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지구상에서 가장 신기한 외형인 생물체
제목은 거창하게 썼지만 사실 흔하게 볼 수 있는 뱀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렇게 생긴 생물은 지렁이나 기생충(?)종류도 있지만 뱀처럼 진화된 고등 생물은 아니죠. 조류나 어류를 포함한 거의 모든 척추동물은 최소한 1쌍 이상의 수족이 있는 반면(변형된 팔다리인 날개나 지느러미도 포함) 뱀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실처럼 생긴 긴 몸에 얼굴만 달랑 달려있어요. 생식기도 보통은 접어놓고 다녀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정말 처음 보는 사람한텐 이게 생물체야? 소리가 나올 정도로 공포감과 혐오(?)를 동시에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또 생김새 뿐만 아니라 특징도 엄청 다양합니다.
맹독은 기본이고 상대방의 눈에다 발사를 하는 놈도 있고요.(스피팅코브라)
물속에서 사는 놈(바다뱀)
나무 사이로 날아다니는 놈(파라다이스 나무뱀)
뿔 달린 놈(뿔살모사)
그리고 정식종은 아니지만 가끔은 머리 두개 달린 변종(기도라) 도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대충 사람 한 명 정도는 쌈 싸먹을 수 있는 놈.(아나콘다)
SF영화를 보면 다양한 모습을 한 외계 생명체가 정말 많은데요. 그렇지만 저는 항상 그 어떤 것보다도 뱀이 최고로 단순하면서 기괴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몸통은 저렇게 길면서 팔다리를 비롯한 돌출된 기관이 아무것도 없을 수가 있을까? 우리야 어렸을 때부터 익숙하게 봐와서 그렇지 만약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뱀을 본다면 저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또 반대로 뱀을 봤을 때 다른 행성 어딘가에 살고 있을 외계 생명체도 우리의 상상을 가뿐히 뛰어넘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진화론이 아닌 창조설에 의하면 이 녀석들은 야훼가 직접 계획적으로 창조해낸 생명체인 텐데 만약 진짜 신이 있다면 직접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뱀 및 뱀 애호가 분들에겐 죄송합니다만 전 뱀이 진짜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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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실제 일어난 버마 비단뱀 식인사건도 유명하죠. 버마 비단뱀도 크기가 아나콘다 뺨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