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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삶, 재미있으신가요 ??

 
9
  6396
Updated at 2020-07-16 13:38:44

30대 중반에는 모든것들이 다 재밌었습니다.
일도, 애니감상도, 클리앙도, dp눈팅도, 딴지도, 책읽기도, 드라마 감상도, 가끔하는 모바일게임도, 동료랑 스몰톡도, 컨퍼런스콜도..
다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몇년 지나니, 모든게 '다' 재미가 없네요. 업무도 ...... 재미가 있었는데,

네플릭스에서도 본것만 다시보고,
음악도 듣던것만 듣고,
그 좋아하던 메모하던 습관도,
책읽기도,
게임은 거의 몇달째 켜지도 않고....

그 좋아하던 커피도..


다들 그렇다고는 하는데..
뭔가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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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7-16 05:15:23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저도 그시기를 넘겨서 그렇지 가끔울컥할때도 많고 감성적일때도 많고 ㅜㅜ

WR
2020-07-19 04:07:22

답이 좀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자신의 상태를 아는것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긴 하더군요...애정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2
Updated at 2020-07-16 05:27:24 (125.*.*.194)

모르는 것이 많아서 앎았던 것이지 다름은 없습니다.

 

 

좋아하는 문구가 삶을 보여준다 생각 됩니다.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삶으로 더 나은 사람에게 이야기하며 나아가는 모습으로 생을 온전히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WR
2020-07-19 04:08:16

감사합니다. 마음에 잘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3
2020-07-16 05:37:34

공감합니다.
나이가 차니 오히려 사고싶은 것이 없네요.
대신 여행 가고 싶은 마음만 커졌네요. ㅎ

WR
2
2020-07-16 05:58:42

아 저도 그렇습니다. 새로운 풍경을 보면 좀 나을것 같습니다...

3
2020-07-16 06:00:50

딱히 이상한 현상은 아니신듯 합니다.

남자나이 30대 후반부터는 글쓴님과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뭘 해도 재미가 없냐....' 라는 말 참 많이 한듯 하네요.

한때의 느낌인듯 합니다. 

덤덛해지기 보다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삶을 보게되는듯 합니다.

딱히 나쁜 길도 아닌듯 하구요.

 

힘내세요!

WR
2020-07-19 04:09:03

그렇군요... 저만 그런것은 아니라고 머리는 알고 있는데... 막상 대면하게 되니..
ㅎㅎ 쉽지 않네요. 애정어린 말씀 감사합니다.

2
Updated at 2020-07-16 07:46:30

경북 조용한 바닷가 추천드립니다. 일전에 제가 올린 축산항도 좋고요. 힐링되실 겁니다.

WR
2020-07-19 04:09:49

감사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오히려 외출욕구를 자극하는것 같습니다. 수목원 님도 무사히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1
2020-07-16 06:23:16

다 그렇죠 뭐.
저도 50을 앞두고보니, 뭐랄까 호기심을 잃은 아이가 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WR
2020-07-19 04:10:51

호기심 잃은 아이라... 신선한 표현 입니다. 별것 아니지만 '다 그렇다'란 말이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부자아빠님도 더 부자되세요 !

9
2020-07-16 06:27:49

마침 아침 성경을 읽는데 생각나는 말씀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성경이라 불편하시다면 죄송합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고, 하는 일에 만족을 누릴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다. (전3:13, 새번역)

WR
2020-07-19 04:12:15

아닙니다. 저는 종교는 인간 지각의 한계로 분화되있을뿐 근본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작은광명님과 가족분들에게도 '평안'과 축복이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4
Updated at 2020-07-16 09:39:31

옷도 점점 별로 신경 안 쓰게되고 결국 아재 패션이 되어가죠. ㅠㅠ

WR
2020-07-19 04:13:36

'명탕정'에 어울리는 지적이십니다 ㅋㅋㅋㅋ 빼놓을수 없죠 패숀의 후줄근화... 유부남/유부녀가 너무 외모 컨디션이 좋으면 그것 죄라고 생각합니닼ㅋㅋㅋ

13
2020-07-16 06:38:37

그냥 살다 그냥 가는거죠
좋은차를 사도 그때뿐 좋은앰프를사도 그때뿐
다 헛되고 헛되더군요 저는 사랑하는가족들과
광장시장에가서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하는게
제일 큰행복이었습니다

1
2020-07-16 08:52:47

공감합니다.

