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유희열 사과문 읽고 정말 실망스럽네요. 좋은 추억들이 이렇게 무너지다니 허망하네요.
유희열에 대해서는 ,,,,, "유희열의 음악도시"를 몇년동안
새벽2시까지 들었고 가장 힘든 시기에 크게 위로를 받고 덕분에 좋은
추억도 많았기 때문에 늘 정겨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이었어요.
그 당시에 테이프에 녹음까지 해서 듣고 유일하게 나를 웃게 해주는 사람이었는데요.
오랜 세월이 지나도 항상 그 자리에 있고, 예능인이든 뭐든, MC로 활동하는 것도
저는 좋게 봤어요.
원래 토이나 유희열의 음악활동은 대표적인 곡 몇 개 듣는정도였고
열성팬은 아니니까 또 음악의 표절을 가려낼만큼 잘 모릅니다.
그런데 표절시비로 올라온 곡들 나무위키에서만 쭉 들어봐도
레퍼런스????? 전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곡이잖아요.
이렇게 많은 곡을 레퍼런스라고 주장할 수는 없지 않나요?
특히 "좋은 사람"처럼 나도 익숙한 대표곡까지.
너무나 많은 곡이 문외한이 들어도 완전 비슷한데, 이건 번안곡 아니야 수준인데도
유희열이니까 그 좋은 이미지때문에 혹은 오랫동안 좋아했던 사람들이 많으니까
다들 좀 더 관대하게 생각하고 싶은 마음이 큰게 아닌가 싶어요.
다른 사람들은 한 곡만으로도 더 엄격한 잣대로 평가했던 걸로 기억해요.
전 들으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표절을 제기한 유투브 방송은 안들었습니다. 굳이 그 방송까지 듣고 싶지 않았아요.
그런데 유희열의 그 미온적이고 점잖은 사과문을 읽고는
평소에 그렇게 솔직해보이던 사람이 절대로 자기의 심각하게 부도덕한 죄에 대해서
죄의식이 없다는게 명확해지더군요. 이 사람은 양심이 없네. 멍해졌어요.
"부분적으로는 내가 인정하지만, 부주의했던 것이고 더 신중하게 살피겠다 정도?"
음반 몇개 취소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데요.
표절을 명확하게 인정한게 아니고, 자기가 그 많은 곡들을 표절하는 것에 이렇게
죄의식이 없으니까 그 많은 표절은 한거겠죠.
이렇게 말하면서도 저 사람이 저렇게 양심이 없는 인간이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내 추억은 다 무의미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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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