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사진은 알아 볼수 있게 찍어야....

꽃사진을 주로 찍으면서

꽃의 특징을 잡기 위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찍습니다.

접사를 하기도 하고 멀리서 아웃포커싱을 하기도 하고

어두운 배경 또는 깔끔한 배경을 생각하고 그것을 이용하기도 하고

무슨 방법이던 사진을 찍었을때 

이게 무엇인가 라는걸 최대한 빨리 알아 볼수 있게 찍는게 우선 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사진이나 무슨 예술적 가치를 높이기위해 난해 하게 찍는게 아니라면

자신이 찍은것이 자신만 알아본다면 좋은 사진이 아니라고 보는대

종종 이런사진들을 봅니다.

포커싱이 안맞아 무엇을 찍은건지 모르는 사진

분명 꽃이나 곤충 같은 걸 찍은 것이고 무엇이냐고 묻는대

포커싱이 안맞아서 배경이 선명한 경우

어느정도 흔들리거나 촛점이 아긋나도 알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도대체 뭘 찍은건데 하는 경우가 태반....

과연 자기가 찍은게 아니라 생각할때 자신은 알아 볼수가 있는건지?

자기가 키우는 식물을 자랑하고 싶어서 사진으로 찍고 자랑하는대

그 식물의 포인트 자랑할 부분을 모르는 것 같은 엉뚱한 부분을 강조한듯한..

그냥 들이대로 찍으면 이쁘게 봐줄거라 생각하는지

너무 가까이 찍어 이게 뭔데 하게 하는 사진....

이미 그 꽃을 알고 있는경우는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자신이 찍은사진을 화면으로 보면서 내가 아닌 남이 찍은거라 생각하고 

봤을때도 과연 같은 느낌으로 이쁘다고 생각이 될까 싶은데....

가끔 사진 찍는법을 가르쳐 달라는데 

딱히 교육을 받고 배운게 아니라 설명도 못하지만

사진을 찍고 내가 찍은게 아니고 남이 찍은거라 생각하고 봐서

그것이 바로 이해가 되고 이뻐 보이면 된다라 하지만.....

나중에 올라오는 사진 보면 아닌것 같은....

제발 너무 들이대고 찍지말라고.........

들이대 찍을게 따로있고 

사진에도 여백의 미라는게 있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