뭐 나름 큰지름도 그때 뿐 이더군요.

저도 일상이 즐거워야 많족도가 크고 유지가 된다는것은 분명하다고 느끼고

운동, 여가 등 계속적으로 노력 합니다.

1
2020-07-16 13:00:22

저도 공감합니다.

전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나이가 들어 갈 수록 무겁게 와닿더라구요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이 나이들어 보니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WR
2020-07-19 04:14:29

저도 그런 주변이 이미 있는 작은 행복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넘어가셨을수도 있으셨을 텐데..

3
2020-07-16 06:47:57

저도 그렇네요. 실직 후 시간이 많아지니 더 그랬었다가 다 잊고 디아3 시즌 21 달리는 중입니다.

재밌네요.

즐겁고 재미난 거리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WR
2020-07-19 04:15:31

하핫 디아... 지금도 실직상태이신지요 그렇다면 빠른 구직을 기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늦게나마 축하를 드립니다.

2020-07-16 06:49:50

삶에 재미를 따지자면 저는 이십대가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재미를 IMF가 박살냈죠.

WR
2020-07-19 04:16:13

....IMF.... 저희 집안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2020-07-16 07:04:47

집에 있으면 즐겁습니다만
출근함 재미없네요 ㅋ

WR
2020-07-19 04:17:08

저는 출근하면 업무가 재밌었는데 그게 좀 괴로워져서 큰일이네요. 물론 아직 흥미있기도 재밌기도 하지만 양가감정이 듭니다...

4
2020-07-16 07:07:00

 얻는 것보다 잃어 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 때네여.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 호기심 설렘이 사그라 즐 즈음이기도 하고.  반대로 익숙한 것에 편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는 새로운 것에서 익숙한 것을 찾아서 편안함을 누리기도 합니다.  요즘 부쩍 좋아하는 것이....사람입니다. 

 

사람이 좋아요.   마음 맞는 사람끼리 얼굴 맞대고 시시껄렁한 애기 하면서 큭큭대고 웃고 진심 없는 욕지거리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도 그때그때 조금씩 덜어내고. 

 

그리 걱정하실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다들 그렇게 삽니다.   

WR
2020-07-19 04:18:14

리플을 읽고 나니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잃는것에 익숙해진다'.. 잘 맞는 사람끼리 주변에 어울리는것도 큰 복인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

2
2020-07-16 07:14:30 (222.*.*.218)

짝이 없으니 재미없네요
돈버는 재미로 살고 있는데
무의미한 느낌입니다 ...

1
2020-07-16 07:49:20 (59.*.*.251)

찾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적극적으로 찾으시고 행복하시길..

1
2020-07-16 09:29:44 (223.*.*.241)

나이가 먹으니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ㅠㅠ 외국인은 아직 싫구요

WR
2020-07-19 04:19:20

외람되지만 외국'에서' 만나시면 어떻까요

2020-07-19 06:27:12 (121.*.*.242)

외국을 한번도 나가 본적이
없습니다 ㅠ

2
Updated at 2020-07-16 07:39:06

윗분들처럼 어쩌면 자련스러운 현상 일수 있습니다.
저역시 20대때는 극장 개봉작은 100%다 봐야 직성이 풀리고 가요나 팝도 많이 듣고 좋아 하려고 했었죠
근데 30대 넘어 가면서 점점 포기 하는 게 많아졌습니다.
영화도 안보는게 늘어나고 취향도 따지고... 가요는 한참 후지만 아예 안듣게 되더군요. 요즘은 아는 노래도 없어요. 대신 80년대에서 2000년초까지 노래만 반복적으로 듣게 되네요.

