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추석 결혼 잔소리를 외국인한테 들었네요.ㅠㅠ
모태쏠로이면서. 중년노총각이면서
결혼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저에게... 결혼 잔소리는 은근한 스트레스 입니다.ㅠㅠ
오늘도 어머님께서 제가 결혼을 안하는/못하는 걸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잔소리를 하시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스트레스가..ㅠㅠ
그런 와중에 어제 어느 외국인 동생을 만났었습니다.
알고 지내는 외국인들이 주로 유럽권 외국인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아시아권 친구들도 숫자는 적지만 그래도 몇몇 있긴 합니다.
역시나 같은 아시아 사람이여서일까요....거의 5분여에 걸쳐서 결혼 잔소리를..ㅠㅠ
"오빠는 나이가 많은데 아직까지 결혼 안하면 어떻해~"
"우리 나라에서는 남자는 아들을 낳아서... 그 아들이 또 아들을 낳아서... 그 가족을 계속 이어가야 해
한국도 그렇지? "
"그럼 오빠는 나이는 많은데 아직 결혼도 안하고 애기도 없으면 어떻해. 그렇게 혼자 죽으면 슬프잖아"
"가족도 없고 혼자 죽으면 너무 불쌍해"
한국어가 아직은 서툰 친구라... 너무 직설적인 단어들로만 이야기를 하니까 상당한 팩폭이..ㅠㅠ
(한국어가 서툴어서 너무 돌직구로만 이야기할수 없는 부분은 이해는 하지만요..)
잔소리를 듣다 듣다.... 회심의 한방 방어법
"그럼 니가 오빠랑 결혼하면 되잖아~ 그건 싫지? 그럼 그런 이야기 이제 그만~~"
역시나 그 이야기 하자마자 바로 잔소리 끝! ^^'
살다살다... 외국인한테까지 결혼 잔소리를 듣게 되는군요.. ^^;
조금 불편할뿐 부끄럽진 않지가 않다면 않은 그렇다.
3
2020-10-01 18:05:32
결혼을 안해도 부러운건 부러운겁니다.....
2020-10-01 19:04:26
'고백해서 혼내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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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모델 언냐 .. 어제 테레비에서 봤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