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풍류대장 안보시나요?
상원상우아빠님이 매회가 끝나면 공연 영상을 친절하게 링크를 걸어주시면서 정성글을 올려주고 계신데요. 그래도 너무 글이 없는것 같아서 여기 시간 불금을 맞이하여 글 하나 남깁니다.
이 기회를 빌려서 상원상우아빠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일부 화면은 미국에서는 볼수가 없지만, 많은 곡들을 상원상우아빠님 글에서 바로 볼수 있어 정말 편하고 좋습니다.
풍류대장을 보면서 매번 놀라는데요.
일단 참가자들의 가창실력이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라 어마어마한 성량과 귀에 속속 들어오는 발성 때문에 가사를 보지 않아도 무슨 말인지 다 귀에 들어오더군요. 제가 아재가 되어서 그런지 요즘 대부분의 가요는 사실 가사 없으면 무슨 말인지가 모를때가 많은데 청력이 좋아졌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국악기의 소리도 정말 매력이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탁월한 연주실력까지 더해지면서 기존에 이미 알고 있던 국악기들도 다시 보게 만드는 매력들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해금의 오묘한 소리와 태평소의 속이 펑 뚫리게 만드는 강렬함이 좋더군요.
흡입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요즘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짦은 영상이라도 완전 집중을 해서 보는 경우가 없는데, 풍류대장 동영상은 몇번을 봐도 집중해서 보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상상을 못했던 장면들이 많습니다. 거의 모든곡에서 보이는 절묘한 편곡도 매력적이지만, 랩, 아카펠라, 양악기로 반주, 댄스등등 다양한 시도들이 매회 나오는데 감탄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가요가 나오는데요. 명곡은 쟝르를 달리해도 명곡이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듣는데 해철형님의 가사는 정말 예술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매회 울컥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사연이 절실해서 인것도 있고, 열창하는 모습, 혹은 이유를 모르겠는데 울컥하게 만드는 장면도 자주 있더라구요.
참가자들의 끼가 어마어마 합니다. 제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을 매회 느끼고 반성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느낀거지만 우리나라는 음악 천재들이 정말 많구나 싶고 이 좋은 음악이 국내 시장에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 정말 안타깝더군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다시 국악이 재조명을 받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슈퍼밴드2가 끝나고 무슨 음악 방송을 보나 하고 있는데, 당분간은 풍류대장에 빠져 있을듯 싶습니다.
경연 프로그램이라고 하기보다는 매주 고퀄의 다양한 공연을 보는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모르고 지나쳤으면 정말 아쉬울뻔 했다는 생각으로 매주 보고 있는데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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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버전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니... 바로 감상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