대신 젊었을 때 안했던 여행은 더 하려고 합니다. 맛있는거 먹는 거랑. ㅋ

WR
1
2020-07-19 04:20:35

그러게요. 반복적으로 찾게 됩니다....왜그런걸까요 ㅎㅎ 뇌과학은 답을 알지..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0-07-16 07:39:43

무념무상이 가장 좋은 상태 아닐까요?

재미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는건 재미 없는 순간 또한 예정된 수순 같습니다. 이 모든 생각과 감각기관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만 있다면 어떨지.

WR
2020-07-19 04:21:24

그러게요. 생각이 많다는게..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겠거니.... 예정된 수순이란 말에 공감합니다.

2
2020-07-16 07:40:52

등산 추천드려요. 게임 불감증, 드라마랑 영화는 안 본지 5년이 되어가는데 등산은 똑같은 산인데도 매번 새롭네요.

전 아직 한참 어리지만.. 5,60대 어르신들이 등산 빠지시는 이유를 알 거 같아요..

WR
2020-07-19 04:21:56

등산!! 어릴때도 싫어했는데..... 삶의 여유가 생기면 좋아하게 될까요? ㅎㅎ 추천 감사드립니다.

2
2020-07-16 07:43:49

저도 올해 들어서 회사도 노잼, 집에 가면 와이프와 애가 있지만 별로 좋지않고 외로운 마음이 들어서 한동안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마음을 비우고 있습니다. 자꾸 내 감정에 대해 계속 생각하다보니 더 안으로 빠져드는것 같아서 다른 생각하거나 아무생각 안하려고 합니다...
게임하거나 영화보거나 근데 이거도 재미가 없어요 ㅋㅋ

WR
2020-07-19 04:22:43

그러게요 ㅠㅜ No game No life 란 노래도 있는 판인데 말입니다 ㅠㅜ

4
Updated at 2020-07-16 08:08:05

영화가 재미없어요.

어릴땐 정말 보는 영화의 80%는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30%도 안되는것 같아요.

보다가 끄는 영화도 30%는 되는것 같습니다. 

WR
2020-07-19 04:23:31

DP에서 '영화가 재미없어요' 란 발언은 ... 후후훗... 빨리 재미를 찾으시길 빌겠습니다.

2
2020-07-16 08:09:07

 하루에 영화를 서너개도 볼정도 였는데, 요즘은 재미있다고 소문난 영화도 한번에 다 본적도 없네요.

책도 마찬가지고, 여행도 그렇고 시들시들 하고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WR
2020-07-19 04:24:06

그렇군요. 저만 그런게 아닌게 위안이 된달까요. ㅎㅎㅎㅎㅎㅎ

1
2020-07-16 08:09:08

재미가 없어도 그저 아둥바둥 살아야 하는게 삶입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게 뭔지는 알고 있지요.

그건 '배우는 것'입니다.

 

學而時習之不亦說乎 - 논어

WR
2020-07-19 04:25:04

정말 동의합니다. 지금처럼 재미와 흥미를 잃어가는 와중에도 자의든 타의든 '배우게 됩니다'. 이 리플로 부터도 배울수 있었던것 같네요. 감사드려요..

1
Updated at 2020-07-16 08:15:31 (119.*.*.176)

술마시는 재미도 없으신가요

WR
2020-07-19 04:25:59

네 제가 술이 약해서.... 많은 불리함이 있었습니다.

