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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벌초는 제 세대에서 끝날거 같습니다.

 
6
  4514
2020-09-13 15:53:14

안녕하세요 대구토박이입니다.
아래 벌초 글이 올라 왔길래 적어봅니다.

예전부터 저도 친척분들도 느낀거지만..

우리 형제들끼리는 부모님은 화장
벌초는 우리때까지만 할아버지,할머니 묘 딱 2기만 벌초한다 의견을 모았습니다.

부모님도 화장쪽으로 마음이 기울으셨고,사실 이제 우리 다음 세대 애들이 별로 없습니다.

우리 집안만해도 삼형제지만 딸 하나에 5살 애하나가 끝이고 다른 친척분들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윗세대 어른들은 이제 산에 오르는거도 버거워 하실 연세시고..

우리빼고는 애들은 가본 적도 없고
지리도 모르니 할 수도 없죠.

이장이 힘들어 가족묘 만드는거도 흐지부지 될거 같고..

벌초 자체가 힘든거 보다 위험해서
싫기도 하고.. 숲이 우거지고 가는길이 장난 아니라 ㅡㅡ
예전에 어떻게 이 산 중턱까지 상여를 메고 묘를 쓰셨는지..

올해는 10월말이나 11월초에 모여 벌초 하실 예정이던데 이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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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7
2020-09-13 15:54:45

추세가 앞으로 그렇게 될듯해요. 저도 저까지만하고 그다음은 없을듯 싶네요.

WR
2020-09-13 16:05:47

다들 똑같은 생각이시네요

2020-09-13 16:01:04

저희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벌초대행 맡겼습니다.

WR
2020-09-13 16:06:27

벌초 대행은 어르신들이 극구 반대하셔서 가을때 가야 될듯합니다

2020-09-13 16:51:03

그 어르신들도 이제
얼마 남지 않으셨죠..
그분들의 정신세계죠.
나쁘다는게 아니라ㅡㅡㅡㅡ
저희세대가 과도기인거 같애요.
낑긴세대??^^

2
2020-09-13 16:02:48

제사도 같은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WR
2
2020-09-13 16:07:38

그렇죠..
제사도 조부,조모,부모님까지로 확 줄 듯 합니다.

그거도 물론 우리 세대까지죠.

자녀 세대에선 또 줄거나 없어지겠죠

2020-09-13 16:07:30

벌초도 제사도 50년에서 100년이면 80프로는 없어지겠죠

 

WR
2020-09-13 16:09:41

뭐 매장 문화도 점점 줄어들고
우리 집안처럼 벌초 해줄 인력 자체가 줄어들테니 .. 더 빨리 줄어들거라 확신합니다
백년까지 안가고 딱 50년 안쪽이면 90프로 이상 줄지 않을까요 ^^

2
Updated at 2020-09-13 16:52:48

너무 많이 잡으셨군요
30년이면 90%입니다ㅡ그렇게 생각해요ㅡ

WR
2020-09-13 18:58:15

맞습니다.. ^^

2020-09-13 16:10:41

지금도 공원묘지에 모시면 별도 벌초는
필요없긴 합니다..

WR
2020-09-13 16:14:19

공원 묘지도 가족묘를 조성할 수 있음 나쁘지 않겠네요

2020-09-13 16:19:45

할아버지 산소 주변을 보면 그렇게 하는
집들도 보이는 거 같습니다
봉분 하나 크게 만들어서 거기에 가족묘
조성하더라구요

WR
2020-09-13 18:59:03

이게 윗세대 어르신들께 결정 지어 달랬는데 어렵네요

6
2020-09-13 16:11:08

벌초,제사,장례 세가지는 없어지거나 간략화 될겁니다.
자기자신이 살아남는게 최우선인 세상으로 급속히 변하고 있는 지금 고인을 추모하는데 시간,돈을 쓰는게 1,20대에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WR
2020-09-13 16:15:34

동감합니다.전적으로!

없어지거나 간소화되거나..

10
2020-09-13 16:20:37

이런 말하면 싸가지없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제사도 벌초처럼 그렇더군요. 농담으로 조상 복 받은 사람은 명절 때 해외여행가고 조상 복 못 받은 사람들이 꼭 제삿상 앞에서 친척들끼리 싸운다는 말도 들었거든요. 조상을 기리는건 좋지만 제사준비하면서 엄마도 너무 고생하고 친척들하고도 사이만 나빠지고 나나 우리 가족 살기도 바쁜 세상인데 제사에 이렇게 신경을 써야하나 싶었습니다.

WR
1
2020-09-13 18:57:33

어릴땐 몰랐는데
그저 누군가? 차려 놓으면 제사 끝나고 맛나게 먹기만 했으니..

며누리들 스트레스가 장난아니네요

2020-09-13 16:23:15

저희집을 부모님과 주부모님 증조부모님 모두 같은 동네 앞 선산에 계신데 이게 공원화 되면서 곧 이장을 해야 됩니다.
화장해서 납골당에 모시기로 했습니다.
벌초는 올해가 마지막 일 듯 해요.
사실 제자도 저까지만 지내고 아들녀석에게는 안물려 줄려구요.

