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와이프가 두번째 암선고를 받았습니다...
벌써 딱 10년이 되었네요.. 이전에 프차에 올렸던 글을 보니..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6575519
2011년 봄에 이유 모를 림프종 (임파선암)을 선고받고, 1년여 항암치료의 대미를 장식하고
조혈모 세포 이식후 무균실에 들어가 있던 와이프의 사진과 글을 올렸었는데..
다행히 5년이 지나 완치도 되고, 그 사이 로스쿨 졸업, 로펌 취업 후 개업한 당당한 전문직 변호사로
잘 살고 있었는데 말이죠.. ^^;;
지난주 둘이 같이 공단에서 하는 기본 건강검진을 했는데, 와이프는 위내시경에 뭐가 나왔으니
오늘 보자고 해서 갔더니 조직검사상 위암 2~3기 사이로 보인다고 합니다.
오후에 CT를 찍어서 자세히 봐야 알겠지만, 개복 수술이 필요하고 40대 중반또래의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암인데, 수술하고 몇달 쉬면 크게 문제 없이 회복은 될거라고 하는데..
10년전에는 눈물도 나고 했는데..
이번에는 본인이나 가족인 저나 할수있는게 특별히 없다는거 알고 있고,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잘 치료해줄것이라 믿고 시키는대로 잘 하면서 회복하기를 기원해야겠죠.
아직 조직검사만 나와서 확실치는 않지만 개복수술을 해야하고,
11월중에 수술잘되고 하면 완치도 될수있는 정도라고는 합니다.
이제 한국나이로 45세인데.. 벌써 생애 두번째 암이라니..
와이프의 마음이 어떨지..
제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디피에 이번에도 먼저 알려보면서.. 위안을 받고자 합니다.
모두 최소한의 건강검진은 꼭받으세요..
정기적으로 받았기에 이정도에서 발견한것이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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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차하실거고 또 그렇게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