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더블제타 정주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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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ZZ도 정주행 완료 하였습니다(역습의 샤아도 다 본 상태). 초반에 마치 마동왕 그랑죠트에 나올법 한 개그에 정신이 아찔했지만, 울보 세실리아 에피소드부터 슬슬 발동 걸더니 결국 제타와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더군요(이 에피소드는 꼭 퍼스트 건담의 마하루 라토키에 에피소드를 보는 것 같아서 더 슬펐습니다.). 어른들이 저지른 일에 아이들이 피해를 보며 책임까지 지는 것을 보니 마음한 켠이 씁쓸해지더라구요. 적어도 브라이트 노아 정도의 어른은 되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불륜은 빼고요ㅋㅋㅋ
저는 솔직히 하만 칸이 왜 액시즈를 장악하려는지 공감이 안되었는데 역습의 샤아를 보고나니 더욱 이해가 잘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쥬도 아시타를 계속 설득하려는 (그러면서도 죽이려고도 하는) 태도에도 별로 공감이 안갔습니다.
한편, 쥬도 아시타가 뉴타입으로 각성하고 바이오 센서가 발동 된 다음, 죽은 동생을 마치 살아는 것처럼 인지하는 장면에서 얘도 카미유 비단처럼 맛탱이가 가는가 생각했는데 아니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카미유 비단의 상태가 점점 좋아지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더블제타 시작때엔 누워만 있었는데, 엔딩때는 화 유이리와 빙글빙글(?)까지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 되었으니까요.
가장 좋았던 것은, 카미유 비단의 호전보다도 뉴타입의 선배로서 후배인 쥬도 아시타를 적극 도와줬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타에서는 정신이 피폐해져가는 카미유 비단을 심리적으로 도와주던 인물이 아무도 없었는데, 더블제타에서는 카미유 비단이 쥬도 아시타의 멘탈을 잡아주었기 때문입니다.
제타의 바이오센서에는 리미터가 없어서 카미유 비단이 정신붕괴를 겪였지만, 더블제타의 바이오센서는 리미터가 있어서 쥬도 아시타는 정신붕괴를 면했다고 보는게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그러나 저는 카미유 비단을 포함한, 살아있는 뉴타입들이 카미유를 지켜줬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제타에서는 아무도 없었던걸로 저는 봤거든요. 아무로 레이는 우주로 나오지도 못했고, 크와트로 바지나(샤아 아즈나블)도 카미유 비단에게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지는 못한걸로 보였으니까요.
그러나 더블제타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의 장면들이 너무 좋습니다. 더블제타는 제타 후속작이 아니라 2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치 삼국지연의의 전반기 주인공이 유비, 후반기 주인공이 제갈량인 것 처럼요.
더블제타, 안봤으면 크게 후회 할 뻔 했습니다!!
人生事 塞翁之馬
2022-07-17 10:12:23
하도 건담건담해서 0079-제타-더블제타를 이 악물고 다 본적이 있었죠. 정주행을 마치니 일본인과 프리토킹할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2-07-17 13:03:40
어잌후 이제 깜빡깜빡하네요. 이러다 틀딱소리 들으면 어떡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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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안하고 봤다가 의외로 재밌어서 저도 놀랐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이쁜 여성캐릭이 많이 등장한 건담이라
보는내내 눈이 참 즐겁더군요.
물론 좋아하던 여캐 셋이 전부다 사망해서 안타까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