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필립 말로와 하드보일드 추리소설
유튜브에서 Enjoy Englisha라는 채널의 Learn English Through Story 시리즈를 자주 시청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무료로 영어 소설을 오디오북 형식으로 읽을 수 있는 채널이 꽤 많지만, 이 채널이 제공하는 좋은 컨텐츠가 꽤 많더라구요.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도 좀 쉬운 영어로 바꿔서 제공하고 있고, 여러가지 소설들도 쉽고 짧게 요약해서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아도 재미있게 듣고 읽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인상 깊게 읽은 것 중에 필립 말로 라는 탐정이 등장하는 Farewell My Lovely 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필립 말로는.. 시니컬하고, 남녀를 가리지 않고 좀 무례하다 싶을 정도의 언사를 서슴지 않고 해대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 나온 스파이더맨 느와르가 연상되는.. (아니.. 필립 말로가 훨씬 더 먼저 나왔으니.. 반대인가요..) 하드보일드 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캐릭터 입니다.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고, 다른 소설들을 보다가 A Long Goodbye 라는 컨텐츠를 보게 되었는데, 이것도 작가가 레이먼드 챈들러인 필립 말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이더라구요.
주인공의 이름이나 주변 풍경, 사는 곳에 대한 설명이 소설 초반에 전혀 나오지 않았음에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자신이 보는 상황을 설명하는 도입부를 읽다보니 '어? 이거 필립 말로인거 같은데?' 할 정도로 이 캐릭터는 특징이 강합니다.
이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가 몇 편있고, 영화로도 꽤 제작된 듯 하구요.
50년이 넘은 것들이 꽤 있으니, 무료로 풀린 건 영화로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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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 소설 재밌죠.
트랜치코트를 입고 중절모에
혼자서 중얼중얼 독백을 하는
탐정 이미지를 만드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작가입니다.
필립 말로, 샘 스페이드,
루 아처는 그시절 미국 탐정의
전형을 만들어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