3
2020-07-16 08:22:25

요새는 욜로가 약간은 더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즐거움을 뒤로 미뤄둔다고 해서 그게 나중에도 딱히 재밌고 즐겁지는 않은 거더라고요

다 때가 있지

그냥 노후는 최소한의 안락함만 보장되는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WR
2020-07-19 04:26:54

플렉스 !! 그러게요. 안락함이 보장되는 건강한 노후..... 이 최소한의 기준이 왜이리 어려워 보일까요 ㅎㅎ 순대국님도 건강하십시오

1
2020-07-16 08:29:59

거의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니
솔직히 재미는 없죠..
하지만 생활속에서 재미를 찾고
취미활동을 하며
나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WR
1
2020-07-19 04:27:44

배란다에 퇴출 위기의 프라모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
Updated at 2020-07-16 08:38:51

그런 느낌이 들때 한번씩 해외나가서 현지인들 사는것도 구경하고

코에 바람도 쐬고 낯선 음식도 먹고 길찾느라 낑낑대기도하고

부대끼다 돌아오면 아 역시 집이 좋아, 익숙한 내 물건도 좋아...한식최고!! 이랬는데

국내여행이라해봐야 차로 한바퀴씩 돌고오는게 다니까 더 지루한것 같습니다.....

WR
2020-07-19 04:29:07

업무상 출장이 잦았는데.... 특히 켈리포니아 bay area .. 어려운 업무도 이겨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는 ㅠㅜ

4
2020-07-16 08:42:14

저도 확실히 예전보다 일도 그렇고 일상 생활도 재미가 없어진것 같아요. 코로나가 한몫을 더하는것 같구요.

그런데 원래 삶이 그런게 아닌가 싶어서, 소소한곳에서 재미를 찾을려고 합니다. 전 요즘 줄넘기, 산책, 자전거등등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 활력도 생기고 목표도 생겨서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안보았던 울 나라 드라마 보는 재미도 솔솔 하구요.

WR
2020-07-19 04:31:08

얼바인님께서 올려주시는 글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얼바인을 못가봤습니다. 언젠가 가보고 싶습니다.
지인도 몇몇 있는데 .... 머나먼 태평양이네요. ㅎㅎ 부디 이번 팬더믹 잘 비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3
2020-07-16 08:42:33

정상적인게 아닐까요....안정적이되면 편한해지잖아요...그래서 그런거같아요~

새로운 취미는 알아가는 재미를 주고 일상적인 패턴을 벗어나니 그시간을 더 기다리게 만들어주더라구요~

말씀하신 넷플릭스 음악 책 게임 커피 모두 새로운걸로 도전해보시는것두 좋을꺼같아요~

좁다면 좁고 넓다면 넓을 수도있는 분야들이잖아요~

아니면 아주 생각도 못해본 취미를 시작해보는 것두 좋을꺼같구요~

저두 얼마전부터 아주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면서 벗어난거같아요~

WR
2020-07-19 04:32:08

감사합니다. 생각도 못해본 취미라..... 10년동안 케이스에서 잠자는 기타가 생각나네요. 미안하다 ㅠㅜ

1
2020-07-16 08:58:19

재미없어요. 죽을 수 없으니 사는 거죠.

WR
2020-07-19 04:32:27

..... 닉네임과 내용이 범상치 않으십니다.

2
2020-07-16 09:07:02

허트로커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이 막 웃고 좋아하는 자신의 아기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것들이 하나씩 줄어든단다”(대사는 똑같지는 않아요!)

듣는 순간 맞아 좋아했던건 많은데 좋아하는 건 뭘까? 별로 없네... 싶더라고요

이제는 좋아하는걸 즐기기 보다 갖고있는것에 만족해하며 살고 있네요

WR
2020-07-19 04:33:18

말씀하신 부분을 알고 있습니다. 만족해하는 부분이 생기셨다니 다행입니다. 말나온김에 허트록커나 다시볼까...

