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들.txt
살면서 실생활이건 온라인이건
글 제목과 같은 사람을 점점 많이 마주하게 됩니다.
일행이 음식점에 와서
주문을 합니다.
메뉴에도 없는 음식을 말하죠.
주인장이 그런 음식이 없다고 해도
못 들은 것인지 그냥 무시하는 것인지
자기 머릿속에 들어 있고 지금 먹고 싶은
이 음식점에 없는 메뉴를 몇 차례나 이야기합니다.
사장님의 간곡한(?) 설명을 수차례나 듣고 나서야
이런 말을 남기며 일행과 함께 음식점을 나갑니다.
신경질을 내며 말이죠.
"얼른 나가자. 뭐 이런 데가 다 있어.
남들 다하는 요리도 하지 않고 말이야."
실제로 목격한 내용입니다.
그 음식점에서 밥을 먹다가 우연히 본 모습인데
잠깐 사장님께 감정이입되어 울화통(?)이 터질뻔했습니다.
인터넷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게시물이 올라오면
정상적(?)이라면 관련하여 댓글을 서로 나누죠.
그런데 연관도 없는 엉뚱한 댓글을 답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거죠.
그러다가 몇 사람 더 달라붙습니다.
글 내용과는 전혀 다른 쪽으로 방향이 흐릅니다.
이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머리로 생각을 한다면
글쓴이에 대해 무례한 행동으로 비칠 수 있으니 조심할 겁니다.
그런 예의나 마음가짐이 없으니
애초 글쓴이의 의도나 내용과 관계없이 혹은 무시하고
내 맘대로 말을 하게 되죠.
인터넷이라 나이의 많고 적음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어디 가서 손가락질 받을 일이고
좋지 않은 의미의 꼰대 소리 들을만한 일입니다.
남에게 모범이 되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지탄받는 언행을 자제하고 자중하면 좋겠습니다.
남의 말을 끝까지 귀담아듣고
예의 있게 말하는
그런 어른다운 사람을
온라인이건 실생활이건
더 많이 마주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피곤한데다가 예의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부류를
덜 만나기를 바라면 지나친 기대일까 싶기도 합니다
오후에 말이 조금 길었습니다.
1
2022-05-16 15:16:04
공감능력이 없는 인면수심일까요...?
2022-05-16 18:29:56
예능보면 자기말만 쭈욱 하고.. 듣는사람은 듣기만 하는것 같네요~
2022-05-16 20:01:55
저도 넷에서 간혹 본문 주제와는 관계없는 소재 관련 드립을 치곤 합니다... 반성하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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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뜬금없는 댓글을 쓰고 했던지라,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