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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왜군들에게 이순신 장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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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6:58:41

옆동네에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게시글을 보다

문득 당시 왜군들에게 이순신 장군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뽕 뇌피셜에 입각해, 왜군에 빙의해보면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바다로 배를 띄워 보내요...그런데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요

다시 치러 간다며 바다에 배를 띄워 갔지만 이번에도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요

 

그러길 수차례, 떠나보낸 모든 배를 집어삼킨 바다를 모두가 무서워 하게될 때쯤

'이순신'이란 뭔지 모를 이름에 관한 얘기가 들려요

'조선의 바다엔 이순신이 있다, 그곳에 가면 살아 돌아오지 못한다'

 

왜군에게 이순신 장군은 일개 적장이 아니라 

(최소한 전장에선)사람의 힘으로는 어찌 해볼 도리가 없었던 

'자연재해'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싶은 그런 망상을 해봅니다


뱀다리-어디까지나 국뽕 뇌피셜 망상이니 실제 역사적 사실과 다릅니다! 

다큐로 받지 마세요!!! 다큐로 받으시면 미워요!!!!

님의 서명
어딜 가든 당신을 위한 주차 자리와
급할 때 당신을 위한 화장실 한 곳은 항상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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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21-12-08 17:04:22

근대 일본 해군의 유명한 장군들도 이순신은 아시아권의 아니라 세계적으로 뛰어난 해상 전략가로 인정을 했어요 이 사람들이 나중에 와서 이순신에 대해 교육을 받은게 아니라 두고두고 이순신 이름을 두려워했던 거죠 일본의 많은 전술가들 사상가들이 이순신장군님은 인정했거든요

WR
2021-12-08 17:18:35

이순신 장군님의 평가는 주신 말씀대로 이미 끝난 얘기죠. 이견없는 불세출의 명장

저는 그냥 당시 일반 병졸들의 이순신에 대한 느낌은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Updated at 2021-12-08 17:05:50

역사적 사실이고 일본 현지에도 그런 역사 기록과 유물같은 증거들이 있습니다

일본인들에게도 전쟁 당시나 직후에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동경의 눈빛으로 바뀌더군요

WR
2021-12-08 17:19:22

공포 그 자체 캬

2
2021-12-08 17:07:57

거짓 정보도 흘리고 해서 나름 머리써서 쫓아내는데 성공.

대신 들어온 무능한 X 덕분에 조선 수군 박살.

그런데, 어라? 다시 돌아왔네?

그런데 꼴랑 배가 13척이라고?

아무리 무적이라도 13척인 배로 뭐 어쩌겠어? 하고 의기양양하게 싸움 걸다가 폭망...

 

아마 왜군에겐 이순신 장군은 그야 말로 공포의 대상이었을겁니다.

WR
2021-12-08 17:22:44

당시 왜국에서는 우는 아이에게 이순신 장군이 와서 잡아간다고 겁을 줬을지도요

3
2021-12-08 17:18:42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한산도 대첩에서 대패하고 달아나다가 무인도에 갇혔고, 거기서 10일을 미역만 먹으며 조선 수군이 수색을 포기하기만 기다리고 조선 수군이 철수하자 타고 온 배의 잔해로 뗏목을 만들고 간신히 탈출합니다. 그래서 미역장군이라는 별명을 얻게되죠.

일본에 돌아간 와키자카는 이때 일들을 과장이나 축소없이 그대로 기록했고, 이 패배를 잊지 않기 위하여 한산도 대첩이 벌어졌던 날짜는 집안 전체가 미역만 먹는 풍습이 생겨났습니다. 와키자카 후손들은 미역을 먹으면서 이순신장군을 기억하는거죠. 이것이 츤데레가 아닐까요?

 

칠레 해군사관학교는  전쟁역사에서 이순신장군을 배주요. 페루 해군 요청으로 이순신장군 흉상을 해군사관학교에 설치했습니다. 

 

이순신장군에 감동해서 일대기를 만화로 그린 미국 작가도 있고요.

세계적인 명장 맞습니다.

WR
2021-12-08 17:25:53

장군께서 불세출의 명장인거야 이견이 있을 수 없지요

근데 제가 사족을 이상하게 달았나 봅니다

왜군에 빙의해서 늘어놓은 내용이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고 적은거였는데

 

2021-12-08 17:19:21

사실상 1:133 아닌가요 뒤에서 구경만했으니

WR
3
2021-12-08 17:29:29

명량해전 초기 상황은 그랬다고 하더군요

좌선을, 대장을 호위해야 할 중군장 마저 겁을 먹고 뒤에 물러나 있었다고 하니까요

장군 스스로도 이긴 걸 천행이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겼다는거 (그래서 번숨 얘기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ㅋㅋ)

2021-12-08 17:21:32

사병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전 군 복무할때 철책넘어 북한 사단장 군단장 이름 몰랐어요

언제 집에 가나~만 생각했죠

 

하지만 그 왜군은 결국 집에 못감

WR
1
2021-12-08 17:30:45

장군께서 다 삼켜 버렸죠

올 때는 니 맘대로 왔지만 갈 때는 아니란다

1
2021-12-08 17:22:27

일본인들에겐 이런 느낌이였지 싶어요.

https://www.etoday.co.kr/news/view/974727

3
2021-12-08 17:29:59

중국인들이 연개소문을 키가 10척이라고 3m 넘는 거인으로 묘사하는 것과 비슷하군요. 