1
2020-07-16 09:07:41

40대 후반 진입 몸도 예전같지 않고 회사는 언제 짤릴지도 모르고 그래도 저 하나 믿고 있는 와이프 있는데..노후 대비는..사업수완도 없고 돈도 없지만...주식을 해야 하나 부동산을 해야 하나..생각해도 다 이제 막혔고 막막합니다. 죽을수 없으니 산다는게..정답이네요 올해 초에 진짜 너무 극도로 미래가 우울해서 술마시고 새벽 5시에 정신챙겨보니 한강 다리 걷고 있덨다는 ㄷㄷㄷ 

WR
2020-07-19 04:34:54

"예전같지 않다"라는 감각이 가중시키는것 같습니다. 정말... ^^ㅠㅜ 걸어서 한강다리 접근이 가능하신거면 좀 부럽기도 한대요 ^^; 인서울!! 부동산은.... 앞으로 창창합니다. 특히 인서울이면.. 오늘이 제일 저렴한 날입니다.

4
2020-07-16 09:16:58

제기준으로 말씀 드리면 20대는 공부할 나이고 30대는 땅개처럼 일배우고 굴러다닐 나이입니다.

30대에 벌써 인생이 신나고 재미있었다면 저하곤 많이 다르시네요.

40대는 직급이 조금 올라가면서 나름 책임지기도 하는 일이 생기고 정말 미친듯 신나게 일할 나이 입니다.

50대는 월급장이 기준으로는 책임도 훨씬 커지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라서 더 신나는 일이 생기죠.

전 사회생활을 하는 남자라면 40대와 50대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봅니다.

아직 환갑은 아니지만 60대는 노느라 바쁠시기 라고 봅니다.

전 조금 남았는데 60-65세 사이에 은퇴할 계획이고.....은퇴 하고 나선 몇년 미친듯 신나게 놀 작정입니다.

생각만 해도 신나네....

 

나만큼 힘들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힘들어 하는 분한테 위로의 말을 드리고 싶지만......내 인생 내가 사는 거 아니겠어요?

자꾸 처지지 마시고.....뭔가 만들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WR
2020-07-19 04:35:55

나만큼 힘들지 않은 사람 없다는 말 감사합니다. 잘 새기겠습니다.

2
Updated at 2020-07-16 09:18:53

저도 50데 넘어오니 갱년기 증상인지 좀 그런 현상이 보이네요. 뭔가 빠질걸 만들어야 하나요? 죽어라고 일만 하던 시절이 오히려 활력 넘치던 시절이 였던 것 같네요.

WR
2020-07-19 04:36:37

존경하는 직장 상사께서 똑같은 말씀을 하셨던게 기억납니다.

3
2020-07-16 09:27:29

저도 그런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반대가 됐습니다
뭐든 하고싶고 재미도 있습니다
사람도 만나고 싶고
축구, 족구, 영화보는 것
독서, 자격증 공부등
다시 열정이 살아나는것 같아 좋습니다
삶에 감사하는 마음도 생기고
요즘은 인생이 즐겁습니다
잘 극복하시고 해탈 하시기 바랍니다

WR
2020-07-19 04:37:24

다행입니다 ^^ 해탈은... 초연해진다는 뜻일진데, 다 버린 이후에 다 얻을수 있는것이로군요

1
Updated at 2020-07-16 09:31:31

세달째 매일 새벽 한시간 반정도 산 타고 오는데요.
일단 몸이 힘드니 잡생각이 없어져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WR
2020-07-19 04:37:39

...존경드립니다.

1
2020-07-16 09:47:06

지금도 뭘하면 재밌을까 띄엄띄엄 짬날 때마다 궁리중입니다.

WR
2020-07-19 04:38:21

코로나 상황이 이 궁리 과장을 더 힘들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1
2020-07-16 09:59:37

요즘 저런 경우 많은것 같습니다. 저도 뭔가 다 부족함없이 있는데 재미가 없습니다.

