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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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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남의 집에 가서 샤워하고 쓰레기 버린 카니발 차주는 공감 능력이 결여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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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7-12 15:18:19

가끔 뉴스를 보다 보면 김건모처럼 입장 바꿔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아파트 1층 공용 공간에 거대 수영장을 설치한 사람이라든가, 휴가지에서 남의 집에 들어가 샤워하고 쓰레기 투기하고 나온 카니발 차주 같은 경우요.

 

더불어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 타고 댕기는 사람이나, 개 목끈 안 하고 산책시키는 사람들 보면 과연 공감 능력이라는 게 있는 사람인가 싶더라구요(+ 길빵족까지 스트릿 3대 빌런). 

 

아마도 뭐 그 정도 가지고 그러냐, 내가 누구한테 피해준 것도 아니고 하고 자기 생각만 하는 거겠죠. 

 

이번에 읽은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라는 책을 보니 공감 능력을 empahty와 sympathy로 나누더군요.

 

-번역은 똑같이 공감이지만, 자기 기분이 자연스럽게 상대방과 동화되어야 하는 심퍼시와 달리 엠퍼시는 의도적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가난한 사람을 보면서 불쌍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심퍼시는 있지만, 어째서 그 사람이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가를 이해 못 한다면 엠퍼시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리 앙투와네트가 가난한 사람들을 동정하면서 '저런!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될 텐데'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거겠죠. 

 

이런 사람들 특징이 다른 사람에게는 엄청난 민폐를 주지만, 본인은 막상 마음이 편하다라는 겁니다. 누가 자기한테 뭐라고 하면 길길이 날뛰구요. 반면 엠퍼시 혹은 심퍼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지나치게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다 보니, 본인은 무척 괴롭습니다.

 

엠퍼시 능력도 크게 인지적 엠퍼시와 감정적 엠퍼시로 나뉘는 데요. 전자는 상대편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하는 능력이고, 후자는 속칭 심퍼시에 가까워서 상대편의 고통을 나의 고통처럼 생각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 엠퍼시는 지나치면 얼마 전 있었던 조유나 양의 비극적인 사건 같은 것에 너무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분노 유발 사건에 지나치게 몰입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타인 생각하다가 부탁을 거절 못하는 경우가 생기죠. 반면 타인의 입장에서 헤아릴 수 있는 인지적 엠퍼시는 이타적인 사회에서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하겠죠? 

 

어쨌거나 요즘 사회면에 나오는 빌런들을 보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심히 떨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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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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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7-12 15:08:04

휴대폰으로 음악 틀고 다니는 사람들과 길에서 담배피는 사람도 추가 해 주세요. 

WR
1
2022-07-12 15:10:51

길빵족, 전동킥보드 인도 주행, 개목줄 안 하는 X, 3대 빌런이죠.  

얼마 전에 지하철에서 음악 소리 빵빵하게 틀어놔서 힐끗 보니,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이더라구요. 지하철 안에서 고함지르고 뛰어댕기고.. 

혹은 겉보기에 멀쩡해 보여도, 실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가끔 있는 거 같아요.

2022-07-12 15:09:39

대한민국에서 세금 잘 내고있는데
내 맘대로 할꺼야...냅둬!!!

WR
2
2022-07-12 15:11:58

이런 인간일 수록 오히려 더 당당하더라구요. 

1층에 수영장 설치한 인간이나 2칸 주차 하는 인간들도 막상 뉴스에 뜨기 전까지는 오히려 적반하장이었겠죠. 

1
2022-07-12 15:09:52

오토바이도 인도로 다니는걸요. 

WR
1
2022-07-12 15:16:11

아예 이건 포기해서 전동킥보드 빌런이랑 하나로 합쳤습니다 ㅜㅜ 

2022-07-12 15:20:57

ㅜㅜ 세상이 정말 어떻게 된건지..

3
2022-07-12 15:15:22

이걸 ‘공감능력’이라고 하지말고 처음부터 ‘공감지능’이라고 했으면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을꺼라고 생각합니다.

WR
2022-07-12 15:17:08

그랬으려나요? 뭐랄까 .. 선천적으로 공감지능도 떨어지고 그럴 생각도 없어보이는 사람들이 있어서.. 

3
2022-07-12 15:23:55

저는 그냥...
대가리가 아주 나쁜데 인성까지 개차반인 버러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사람새끼들이 아닌거죠.

소시오패스가 머 별거 있습니까..
나만 아니면 되, 나만 편하면 되.
이런 개엿같은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소시오패스죠.

WR
2022-07-12 15:47:31

그러게요. 양심의 가책이 없으면 금수랑 다를 바가 없죠. 

