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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반반수필] "00682"의 습격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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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09:17:27
  • 마침 화장실에 있을 때 일어났던 일입니다. "00682"로 시작하는 일련의 번호가 "국제전화입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내 전화의 화면을 점령한 것 말이지요. 순간 받을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직구한지 4개월째, 꿈쩍도 않고 미국의 어떤 물류센터 창고에 있는 물건이 혹시 분실되었다던가 하는 알림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잠깐 고민하다, '보통 그런 일이면 메일을 보내던가 하겠지' 하고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 애초에 USPS의 하청업체 전화가 아닐까 의심했던 이유는 오늘 트래킹을 해보니 에러 메시지가 떠서 그랬던 탓도 있습니다. 이 업체가 약 1달 전에 다른 업체에 국제우편 사업을 매각해서(4개월간 트래킹을 하다보니 이제 이런 것까지 알게 됩니다) 아마 시스템상 문제가 발생했거나, 혹은 그냥 서버 점검일 수도 있겠죠. 어쨌든 찜찜하던 차에 하필 국제전화가 오니 순간 혹했던 겁니다. 전화가 끊어진 뒤에야 '시차를 생각해보면 미국은 지금 새벽이겠구나' 하는 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 이후 이래저래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006은 SK의 식별번호, 82는 다들 아시는 우리나라 국가번호. 따라서 00682로 시작하는 국제전화라는 것은 SK를 이용하여 국내에서 걸어온 국제전화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대부분은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면서 이런 번호를 수신했다면.
 
  • 생각해보니, 외국에 가족이 나가있는 경우라면 모르는 번호로 국제전화가 오더라도 의심없이 받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요즘은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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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까르고 : 〔2007. 10. 18 - 2020. 09. 16.〕 〔2020. 09. 23. ~ 2021. 03. 22.〕〔2021. 04. 08 - 〕
    Mr.에스까르고 : (2020. 09. 16. - 09. 22.) 【Mr.기념 주간】
    Mr. 에스까르고 : (2021. 03. 22. - 2021. 04. 07.) 【Mr. 투쟁 기간】
    [주요 글] 일간 코로나-19, 주간 코로나-19, 반반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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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
    2020-11-21 09:44:55

    해외 국내 불문하고 모르는 번호는 안받습니다
    급하면 문자라도 남기겠지 싶어서

    WR
    2020-11-21 09:45:44

    요즘은 그게 정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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