WR
2020-07-19 04:40:48

밑에 리플을 보며 느끼는데... 범사에 감사해야 겠단 생각이 먼저 듭니다. rookorea님도 재미를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4
2020-07-16 10:20:47 (211.*.*.42)

50대인데 작년 이맘때쯤 저도 약간 무기력감에 빠졌었습니다.

 

그러다, 집사람이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혈액암 징후가 나와서

여러가지 검사하고 최종 결과 기다리는 동안

초조하고 불안하고 정말 악몽 같은 기간을 한달 정도 보냈습니다.

 

출퇴근, 퇴근 후 한잔, 집사람과 등산과 쇼핑 등

너무나도 평범했던 일상이 너무나도 그리운 겁니다.

평소, 열심히 하지 않던 신앙 생활도 엄청나게 열심히 하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최종 결과에서 정상으로 나와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은 매일 매일 평범한 일상에 항상 감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목표도 아니며 멀리 있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평범한 일상이 바로 행복입니다. 

WR
2020-07-19 04:41:29

저런... 맘을 많이 졸이셨겠습니다. 곁에 계신분과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1
2020-07-16 10:34:31 (125.*.*.1)

아무 일도 없음이 바로 행복이더군요..

안하던 걸 해보세요. 화초 가꾸기나 그림 그리기, 뜨개질도 좋습니다. ^^

WR
2020-07-19 04:42:43

그러게요. 친한 업무 파트너에게 오늘도 무사안일하시라 란 말을 전하는데... 저에게 그런게 필요한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1
2020-07-16 10:55:43 (121.*.*.10)

전에는 술로 풀었는데

코로나로 외부에서 술 마시기는 그렇고 실내에서 운동하기도 그렇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3km로 시작 지금은 10km 달리고

주말에는 15km까지 달립니다. 

몸이 피곤하니 10시전에 자고 5시전에 일어나 달리고 씻고 아침먹고 출근합니다.

코로나 풀리면 단축마라톤 참석할려고 준비중입니다. 

잡생각 안나게 운동에 집중 해 보시죠

WR
2020-07-19 04:43:23

온동이 특효라고 말은 들었습니다. 핑계 특) 마스크 쓰고 운동하시면 심혈관계에 무리가 가해집니다.

1
2020-07-16 17:35:15

어릴적 생각에 우리의 삶들은 하루하루가 모험이고 희망찰거 같은데... 

현실은 비루하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어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임감 한숟가락과 나름의 기쁨을 찾으려는 노력 한숟가락으로 삽니다.

 

결국 우리는 우주의 먼지로 돌아가겠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단 하나죠. Not Today.

우리를 평범하게 만들고 사라지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분노하고 이겨나가는게 삶에 대한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WR
2020-07-19 04:44:07

Not today !! 동의합니다.

1
2020-07-16 23:25:59 (123.*.*.124)

작년까지 해외여행다니는게.유일한 낙이었는데
코로나 터지고 삶의의미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여행 여기저기 5~7월 여러번.다녔지만 해외가는 설렘과 감성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허탈함만 가득안고 왔습니다
유일한 낙이ㅡ없어지니 우울증약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악도 영화도 여친도 채워주지못하는 그런게 있더라구요 나이들면 다 그런가봐요

WR
2020-07-19 04:45:16

우울증으로 약까지 드셔야 한다니..... 얼른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나저나... 여친이 있으시군요. 이미 다른 차원에 계시군요

1
2020-07-17 02:45:26 (27.*.*.216)

 그러다가 건강검진에서  내시경 검사에서 

 "  *** 소견이 보이니,  정밀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  라는 한줄을 보면

 갑자기 모든 게 확 바뀝니다.  그 최종검사 결과가 나오는 며칠까지 인생이 아주 스릴있어지죠.

 

 당신이 지루해하는 오늘이 그 누군가에게는 꿈꿀 수 없는 내일이었다.....가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되는...

WR
2020-07-19 04:46:14

건강이 제일 소중하죠. 건강에 이상소견 나오면 ....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익명님도 계속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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