WR
1
2021-12-08 17:36:27

오 처음 봅니다 삼국지에 보이는 삽화랑 비슷하네요

19세기에도 무섭게 그려질 정도니 그들이 가졌을 두려움의 크기가 짐작이 가네요

아우 또 취할라 그러네요 국뽕 캬~

3
Updated at 2021-12-08 17:23:26

일본에서 이순신 제독을 함부로 건드릴수는 없습니다.그 순간 참전무장들의 후손들이 가만안있죠. 자기 선조들도 같이 추락하는지라.

특히 시마즈 가토...

WR
2021-12-08 17:38:30

위대한 장수에게 패배한 건 흉이 아니기 때문일까요?

4
2021-12-08 17:54:49

그쵸. 조상들이 패한건 히데요시가 무능했기에 무리한 명령을 내린 탓이고 장수들은 분전해야 했다는 거죠. 일본 교과서에서 히데요시의 역사 기록이 단촐하고 무리한 전쟁이었다라고 단정하는 것도 다 거기에 이유가 있습니다. 

 

전 일본을 두렵게 했다는 오니 시마즈(주장), 호랑이도 때려잡은 용맹한 가토(주장)는 도깨비와 같은 무장에게 패했다고 해야 하니까요. 제가 한 십여년전에 이순신 장군에 관해 일본인 학자들이 쓴 책을 열권 정도 샀는데 다들 묘사가 하나같이 셉니다. 칭찬(이라 해야 할지, 무섭게 과장해서 묘사했다고 해야 할지)만 가득... 

2
2021-12-08 17:36:08

 

명량 해전사 읽어 보면 이순신 장군님 혼자서 원맨쇼를 이야기를

거의다 하는것 봐서는 진자 원맨쇼 하신듯 합니다.

 

지금이야 함포 위력이나 정확도가 엄청나지만요.

 

조선 시대 화포 위력이나, 정확도 엄청 떨어지고 속사력도 엄청 늦죠.

하마디로 경보병 앞에 있는 1열 머스킷 부대와 같지 않을까요.

그것도 한 20대1 정도 비율 이걸 어떻게 이겨요 

 게임에서 이렇게 배런스 잡아 놓으면 제작사 욕 들어 먹고 패치 나올듯 

 

근대 이걸 이기네요.. 진짜 타이머신 있으면 명량 해전 보고 싶어요.

진짜 진짜 어떻게 이겼는지.. 궁금한... 


WR
2
2021-12-08 17:54:28

열 몇척으로 백단위 함대와 맞서 싸우는 전투는 상상이 않돼죠 게다가 승전까지.....

지리를 알았다지만 '장군이었기에 이겼다'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장군이 만들어 놓은 조선의 무적 함대를 하룻밤만에 궤멸시키고 

빤스런한 원균을 보면 그런 점이 더욱 부각돼죠

2021-12-09 09:09:47

맞습니다. 진짜 장군이었기에 승리 했다는 말외에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승리 였습니다.^^;; 

1
2021-12-09 13:07:40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할 맡은 최민식 배우도 이순신 장군 관련 자료 보면서 도대체 이런 인물이 실제 있을 수 있는걸까.. 이런 인물은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하고 고민했다고 하네요 ㅎㅎ

2021-12-08 18:27:08

영화 명량에서 묘사했는데 함을 돌려가면서 장전하며 포격하여 적이 붙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울둘목의 지형을 이용해서 적이 한번에 몰려올 수 없었던 것도 이유였고요. 

2
2021-12-08 19:22:43

조선의 판옥선과 왜의 세키부네 차이가 결정적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순신장군은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해전전술을 제대로 사용했고 원균은 아예 사용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총통은 흔한 오해와 달리 별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화약 사용량이 엄청나서 의외로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실제로 왜군을 죽인 절대적인 병기는 활이었습니다. 

