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이젠 16부도 길다. 12, 10부로 가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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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23:37:06
예전에 대하드라마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같은 드라마들은 워낙 장대한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24부작 조차 짧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명의 눈동자는 56부작이죠.
과거 드라마들이 기본 40-50부 이상, 100부 갔지만 언젠가 수목, 월화는 16부작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근데 이마저도 이젠 경쟁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짧은 동영상에 익숙해지고 짧은 시간에 많은 이벤트가 발생하는 스토리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16부작 드라마들 중 중간에 늘어지지 않는 드라마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아니 최근뿐 아닙니다. 꼭 늘어져서 긴장감 뚝 떨어뜨린 드라마들 엄청 많았다고 봅니다.
물론 욕을 하면서 한번 본 드라마는 그래도 끝은 낸다라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젠 콘텐츠가 워낙 많아 조금만 늘어지면 바로 손절하고 다른 콘텐츠를 보는 시대입니다. 과거에 지상파 3사만 그럴싸한 드라마를 만들던 시대가 아니거든요. 도리어 지상파 드라마는 소재조차 진부해진 시대입니다.
제작사 입장에서도 16부작 드라마에 계약된 광고가 더 달콤하겠죠. 비싸게 팔 수 있으니..
그래도 이젠 과감히 12부작, 10부작 시즌제로 가는 것이 더 경쟁력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지상파는 무조건 16부작, 케이블도 기대작은 16부작. 이런 룰은 깨어지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전처럼 광고에만 의존하는 드라마 시장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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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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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같은 생각을 합니다.
펜트하우스 재밌다고 한번 볼랬더니 ..
총 21화 인거 같은데 한회당 영화한편 길이네요 ㅋㅋ. 한시간반 정도.
내가 차라리 영화 21편을 보겠다 라고 생각하고 접었습니다.
물론 본방사수 했으면 따라가면서 잼났겠지만 뒤늦게 알아서 .. 그래도. 못 보겠어요.
저는 영드처럼. 6-8편 정도 시즌제로 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