하차했습니다. 이후 보다 가볍고 유쾌해진 TV는 사랑을 싣고의 분위기로 프로그램 인기를 견인하는데 기여가 큰 이상벽 체재로 가면서 KBS 간판 교양 예능으로 장기 방영됐죠. 한진희가 [작별] 하던 시절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진행을 병행했군요. 사회도 무척 잘 봅니다.
또 하나, 요절한 석광렬이 1회 초대손님으로 전원주와 함께 나왔는데 유작인 [남자는 외로워] 방영 때였죠. 유튜브 댓글로 알게된건데 석광렬 부친 석가화가 올초 무연고자로 사망하여 무연고 추모의 집에 봉안되었고 하네요. 무연고자 장례 소식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고요. 벽성이라 금세 찾아지는데 유일한 혈육이 석광렬이었고 연고가 없었다고 하죠. 1935년생이니 월남한 게 아닐까 싶은데...나이가 있으니 사별 후 혼자 지내다 사망하면서 뒤늦게 발견되어 무연고자로 분리된 것 같아요.
석광렬 사망 당시 장기기증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사람과 사람들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서 많이 안타깝더군요. 당시 석광렬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일주일 입원 뒤 뇌사판정을 받으면서 당시까지만해도 생소했던 장기기증을 하고 떠났죠. 그 의미로 KBS는 연예인 최초로 방송국에서 노제를 치러줬구요.
KBS의 기념적 교양 예능인 TV는 사랑을 싣고의 1회 복원도 반갑지만 생전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석광렬의 모습을 방송 자료를 통해 어린시절부터 확인할 수 있어 뜻깊은 복원이었습니다.
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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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거 해도 다 SNS로 찾고 해서 그닥 감흥이 없을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