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운동도 편식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1. 헬스장 갈 때마다 고중량으로 벤치프레스만 하고 있는 상체만 발달한 아저씨.
2. 작고 가벼운 몸인데 딥스나 턱걸이같은 맨몸운동만 여러 세트를 반복하며 자랑하는 뒷산의 허세 할아버지.
3. 수년간의 수영 경력으로 테크닉이 좋고 상급반 1~2번을 서지만 배가 볼록 나온 아저씨.
4. 이미 날씬한다 못해 마른 몸인데도 불구하고 유산소운동과 요가같은 유연성 운동만 하는 아가씨.
5. 무릎이 안 좋아 무릎보호대를 하고 스틱이 없으면 통증을 버티기 힘들어도 등산을 포기 못하는 등산애호가.
6.엘보우 통증이 심각하고 몸의 좌우균형이 많이 틀어졌지만, 배드민턴 동호회 모임을 절대 빠지지않는 아주머니.
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운동 편식쟁이입니다.
물론 운동 안 하는 것보다 한 가지 운동 꾸준히 하는 게 백 배 낫겠지만, 제3자 입장에서 보면 고집스럽고 자아도취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한 가지 운동만 고집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게 본인 적성과 궁합이 맞아서겠지요.
저는 수영과 등산을 좋아하는데요. 수영은 안 해도 상관없는데, 등산은 포기 못 합니다. 하산 후 마시는 막걸리 맛 때문에요.
말이 잠시 샜습니다.
본인 적성에 맞아 오랫동안 같은 운동을 하다보면 그 운동을 잘 하게 됩니다.
물론 노력은 재능을 이기지 못 하지만, 아마추어 세계에서는 재능이 없어도 노력으로 중상 이상의 실력은 가능하지요.
그러면 다른 사람의 칭찬도 받고 우쭐하는 마음이 생길 때도 있어요.
그리고 일단 생활 패턴이 그 운동에 맞춰지면 새롭게 다른 운동을 시작한다는 건 꽤나 번거로운 일입니다. 스케줄을 다시 조정해야하니까요. 그리고 그간 쌓인 인맥도 무시 못 하죠.
얼마전 줄넘기를 하고 다리가 후들거렸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저녁 먹고 30분 후 딸아이와 현관앞 공터에서 뛰고 와요.
5분씩 3세트. 마지막 보너스로 연속 2백개 (중간에 걸리면 다시 카운트)
딸아이 체육 수행평가가 있는 6월 중순까지는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으면 매일 할 생각입니다.
딸래미 건강관리 및 자신감 심어주려고 시작했는데, 저한테도 만만치 않은 운동이 되네요.
그전에 해왔던 근력운동보다 더 힘듭니다.
하고나면 특히 종아리 근육이 엄첨 당깁니다.
그보다 도움이 되는 건 심폐기능 향상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인 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턱걸이 갯수 늘리며 즐거웠는데, 이제는 시큰둥해졌어요.
그런데 줄넘기를 해보니 자극이 되네요.
당분간 줄넘기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줄넘기도 익숙해지면 그 때 또 좋은 운동 없나 알아봐야죠.
다른 회원님들도 오랫동안 한 운동만 해오셨다면 다른 운동도 한 번 도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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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받고 있는데 온 몸 골고루 해주는 게 좋더라구요. 혼자서 하면 익숙한 운동, 하고 싶은 쪽만 했을거고...아마 잘못된 자세로 부상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