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NCT 앨범 사기 - 황금손이 된 사연
어제 딸아이가 NCT앨범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대전만 그런지는 모르지만 교육청이 예산이 남아서인지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에게 기프트카드 10만원씩 나누어주었습니다. 쓸 수 있는 곳이 지역카드와 같다보니 교보같은 대형 문고는 안됩니다. 따라서, 카드깡을 했습니다. 카드받고 카카오페이주고...
어쨌든 돈도 들어왔겠다. NCT앨범을 사야되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제가 가서 샀습니다. 뽑기를 잘해야한다라는 엄명과 함께. CD라는 것을 사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한 50대 아저씨는 뭐뭐 사라는 이야기를 흘려듣고는 교보에 갔습니다. 직원이 설마 NCT 팬은 아니겠지만 혹시 모르니 하는 표정으로 말 끝을 흐리면서 '혹시 따님 사줄려고...' 저는 예하고 바로 답을 했더니 오늘 아빠들이 많이들 왔다고 하더군요. 어라 근데 앨범이 두 종류입니다. 빨간색과 하얀색. 애가 카리스마 뭐라 했던 것 같아서 앨범을 봐도 잘 모르겠어서 당황와 눈동자 방황을 하는데. 한 학생이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시작했습니다.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얀색은 클래식 버전이고 빨간색은 카리스마라고. 남여노소를 초월하는 NCT팬으로 하나되는 팬덤을 살짝 느끼고. 뽐기를 잘해야하는 엄명은 잊고 그냥 맨 위에거 들고 왔습니다.
딸아이는 제발 자기가 좋아하는 포카가 나와야한다면서 기원을 합니다. 그리고 광분을 합니다. 포카가 자기가 좋아하는 맴버로 2개 있다고 합니다. SM의 실수랍니다. 이렇게 황금손으로 등극했습니다.
ps. 차로 오는 길에 오랜만에 차에 CD넣고 NCT노래 들었습니다. 좋더라구요. NCT 응원한다.
WR
2021-10-28 09:58:12
아 포인트 좀더 안되나요. 정말 귀한 거라든데 ^^
2021-10-28 11:15:02
방탄 map of the soul 앨범이 4개로 나왔는데 뭘 좋아할지 몰라 4개 다 사준 기억이 있네요.
2021-10-28 11:30:44
제 딸도 NCT 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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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포인트가 20점 향상 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