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그냥 박원순시장도 인간이었구나하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만약 박시장이 정말 여자를 밝히는 사람이었다몀 검사 그만두지않고 계속했으면 김학의처럼 살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검사 몇달하다가 이건 도저히 할짓이 못되는구나하고 때려치고 나와서 평생 인권운동에 종사했고 심지어 자기재산도 마이너스로 살만큼 범인으로 하기 힘들정도의 절제력을 보여줬었죠. 그런 사람이 여성과 성적 문제가 생겼다고 하니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믿기 어렵고 음모론을 생각하는게 인지상정이죠.
그런데 저는 다르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성욕이 물욕보다 더 강했던건 아닌가하구요. 물론 가장 강한건 명예욕이었겠지만요.(성공한 남성들이 일반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더 강해서 성욕도 높다는 말은 이미 했다가 실컷 욕먹은 관계로 생략합니다 ) 마지막을 죽음으로 끝낸것도 그게 자기명예를 그나마 가장 잘 지킬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거겠죠.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타 커뮤니티에 올라온 피해여성으로 추정되는 분의 사진을 봤습니다. 보려고 의도한건 아닌데 글이 올라오니 클릭하지 않을수가 없더군요.최초 출처는 몇년전 여러언론사의 기사들에 첨부되어 올라온 사진이더군요.박시장이 외국귀빈을 영접할때 옆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었는데..소감을 말하자면 진짜 예쁘더군요.그냥 한마디로 예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공무원이라기에는 지나치게 예뻐요.그사진을 보고나니 '아 박시장도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그여성에 대해 선입견이 생겨 안좋게 생각하고있던 저도 얼굴을 보고나니 마음이 동하는데 하물며 수년간 옆에 두면서 딸처럼 친밀하게 지냈던 박시장은 훨씬 더했겠죠.
물론 지금 나오는 정황을 보면 직접 성관계까지는 없었던것 같고 그냥 스킨쉽과 사진전송등으로 여자가 어떻게나오나 떠보는 수준까지만 갔던걸로 보이는데..그걸로도 여자쪽에서는 충분히 불쾌함을 느꼈던것 같고 반면에 박시장은 평소 잘대해줬던 여자애가 그냥 싫다고 하면 그만이지 겨우 이정도수위가지고 미투까지 해서 나를 파멸시키려고하느냐? 이렇게 생각하지않았을까 싶네요. 배신감을 느낀다는 워딩에서 이정도 상상을 해봅니다만..
결론은 이미 제가 누차 말했지만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완벽한 인간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거..때문에 이러한 불완전한 인간을 평가하려면 그사람의 모든것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수밖에 없다는거죠.때문에 어떤분들은 극혐하시지만 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과가 있을때에는 어느정도 눈감아줘야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글 이만 마치겠습니다. 기사나 펌글이 아닌 제생각만 적은글은 오랜만에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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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할말이 없는 글이네요.
이 글을 쓰면서 빨갛게 발그레해진 님의 얼굴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님의 욕망불출을 위한 글을 쓰면서 고인을 이용하시는군요.