WR
2020-09-13 19:00:28

저도 제사는 딸 하나라 제대에서 끝입니다. ^^

2020-09-13 16:24:11

저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위령미사로 대신하려 합니다. 다만 묫자리는 있어서 거기에 모시긴 할거예요.

WR
2020-09-13 19:07:41

장지를 미리 준비하셨나 보네요

저희는 추모공원,납골당 준비해야 겠네요!
요즘 추모공원 시설도 좋고 크고,좋더군요

2020-09-13 19:09:53

고령에 조부모와 아들며느리 자리가 있어요. 선산개념이라... 이미 결정되어 있어서 부모님 안모시기도 그렇네요. 없었으면 납골당 갔을거예요.

WR
2020-09-13 19:18:53

저도 성주 선산에 일가 산소가 곳곳에 있어서.. 아버님이 매장을 원하실지도 모릅니다.
뭐 어른뜻에 따라야죠 ^^

1
2020-09-13 16:27:34

선친께서 묘 만들지 말라하신 이유가 다 있더군요

WR
2020-09-13 19:08:27

부모님도 그러십니다.
심경의 변화가 갑자기 생기실수도 있지만 지금은 화장해 달라시네요

2020-09-14 12:55:44
비밀글입니다.
2020-09-13 16:31:36

저희도 20년 전부터 고향 선산 안가고 수도권에 묘를 쓰기 시작했고

벌초는 그때부터 동네분들께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5년 내에 묘 정리해서 유골은 납골당으로 옮기기로 결정했고

제사는 현재 모시는 대에서 끝내기로 했고요.

몇몇 외국처럼 주거지 인근에 공원 묘지가 활성화 되기는 힘들어 보이니

납골당이나 다른 방식으로 묘가 없는 문화가 한두 세대 내에 일반화 될 것 같습니다.

WR
1
2020-09-13 19:09:57

고인을 추모하고 기리는 일이 산 사람들한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워드리고 있는거 같습니다.
벌초나 제사나 제대에서 확실히 끝나겠군요

1
2020-09-13 16:39:45

 가족납골당으로 해서 깔끔하게 모시는게 좋을것 같기는해요

WR
2020-09-13 19:10:36

아. 저도 이걸 바라고 있는데 역경이 너무 심하네요

2020-09-13 16:52:51

 저희도 우리 형제들까지만 하는 걸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시대가 그러니 어쩔수 없지요

WR
Updated at 2020-09-13 19:11:39

저희 형제들도 같은 생각입니다.
뭐 밑에 애들도 많이 없거니와 어려서 답도 없네요

2
2020-09-13 16:53:14

제사문화,   30년정도 지나면 온라인 추모가  보편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명절때 마다 회자되는 짤~

코로나때문에 지금은 해외여행은 못가겠지만..


WR
2020-09-13 19:13:01

맞죠.. 세대 갈등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라고..^^

1
2020-09-13 16:54:49

최근(이번달)에 친척형님이 돌아 가셨는데..
수목장 1m x 1m에 860만원 이라더군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지...

WR
2020-09-13 19:14:08

수목장이나 추모공원이나 돈 없으면 못하는거죠 ㅡㅡ

1
Updated at 2020-09-13 17:27:20

해양장으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인천쪽에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속초나 양양쪽이 있으면 더 좋겠다 생각이 드네요.. 명절 때 동해안가서 망배라도 하게..

http://www.molit.go.kr/USR/policyTarget/dtl.jsp?idx=375

WR
2020-09-13 19:20:57

오.. 산이나 강에서 진행하는건 불법이지만 바다가 의외로 합법이네요?
수요도 점점 늘어날듯 하네요

2020-09-13 18:30:31 (110.*.*.154)

저희집은 아버지때부터 제사는 없어졌어요 모여서 식사나할뿐. 전 50대입니다

WR
2020-09-13 19:21:36

저희 형제도 이렇게 진행하려 합니다.

2
2020-09-13 19:44:40

제사 안지내고 조상 안모셨다고 후손들에게 해를 주는 조상은 조상이 아니죠... 지금도 며느리들은 스트레스와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명절이 없어졌으면 좋겠단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진심으로 남편의 조상의 제삿상 신경쓰는 사람은 특별한 경우 빼곤 거의 없어요 효도와 마찬가지로 조상이나 죽은 사람의 기일을 챙기는 것은 셀프여야한다고 생각해요

WR
2020-09-13 20:06:40

시간이 지날수록 벌초,제사에 대한
세대별 인식은 커질겁니다.
지금 우리도 그런데 밑 세대는 더 하겠죠.
간소화되야 합니다

2020-09-13 20:45:57

저희도 아들 편하라고 올 해 봉분만 남겨놓고 봉분 주변과 벌마당은 대리석으로 깔았습니다.

WR
2020-09-13 20:59:48

헉 .. 대리석이라굽쇼 ^^
저희도 조부모님 봉분만 벌초하는게
가장 시급한 문젠데 부럽습니다

2020-09-14 12:22:44

선산이 있는 고향 근처에서 산다면 몰라도 타지역에서 살고있는데 아마도 저희 세대 까지는 어찌어찌 관리가 될지 몰라도 그 이상은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최대한 벌초할 필요가 없도록 이번에 2천 5백 들여서 대리석으로 해놨는데 깔끔하니 보기 좋더라구요. 이번 추석이 기대가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내려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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