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LG Wing 이틀째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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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21:22:16
출시되자마자 폰을 구매한 경우가 없었는데, 어제 LG Wing이 출시되자마자 회사 앞 핸드폰 대리점에서 구매해버렸습니다.
이리저리 발품 팔면 좀 더 싸게 살 수도 있었겠지만, 출시 첫날이라 그런 경우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했고, 별 10개 캐시백도 있고해서 조금 고민하다가 구매했네요..
자세하고 전문적인 리뷰는 유튜브 같은 곳에 많으니까, 혹시 관심있으시면 참고하시면 될 것 같구요, 제가 이틀동안 사용해 본 간략한 느낌 정도 써보려고 합니다.
- 스위블 화면은 은근히 편리합니다. 동영상 보면서 세컨 스크린에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한 것도 있지만, 다른 작업을 안하더라도, 핸드폰을 돌리지 않고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엄청 큰 장점입니다.
- 화면을 돌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반 스마트폰하고 똑같은 것도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은근 장점입니다.
- 세컨드 스크린에서 앱 실행 시 작아서 불편할 수 밖에 없지만 의외로 쓸만합니다.
- 무거운 건 어쩔 수 없네요. 잡을 때도 무겁게 느껴지지만, 주머니에 넣으면 확실한 존재감을 보입니다.
- 리뷰를 보면 스위블 할 때 마지막 부분에서 좀 늦게 움직이던데, 그런 거 없습니다. 손으로 잡고 돌리면서 확인해보면 걸리는 느낌이 있기는 해요. 리뷰용과 실제품의 차이인지 모르겠는데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기분은 조금;;;
- 여러 리뷰에서 지적했지만, 스위블 스크린을 지원하는 3rd 파티앱이 거의 없습니다. 일단 지원하는 런처가 없습니다. 노바런처 사용 중인데, 그냥 지원이 안돼요. 그나마 마소 런처는 어떻게든 사용해볼 수 있기는 하던데, 그냥 순정 런처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무게와 스위블 시 무게 중심의 이동 때문에 그냥 맨 손으로 사용하면 엄청 불안합니다. 후면에 고리 혹은 밴드 사용 필수로 보입니다.
- 오로라 화이트가 예뻐서 구매했는데, 뒷면을 보여줄 수 있는 투명한 케이스는 안나올 것 같습니다. 케이스가 핸드폰에 절반 정도 걸치고 테잎으로 붙이는 방식이라 나올 수 없을 것 같아요. 근데 구매 시 제공하는 케이스의 품질이 좋습니다. 떨어뜨리지만 않으면 생폰으로 쓰고 싶은데, 일년에 몇번은 떨어뜨리고 있어서... 암튼 오로라 화이트는 정말 예뻐요.
- 액정 품질은 별로 입니다. 120Hz 지원은 바라지도 않지만, 스크롤 할 때 잔상이 꽤 심합니다. 큰 화면에 낮은 해상도 조합이라 그런 것 같아요. G7 사용 중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거든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별 얘기는 없네요ㅠㅠ
동영상 많이 보는 분들에게는 딱인 폰인 것 같습니다. (회사 여직원에게 보여줬더니, Wing이야 말로 자기가 원하는 폰이라고..)
덧으로, 5G 커버리지가 좋아졌는지, 4G로 변경되는 경우가 거의 없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질문 주세요. 시간되는대로 답변 달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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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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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가는 모델이어서 자세히 읽어봤는데 v50s처럼 개선된 버젼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유튜브 리뷰 보니깐 모노 스피커라던데 진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