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반말하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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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11:42:19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영화이지만
“악마를 보았다”를 보면서 재밌다고 느꼈던 장면이 있습니다
반말을 하는 의사에게 최민식이 욕을 박아주는 장면이죠.
그 반말. 정겹기도 하고 일상적이기도 해서 제겐 위화감이 없었는데, 극중 최민식은 빡쳐서 “내가 니 새끼냐? 안경벗어”라고 일갈해요. 뭔가 웃긴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병원에 잠깐 들려서 약을 탔는데 새로 간 병원이었어요. 통증외과였는데, 그리 나이가 들어보이지 않던 의사가 제게 너무 태연하게 반말로, 무슨 군대 하급자 다루듯 얘기를 하더라고요.말투 자체가 장교같아요.
전 크게 게의치는 않았는데, “군대는 다녀왔나?”라고 말을 하는걸보니 절 아주 어리게 보고 있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잠시 흐뭇해지기도 하고..그런데 아무리 절 어리게 봐도 20대 초반으로 보는건 좀 무리라고 생각하기에, 원래 스타일 같기도 하고..
그냥 그 영화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러면서 그 대사를 그대로 치면 무슨일이 생길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님의 서명
얼지마.죽지마.부활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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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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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반말해서 저도 말 짧게 한 적있어요
돈 내고 진료 받는데 손님한테 왜 반말?
글고 의사선생님 하는데 전 그냥 의사분있나요
합니다. 님은 무슨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