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제가 생각하는 맘충 생성 원인
밑에 보육교사 자살 글을 보고 평소 생각을 적어보자면....
전 맘충들이 생겨나는게 시댁살이가 없어진게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핵가족화라고 교과서에선 많이 표현하지만
좀 더 본질적인 맥락은 가족 중에서 맘충을 견제할 세력이 없어져가는 것이죠...
크고 작은 사업들하면서 여태 일했던 6백여명의 직원들을 관리자입장에서 돌이켜보면
외부와의 전쟁 없이 평화가 지속되면 사람이 두 부류로 나뉩니다.
1. 평화에 만족하고 현상황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
2. 평화로운걸 못견디고 내부에서 적을 만드는 습성의 인간
맘충들은 이미 수십년전부터 존재하던 후자의 사람들이거든요.
다만 성별만 여자이고, 대체적으로 시간이 많은 전업주부인거죠.
근데 왜 이들이 예전엔 부각 안되다가
요즘 사회의 화두가 되냐?
예전엔 전업주부를 하더라도 시댁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맘충들의 주적은 시댁이었습니다.
그러니 외부나 동네 사람들 공격할 여력이 없습니다.
시댁이라는건 결혼생활 끝내지 않는이상 계속 존재하니깐요.
원래 시댁살이가 없어져간 이유는
도시생활 + 맞벌이 집안 증가로
당장 도시가정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 비상상황이라,
전통이나 규율같은 추상적인 명분을 시댁이 더 이상 들먹일 수 없게된게 크거든요.
본래 전업주부가 속해있던 사회적집단이
시댁에서 직장으로 바뀐것이지요.
(그래서 추측컨데 직장생활하는 맘들 중에 속된 말로 맘충은 많이 없을꺼라 생각듭니다.
적이 필요하다면 직장동료나 집안일 안도와주는 남편을 적으로 만드느라 정신없을테니깐요.)
근데 이 과정에서
현대화의 혜택을 받아 시댁에선 벗어나고
직장생활은 하기 싫고,
집에만 있는 평화로운 맘충들이
도저히 적을 찾을 곳이 없으니
사회에서 적을 찾기 시작한거죠....
맘충의 적은 언제나 자신이 속한 집단안에서 만들어졌는데,
어디에도 속하지 않게되버리니.....이들이 사회로 나와버린겁니다.
평화를 소중히 여길지 모르고
누릴 자격 없는 격이 떨어지는 사람들인거죠...
동물에게 인간의 방식으로 교육하고 대화하고 가르치는건 무의미합니다.
그냥 동물이 못까불만큼의 힘을 쥐고서 평생 통제하며 산다 생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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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문제요소가 너무 많네요.
그리고 외국은 시집살이도 없을텐데
왜 그런 극성 학부모의 수가 적을까요?
시집살이랑 그닥 상관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