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까마귀가 아니라 멍멍이였네요. ㅡ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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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4 01:39:07
방금 차 조수석 정리 좀 하고, 트림에 손 세정제 묻은 거 닦고 하느라 문 열고 허리 숙이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가 다리에 꽝 부딪히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막 뭔 손톱인지 부리 같은 게 느껴지고.
주차장에 까마귀들이 가끔 밥 찾으러 다니던데(그래서 동물 사료 작은 거 트렁크에 넣고 다니는데, 꼭 먹을 거 주려고 하면 도망갑니다. ㅡㅡ 새 없을 때 바닥에 던져두면 다음날 싹 다 사라져 있던가 다른 새가 쪼아먹고 있는 게 보이고요...), 그래서 오, 이제야 아는 척을 하나보다 했더니 왠 멍멍이네요. ㅋㅋㅋ
막 문 사이로 고개 들이밀고 난리 치는데 귀여워서 웃기는 했습니다만... 당황스러워서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나저나 주인인 할머니는 조금 뒤에 갑자기 막 멍멍이 이름 크게 부르더니 뭐 나한테 사과나 인사도 안하고 그냥 가버리네요. 마스크 안 했던데 예방 접종 맞은 할머니인가 봅니다. ㅡㅡ
아... 까마귀가 친해지면 얼굴도 알아본다고 해서 좀 주차장 까마귀들하고 친구가 되어볼까 했는데 안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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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하고 친구요? 영화에서 까마귀만 나오면 뭔가 무서운 일이 벌어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꿈에 나올까 무서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