2021-12-08 19:24:39

아 활이 주력이었군요. 새로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배가 전고가 낮고 잘 부서져서 들이받아도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2021-12-09 09:12:28

명량 물길이나 판옥선 크기, 사람의 노로 자기 자리에서

계속 회전을 하면서 포격과 화살  계속 공격이

쉽지 않을듯 합니다. 사람인 이상 30분 이상 지속이 힘들듯

한대. 어떻게 이게 가능 했는지. 진짜 타임머신이 있으면

가보고 싶어요..^^;;

3
2021-12-08 18:53:04

실전에서의 업적도 그렇지만 조정의 지원도 거의 없이(오히려 모함과 견제를..) 보급, 운영까지 알아서 자급자족했으니 진정 원맨쇼라 할 만하죠.

2021-12-09 09:13:31

진정한 끝판왕에 진자 원맨쇼 끝판왕인 장군님 이시죠.

Updated at 2021-12-08 18:05:24

얼마전에 통영에 가서 유람선(100인 정원)을 탔습니다. 그런데 선장님이 좀 이상한 곳으로 가셨는지 배가 출렁출렁 서있을수가 없더군요. 겁도 좀 나고......그런 곳에서 해전이 일어났다니 상상 할 수가 없네요 ㅎㅎ

WR
2021-12-08 18:09:16

지금이야 더 크고 무거운 배에 미사일을 날리면 그만이지만

당시에 해전은 진짜 위험하고 어려웠을거 같습니다

1
2021-12-08 18:14:22

쇠사슬을 쳐놨다는 이야기도 그래서 나온거죠. 상식적으로 말이 돼? 이걸 그냥 이겼다고? 그것도 거의 혼자서?
분명 뭔가 다른게 있었을 거야 하면서 뭐라도 상식적인 이유를 만들어야 했던거죠. 훈민정음 집현전 공동 창제설도 그런 맥락이구요

WR
1
2021-12-08 18:26:52

가끔 병기(판옥선 및 화포)의 우수성 때문에 쉽게 이겼다고 얘기하는 걸 본 적 있는데

더 많은 정병과 같은 병기를 갖추고도 한판 싸움에 말아먹은 원균의 예를 보면....

2021-12-08 18:33:09

그런 주장하는 사람들도 너무 비상식적인 전과라 뭔가 납득하기 위한 이유를 찾는 겁니다. 판옥선을 이지스함으로 화포를 미사일로 생각해야 납득이 가능하다는거죠

2021-12-08 18:41:03

원균이야 

 

노꾼과 병사들을  혹사를 해서

 

현대에 비유하면 

 

엔진과 레이다가 고장난 상태에서 야간 기습을 받아서  전멸한 케이스죠


2021-12-08 18:39:02

병졸:장군~ 침몰한 배에서 빠져나오는 왜놈들은 어찌 하오리까~
이순신장군:영혼이라도 자기네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택배(宅急便 타큐빙)로 보내버려라~
그래서 일본에서는 죽은 병사들을 타큐로 받았습..

2021-12-08 19:26:31
 이런 개그 좋아요. 
2021-12-08 18:53:36

타노스쥬.

1
Updated at 2021-12-08 20:05:01

그당시 일본군이 공포에 벌벌 떨고 풍신수길이 져도 좋으니 수급 베어오라고 길길이 날뛰었던 조선장수 두명이 있는데 하나가 충무공이고 다른 하나가 '목쿠소'죠... 충무공은 당연히 잘 아실테고 '목쿠소'는 바로 진주성대첩의 지휘관 김시민 진주 '목사'지요.. 충무공의 해전대첩이 해상에서 보급선 끊어 고사직전까지 만들었다면 1차 진주성 대첩은 사실상 조선원정이 실패했다는 결정타를 날린 전투죠... 그 이후는 풍신수길의 고집에 의한 패배가 기정사실인 지리한 소모전... 그래서 지휘관의 이름도 모르고 그 전투때 전사한걸 모르는 풍신수길이 직위명인 '목사'에게 참담함과 분노를 담아 '목쿠소'라 불렀고, 그게 전략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2차 진주성 싸움 이라는 보복전을 발발하게 만들었죠... 전후 일본에서는 한동안 우는 애 달랠때 '목쿠소'가 잡으러 온다고 했다고...

2021-12-08 20:15:52

영국 국가기관에서 편찬한 장군 목록에

맨 앞에 있는 넬슨보다 더 앞쪽에 등재한 인물이 이순신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즉 이순신이 첫번째.

4
2021-12-08 20:21:03

하지만 현실은..오백원 동전..급

 

머가 그정도로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오만원권은..

그냥..이순신장군님 빙의해보자면..

기껏 나라살려놨는데..이게 뭐야 이러실듯... 

1
2021-12-09 01:45:49

 우리나 자식에게도 누굴 제일존경하냐 물으면 대부분 아버지라고 답하지요

근데 누구 하나 이순신이라고 대답하면 누구든 수긍을 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냥 그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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