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가장 무서운 나이의 여성
본 이야기는 제의 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고 의견이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봐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제목처럼 여성이 가장 무서운 나이라는 의미는 특정 나이 대에 있는 여성이 다소 무섭다, 좀 두렵다는 제 의견입니다.
여성이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2~4년 사이가 가장 무서운 나이 같습니다.
우리나이로 23~28세 정도 되는 나이죠.
무서운 이유가 이 시기의 여성은 무섭도록 세속적이어서 세상의 모든 가치를 "물질"에만 두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과거 결혼 전 이 나이 또래의 여성을 3,4 명 사귀어 봤는데요. 제가 만난 사람들이 그래서 인지 제 경험은 그렇더군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알바 몇 번이 사회 경험의 전부이고, 대학 등록금을 대는데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정에서 용돈 받고 살다가 졸업 후 취업을 해서 직장 생활 2~3년차가 지나는 여성들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용돈을 받던 학창 시절에 비해 다소 여유 있어진 경제적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딱히 생활비를 대야 하는 판도 아니고 자신이 번 돈 전체를 자신에게만 오롯이 쓸 수 있으니 소위 "소비의 맛! 돈맛"을 보게 된거죠. 슬금슬금 늘기 시작한 씀씀이가 커지게 되는 시기입니다.
부모님 집에서 각종 공과금과 식비의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다보니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은 통신비 외엔 딱히 없습니다. 보통 200만원~300만원 정도의 돈을 자신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 그러하듯 소비는 소비를 부르고, 씀씀이는 점점 커집니다. 카드로 할부도 가능하니 학생 때는 넘 볼 수 없던 명품백에도 눈이 가고, 예쁜 옷에도 눈이 갑니다. 지를 수 있는 능력도 서서히 갖춰지면서 소비는 점점 커집니다.
그러다가 1,2년이 지나다 보면 자신이 받고 있는 월급은 너무 적다, 이것도 가지고 한달 사는 거 너무 힘들다며 자꾸 위를 쳐다보게 됩니다.
이 때부터 눈이 한껏 높아집니다. 자신에게 맞는 화장법, 옷 입는 법 등을 알아가면서 한껏 이뻐질 나이이다 보니 사람 많은 곳에만 가면 남자가 몰립니다.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왕의 위치에 올라간 것이라고 착각을 하죠.
나 정도 외모에, 나 정도 직장이면 이 정도 남자는 만나야지라며 기준점은 한없이 올라가는 나이입니다.
차 없는 남자는 만나기 싫고, 돈 없는 남자는 만나기 쪽팔리고, 누구 남자 친구는 뭘 사줬다는데, 어떤 남자는 능력은 있는 못 생겼고, 어떤 남자는 능력은 없지만 잘 생겼으니 한두번 만날 볼까? 등등 세상을 나누는 기준이 무조건 경제력 입니다.
안 그런 여성들이 더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필 제가 만나 본 그 나이 때 여성들은 다 그러하더군요. 그러다가 나이가 더 들어 20대 후반이 되면 더욱 심해지다가 딱 철이 듭니다.
나름 자신감이 넘치는 나이의 치기입니다만 전 그 나이 또래의 여성들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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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세상물정을 몰라서인지 대부분 착하다는 생각이 들고 진짜 여자들이 남자처럼 쪽팔림이 없는 상태가 되는 시기는 40대 이후같더군요. 성의 구분이 필요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