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
박원순은 인생 전체를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를 위해 헌신한 인권변호사다.
그가 인생을 바쳐 싸워온 대상은 반민족주의와 반민주주의의 화신인 대한민국의 수구세력이였다.
그리고 4년 전은 그 수구세력의 화신이었던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 대통령으로 있던 시기다.
그런 그가 자신의 성욕을 주체하지 못한 무분별로 인해서...
자기 비서를 성추행했다고???????
서슬퍼런 정권의 칼이 자신과 수십년간 함께 싸웠던 동지들의 목 아래 들어와 있는데...
마음에 봄바람이 불리가... 또 그걸 주체못할만큼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할리가...
있는가?
그게 가당키나 한가?
박원순을 비롯한 문재인과 노무현, 유시민, 이해찬...
민주주의와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 평생을 바친 이들이 살아왔던 삶은...
스스로의 욕망과 권력에 취해 탐하고 악행을 저지르고 인륜과 도의조차 쉽사리 저버리는..
토착왜구들과 타락한 언론과 부패한 사법부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기에...
그들은 그들이 보는대로 차례차례 그들의 장애물들을 십자가에 올리고 못 박고 죽음으로 내몬다.
그들에게 주어진 이 시대의 역할이란...
예수를 폄훼하고 음모를 꾸민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
자신의 권력을 위해 수천 수만의 아기들을 죽이고도 눈 깜짝하지 않는 헤로데왕과 그의 신하들,
그리고 예수의 편에 서있다 변절하여 그 뺨에 입 맞춘 유다일 것이다.
그러나...
2020년대의 한국에서...
충분히 지난 역사의 참상과 저들이 벌인 만행을 보고도..
역사상 그 어느 세대보다 많이 배우고 많은 걸 알 수 있는 이 나라의 평범한 시민이라면..
대체 무슨 이유와 미혹함으로 인하여 돼지 눈에 씌여진 안경으로 세상을 보아야 하는가?
불세출의 학자나... 고귀한 성인의 삶은 살지 않았을지라도..
현명하지는 않을지라도 스스로 바보라 여기지 않고...
고결하지는 않을지라도 큰 죄는 범하지 않고 살아온...
평범한 사람이라면 대체 왜???
뻔히 보이는 것에 눈을 감으려 하고...
귀하고 값진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고마워 하지는 못할 망정...
돼지들이 권하는 그들의 안경을 쓰고
푼 돈에 팔린 양심 대신 배신자의 입술로...
이미 세상을 떠난 이의 관을 향해 침을 뱉고 악담을 퍼붓는가?
사람으로 태어났어도...
누군가는 죽을 때 성인으로 죽고..
누군가는 평범한 한 인간으로 죽으며..
또 누군가는 짐승이나 악마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 죽는다.
그걸 결정하는 것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
오직 그 뿐...
돈도, 명예도, 권력도, 왕후장상의 씨도 어떤 존재로 죽는가에는 일 푼의 역할도 하지 못한다.
또 어떤 존재로 사는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단지 잘 쓰면 좋고, 못 쓰면 해가 되는 방편일 뿐...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오직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행하는가 그 뿐이다.
무엇으로 살 것인가?
무엇으로 죽을 것인가?
평생을 신념과 다른 이들을 위해 바치고 돌아가신 분을
깍아내리고 조롱하고 저주하는 이들을 전하고 싶다.
당신들이 하는 일들이 별 일 아닌 것 같아보이지만...
지금 멋대로 말과 글을 휘두르는 그 순간이
기실 그대들이 뭘로 살고 죽는지를 결정하는 찰나찰나임을..
글쓰기 |
전우용씨세요?
무논리도 어디서부터 손볼지 막막하지만...
부처눈에부처 돼지눈에돼지는 막 갖다 붙이기는 좀 황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