4
2022-07-12 15:26:02

안하무인은 그냥 지능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누가 자기한테 똑같이 해주면 개지랄을하죠.

WR
1
2022-07-12 15:48:12

원래 황금률이 내가 대접받고 싶은만큼 남들 대접하는 거고, 내가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아게도 하지 않는 거죠. 

2
2022-07-12 15:26:37

젤 효과있는 치료법은 금융치료...

정성들인 치료법으로 

가정 형편을 고려하여 전재산의 10% 정도로... (과학적으로다가...) 

WR
2022-07-12 15:48:34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죠. 

2022-07-12 15:28:14

타인의 심정을 알도록 설명해주는 것.
남의 처지를 알게끔 이야기 하는 것.
자신만의 입장을 넘어서서 볼 수 있도록
교육시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WR
2022-07-12 18:45:56

얘기해서 대화라도 통하면 다행인데 말이죠.
물론 일방적으로 내 얘기를 상대편에게 납득시킬 수는 없는 거지만, 일방적인 상식에서 안드로메다로 벗어난 사람들이 가끔 있어서 ㅡㅡ

1
2022-07-12 15:32:20

 공감능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근본적으로는  학교 교육 수준이  예전과 다른게 많이 흘렸다는 점과

그리고 사법체계가  어느순간부터  공정하지도 공평하지도 않다는 생각이  일반 국민들 머리에 있다는 것이 문제인듯 합니다.

WR
2022-07-12 18:48:08

미국 조사 보면 이전 학생들에 비해 empathy 능력이 35프로 떨어졌다는 연구도 있더라구요.
물론 법 적용이 공평치 않다는 인식도 한몫하는데 아예 법 위에 존재한다고 생각라는 사람들도 있어서뤼..

2022-07-12 15:43:24

지능문제라 생각합니다. 지능이 있으면 그러면 안된다는거 정도는 알았겠죠.

WR
2022-07-12 18:48:45

걍 무뇌인 걸까요 ㅎㅎ

2
2022-07-12 16:22:10

예전에 책에서 본 글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자기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정도가 사람마다 다른데, 그 정도에 따른 차이로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아이를 키워보면, 쉽게 알 수 있어요.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에, 잘못을 저질렀을때, 혼을 내고 질책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본인이 그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착각을 하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이 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불안한 심리속에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과 현실을 혼동하는 현상이라고 해요.  어린 아이들에게는 아주 흔한 현상이고, 보통 커가면서 이 현상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이런 정신적인 성장이 어린아이 단계에서 멈추어 있는 사람들이 종종 나타나게 됩니다.  꼭 본문의 여러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 외에도 직장에서도 흔히 보게 되요.  

 

자기가 업무지시해놓고, 나중에 그 결과가 잘못되자, 본인이 지시한 사실은 쏙 빼고 부하 직원을 혼내는 상사, 많죠.  아주 흔한 경우입니다.   본인이 지시를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머릿속의 생각이 반대되는 현실속에 투영되서 현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겁니다.  아주 흔히 보게 되는 케이스이죠. 그만큼 우리 주위에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게 심해지면, 이런 현실왜곡 현상이 종종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 발생합니다.   남의 샤워실 들어가서 샤워하고 쓰레기 버린 사람의 심리상태를 볼까요.   

 

물놀이를 하고 나왔는데, 샤워는 해야 겠는데, 근처에 샤워시설은 없고, 그런데, 차 주위에 찾아보니 남의 집 화장실이 보인 거죠.  머릿속에 생각을 합니다.  아.. 이게 공용화장실이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죠. 그런데, 보통 사람은 거기서 생각이 멈춥니다.  그런데, 이런 정신이상자 혹은 미성숙자들은.. 이게 공용화장실이었으면 좋았을텐데에서 생각이 더 나아가서  이건 공용화장실이야로 생각이 발전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현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멀쩡한 남의 집 화장실을 공용화장실로 둔갑시켜 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해요.   이 걸 정확히 심리학에서 칭하는 용어가 있다고 하는데, 그 것까지는생각이 안 나네요. 아무튼 그런 프로세스의 심리전개로 현실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유아의 정신상태와 유사한 정신을 가진 미성숙한 인간이라고 봐야죠.  

WR
2022-07-12 18:54:29

인간이 원래 합리화 기계인 거 같다는 생각도 해요.
권총으로 수많은 사람을 살해해 교수대에 오른 유명한 범죄자도 자신은 자신의 몸을 지키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했다고 하니.

누구나 다 자기 유리한 쪽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문제는 common sense에 가까운 공동체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완전히 동떨어진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진 인간들이 있어서 ㅎㅎ

확증 편향 이런 건 아닐라나요?

