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꿈] 매트릭스 4의 세계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어딘가로부터 TA18A라는 코드를 받고서 이게 무얼 뜻하는지 찾아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토마스 앤더슨을 찾아갔는데, 그는 매트릭스 속 시카고의 현대미술관이 보이는 매우 근사한 저택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저와 제 동료 한 명이 그의 집으로 접근하자 어느 백인 중년 남성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는데 제 동료는 위험을 직감하고 그를 처치했습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이웃이 갑자기 당하는 것을 본 앤더슨은 "이게 무슨 짓이냐"라고 놀라며 뛰어왔는데 그 남성이 사실은 요원이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갑자기 드론이 나타났습니다. 그 드론도 요원이 보낸 것임을 알고 있던 저와 제 동료는 드론을 피해서 앤더슨을 데리고 그 집을 빠져나가려 했는데, 나가는 도중 문득 본 집의 지도에는 TA18A가 앤더슨의 집 지도를 거꾸로 돌린 것을 위에서 본 것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지도 상에서 마지막 문자 A가 끝나는 지점으로 가보니 거기서 갑자기 웜홀이 열리며 다른 매트릭스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본 것은 거대한 8차선 고속도로였는데 제 동료는 이것이 "1기 매트릭스"라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영화 매트릭스2에 나온 바로 그 고속도로였습니다. 차들이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데 거기서 서로서로 총을 쏘고 엎어지고 불이나고 장난이 아닙니다. 매트릭스 2에서 본 장면들은 그곳의 일상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빨리 토마스 앤더슨이 먹는 파란 약을 찾아서 못먹게 하고 빨간약을 먹여야 하는데...걱정하다 잠에서 깼습니다.
이렇게 생생한 꿈 오랜만이네요. 얼마나 영화가 보고싶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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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아런 꿈은 깨어나서도 기억이 나고 좀 각별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평소에 매트릭스 연작을 즐겨 보시나 봅니다.
전 우디 알랜의 영화 그림자와 안개 속 설정과 매우 흡사한
꿈과 만난 적이 있었지요. 좀 음울한 듯 분위기가 독특한 세계에서
범인으로 몰려 도피하는... 심지어 시차를 두고 연작으로된 꿈을 꾸기도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