2022-07-12 16:26:44

타인을 의식하기만해도 덜 할텐데요.
이웃 나라의 민도를 겉으로만 친절, 눈치
보는 행위로 낮게 보기도하지만, 그것도
어딘가란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선한지는 몰라도, 걔들 처럼
주변 의식은 하는데요, 그 의식을 아무도
안보이는 곳이라해도, 우연히 누군가 볼
수 있다 늘 생각하며 무개념 행동은 안하
려 합니다. 또한 늘 제가 비난해온 행위를
제가한다면 느낄 가책이라면 거창하고,
찜찜함을 무시해가며 사소한 일탈 하고 싶지
도 않구요.

WR
2022-07-12 18:56:43

저도 제가 당하기 싫은 건 남들에게 안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문제는 자기가 남한테 하는 건 아무렇지 않으면서, 남이 자기한테 똑같이 하는 건 지랄지랄하는 이중 잣대들이 있어서 ㅎㅎ

4
2022-07-12 16:32:39

WR
2022-07-12 18:57:31

양심 없다는 말은 참아도, 머리 나쁘다는 말은 멋 참는 군요 ㅎㅎ

1
2022-07-12 16:37:44

"예를 들어 가난한 사람을 보면서 불쌍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심퍼시는 있지만, 어째서 그 사람이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가를 이해 못 한다면 엠퍼시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리 앙투와네트가 가난한 사람들을 동정하면서 '저런!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될 텐데'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거겠죠. 

 

이런 사람들 특징이 다른 사람에게는 엄청난 민폐를 주지만, 본인은 막상 마음이 편하다라는 겁니다. 누가 자기한테 뭐라고 하면 길길이 날뛰구요."

 

-> 이 부분은 보자 마자 캣맘이 떠오르네요.

WR
2022-07-12 18:59:37

전혀 상대편 입장은 생각 안 하고 걍 자기 입장만 주구장창 하는 거죠 ㅎㅎㅎ 고양이가 불쌍하잖아요! 이럼서.. 아니 다른 사람 피해입히는 건 어쩌구요! 그러면 고양이가 불쌍한데 그 정도도 못 참아요? 이러고

2022-07-12 16:38:25

그냥 이기적인 저능아죠~

WR
2022-07-12 18:59:55

한마디로 정리해 주셨네요

Updated at 2022-07-12 18:07:19

인도에서 질주하고 신호위반하고 중앙선 침범하고 다니는 배달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러는가 사실 궁금하기도 합니다.

잘못인 줄 아는데, 내가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  라는 걸로 이해하면 되는걸까요? 

아니면 나는 잘못 하는게 아니다. 일까요?

나는 착한 사람인데, 사회(회사)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나만 욕하지 말아라.. 인걸까요? 

다른 인간들도 다 다른 방법으로 위법하고 사는데 나는 도로에서 이러고 있어서 보이는거 뿐이니 당신이나 나나 그냥 똑같이 살아가는거다 인가요?

아니면 다 그러고 다니는데, 나만 신호 지키고 다니면 낙오자가 되서 그러는건가요?

하루에도 수십대씩 보는 입장에서 정말 왜 저렇게 하는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그리고 서로 자기들 끼리 서로의 고초(?)를 나누면서 너도 그래..나도 그래 하면서 서로를 합리화 하면서 내일도 또 이러고 다녀도 되는구나..인가요? 

설마 배고파서 음식을 기다리시는 고객님을 위한 마음에 위법을 정당화 하시는 않겠죠? 

택시의 경우 자기는 생계형이고 사회적 약자고 대중교통이라 그렇게 교통위반하고 다녀도 다른 운전자들 묵인해 줄꺼라는 생각으로 다닌다고 하는 얘기를 직접 듣기는 했네요. (근데 그거 들으면서 속으로. .그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사고나면 피곤해서 피해주는 거라고 해주고 싶긴 했네요) 

버스의 경우 사람이 많이 탔으니깐 기껏해야 4명탄 자가용 보다 우선권이 있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시는 기사분 말씀 들어봤고요. 

WR
Updated at 2022-07-12 19:05:39

찜찜하긴 한데 먹고살아야 되니까, 내가 뭐 조심하고 타면 되겠지 내가 당장 누구 친 것도 아니고 그런 거 아닐까요?

다 보면 핑계없는 무덤은 없더라구요.

또 누군가는 미안하다는 인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 있고,

완전 적반하장 안하무인인 사람도 있더군요.

개목줄 안 하는 사람도 다른 사람은 자기 개 소중한 줄 몰라서 목줄 하는 줄 아냐? 따져도

아이 몰랑 머 그거 가지고 그래. 걍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도 있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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